사계절 상관없이 꾸준한 인기끄는 아나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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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상관없이 꾸준한 인기끄는 아나나스
  • 월간원예
  • 승인 2015.11.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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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부터 유통까지 다루는 이레농원의 최명균 대표

 

20살 농부의 길로 들어서 강소농이 되기까지
20살에 맨손으로 농사를 처음 시작해 12년이 지난 지금 어엿한 강소농이 된 이레농원의 최명균 대표.
원예과 졸업 후 임대농부터 시작해 차곡차곡 경력을 쌓았다. 대학 졸업 후 여러 곳에서 직장 제의가 들어왔지만 고민하다 결국엔 좋아하는 농부의 길로 들어섰다.
최명균 대표는 농장 시작 전 시장조사를 하며 여러 작목을 살펴보다 우리나라에서 하지 않는 희귀작목인 아나나스를 선택해 지금껏 활발히 운영 중이다.
“그 당시 아나나스 품종의 시장 수요가 있었고 농장에서 나오는 양보다 수요가 훨씬 많았어요. 그래서 아나나스를 선택했죠. 지금 우리나라에서 저처럼 아나나스 단일품종만 하는 농장은 8~9농가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농원을 시작하기 전 임대할 돈을 모으기까지 우유배달, 신문배달, 대리운전 등을 밤 낮 구분 없이 일해 자금을 마련했다. 임대농으로 시작해 기반을 잡으려 군대도 미루고 일하다 제대 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다 영농 후계자로 선발돼 더욱더 탄력을 받았다. 지금은 일하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고 한다.
부모님이 일손을 도와주시며 십년 가까이 혼자 농장을 운영하다가 한달 전 직원 1명을 고용해 함께 농장을 꾸려 나가고 있다. 화성에서 10년간 임대로 하다가 3년 전 용인땅을 매입해 3000㎡(900평) 하우스를 이어가던 중 올해 여름 5000㎡(1500평)으로 확장했다. 5000㎡(1500평) 농장의 관수, 약 살포, 이동하는 것 등 농장 일을 혼자서 하려니 힘들어 생각해 냈던 것이 가칭 ‘이동식 대차’를 만든 것이었다. 보통의 농장에서는 스프링클러, 저면관수로 물을 주는 정도지만 이것으로 살수관수와 농약, 그리고 영양제까지 해결이 된다. 이동식 대차로 여러 명이 해야 할 작업으로 혼자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남들은 이걸 다 어떻게 하냐고 묻죠. 제가 농장하시는 분들에 비해 젊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 공장일 등 안 해본일 없이 다 해본 경험이 밑거름이 되고 발판이 되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몸은 힘들지만 지금은 마음이 너무 편합니다. 농사짓는 재미에 빠져있어요”

 

광 그리고 온도가 중요한 아나나스
최 대표는 아나나스를 재배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햇빛’ 그리고 ‘온도’라고 강조한다. 18000Lux를 기준으로 키우며 사계절 광이 중요하지만 여름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한다. 또한 겨울에는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온도가 내려가면 아나나스들은 자연개화를 한다. 그래서 출하시기가 아니면 곤란해지므로 온도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겨울에는 18℃를 유지해 여느 농원이나 마찬가지로 겨울에 온도관리로 전기세가 보통 월 500~600만원씩 나온다고 한다. 모든 난방은 고압전기로 하며 기술센터에서 에너지효율화 사업으로 전기온풍기를 지원받았다.
또한 이레농원의 아나나스는 연작장해나 병해충에서 자유롭다. 배양토, 종자 등 아나나스에 필요한 것들은 다 외국에서 선별해서 들여오기 때문이다. 아나나스 품종은 네덜란드 콤박이나 덴마크 EXOTIC Plant, 디로즈 등 크게 3회사에서 수입해온다. 최명균 대표의 주작목은 체리, 알레르타, 힐다, 파시야타 등으로 다양한 아나나스 품종을 출하하고 있다.

취재/김민정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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