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토경관비재배하는 김은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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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토경관비재배하는 김은덕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8.12.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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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경관비재배 포인트

“건실한 토양관리”


김은덕 씨는 대학 시절 법학을 전공했고 공무원 생활에 몸담았다가 장미 농사에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14년이 되었다. 4297㎡ 규모에는 플로리다, 레드칼립소, 커버넷 등 3품종을 토경관비 재배하고 있다.
“연동하우스에서 단일품종 재배는 관리가 용이하여 고품질의 장미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량생산으로 출하되기 때문에 공영도매시장이나 유사시장에서도 많은 물량을 소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죠. 그래서 저희 농장의 경우 1322~1652㎡당 한 품종을 재배합니다.”
김씨는 “연동하우스 재배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품종 특성이 비슷한 품종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품종의 특성과 시장성
장미 플로리다는 1785㎡규모다. 지난 2006년 5월 정식, 8월부터 수확했다. 여름에는 30~35일, 겨울에는 50일 전후로 수확한다. 물론 날씨와 온도가 적정하면 45일 정도에도 수확한다고 말했다. 플로리다는 흰가루병에 약하다. 야간 18℃정도의 저온에서는 화아분화가 잘된다. 그래서 기장, 화색, 화장, 수확량, 가격 등은 좋은 편이다. 그러나 화색은 광에 무척 민감하다.   
시장성이 좋은 커버넷은 나무가 강하고 적색계통 중에서 최상의 꽃으로 찬사를 받는다. 그러나 야간 20℃ 이상을 줘야 화아분화가 된다. 동절기에는 수량이 떨어진다. 온도를 올리는 것은 돈을 투자해서 맞춰 줄 수 있는데 일조량은 어쩔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겨울 날씨는 흐린 날이 많아 따뜻하지만 광량은 부족하다. 그래서 화아분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재작년 겨울 커버넷의 적정 재배 온도를 인위적으로 맞춰 눈은 잘 텄는데 흐린 날이 많아 화아분화가 안됐어요. 농가 입장에서는 캐 버리고 싶지만 여름에 수량이 잘 나오고 적색계에서는 그나마 가격이 좋은 편이라 포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김은덕 씨는 “커버넷은 동절기에 수량이 나오지 않아 캐버리고 싶지만 농가 현실은 품종 교체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토경관비재배 포인트
“칼립소는 지난 2003년 4월 정식, 8월부터 수확하기 시작하여 6년째 수확하고 있습니다. 토경관비 재배는 내가 선택한 품종이 시장성만 보장된다면 5년 아니 10년, 20년 이상이라도 재배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은덕 씨는 “토경관비재배는 하절기 근권부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고품질의 장미를 생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토경관비재배는 토양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토양관리는 물 500리터에 유기물발효퇴비 제품(70kg)과 미생물효소를 넣어 3일 정도 배양한다. 물은 고온기에 1회 5분씩 5~6회, 동절기에는 1회 4분씩 3회 줄 때 첫 회에만 이 액비를 매일 80리터씩 나무에 관비한다. 이렇게 만든 자가 액비는 3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매일 80리터를 사용한 만큼 그 액비통에는 맹물 80리터와 미생물 먹이로 당밀 0.5~1리터를 추가해 준다. 이것이 김은덕 씨의 건강한 토양 만드는 비법이다. 또한 화학비료를 1일 3kg씩 주는데 첫 회만 관비하여 나무의 영양관리를 하고 있다.  
취재/최서임 국장wonye@hortitimes.com
농장 문의 : 011-689-3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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