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생산하는 김진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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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생산하는 김진영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8.12.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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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관리와 보람

“생천마부터 가공품까지 상품화 성공”


하늘이 내린 영약 천마를 재배하여 소비자와 함께 어우러져 사는 김진영 씨. 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등 삼도가 만나는 봉우리 아래서 1만 6528㎡ 규모로 김천삼도봉 천마농장(www.chenma.net)을 운영하고 있었다. 삼도봉은 지세가 온화하고 백두대간의 정기를 이어받아 일반 지역보다 게르마늄 함량이 높아 천마 재배에 적지라고 한다.

 


천마 재배 실패 그리고 성공
김진영 씨는 그 당시 500고지에서 수익성을 올린 작목이 없어 특용작물을 찾던 중 텔레비전에서 천마 작목을 접하게 됐다고 한다. 거듭 실패 후 2000년에 비로소 지역여건에 맞는 천마원목 대량생산 재배기술 정립했고, 친환경무농약 재배 기술, 낙엽 피복관리 기술 등 뿐만 아니라 천마균상 봉지재배 기술 도입했다. 무엇보다 한약재로 알려진 천마를 식품화하는데 성공하여 천마환, 천마 분말, 천마엑기스 등을 생산했다. 인터넷 판매를 통한 직거래 활성화로 천마 제값을 받고 팔수 있는 기반조성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주변농가 확대 보급으로 50농가 10ha로 확대됐다.

 

고품질 천마 재배 노하우
김진영 씨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이용하여 천마 재배적지를 조성했다. 유기함량이 적고 농약과 화학비료가 전혀 없는 묵은 밭이다.
“종균, 종마, 참나무가 함께 공생하는 것입니다. 종균의 먹이가 참나무이며 종균의 실근이 참나무에서 공생하면서 천마한테 종균을 주죠. 이 종균이 천마를 키우는 것이죠.”
김진영 씨는 “천마를 재배하는 토양은 반드시 자연 토양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4월 초 30cm정도로 자른 참나무를 옆으로 눕히고 참나무와 참나무 사이 2cm 두께의 종균을 넣은 샌드위치 방식으로 접종한 후 종마를 종균 옆에 넣는다. 그리고 20cm 정도로 복토한다. 고랑은 60cm정도로 만들어질 때 습도관리가 잘된다. 천마는 물을 좋아하지만 배수불량일 경우 천마는 죽기 쉽다는 것이다. 
천마는 주간 25℃이상 되면 생육이 정지되고 30℃에서 관리되면 썩어 버린다. 따라서 복토를 20cm정도로 한 후 짚이나 낙엽을 10cm정도 덮어준다고 한다. 또한 제초를 하지 않는다. 김진영 씨의 농장은 적정 온도 관리가 되고 있어 차광망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마는 정식 후 2년 뒤 가을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한다. 천마작목은 저장이 되지 않아 주문시 바로 수확하여 택배로 보내고 있다. 김씨는 천마 수확의 기계화가 되어 있지 않아 직접 손으로 수확한다. 작목 자체가 부드러워 수확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인기는 농업기술센터 덕분
김진영 씨는  2000년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전인진 계장의 도움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했고, 천마에 대한 저변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천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을 가져왔고 소비층도 확대되었다. 특히 생천마 한 품목의 소득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경북대학원 농업최고경영자과정, 벤처농업대학 등을 다니면서 천마가공기술과 마케팅 기법 등을 익혀나갔다. 생천마를 찌지 않고 그대로 말려 만든 천마환을 상품화했고, 천마엑기스, 천마분말 등 천마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화하여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관리와 보람
김진영 씨는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체질검사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체질검사, 건강분석, 토정비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량 고객에게는 농장내에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와 함께하는 천마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천마 수확량이 많을 때 기분 좋죠. 좋은 천마를 소비자들이 받아보고 탁월한 효과를 경험하고 또 주문을 할 때마다 더 좋은 천마를 생산하기 위해 아내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영 씨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건강을 도와줄 수 있는 작목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김진영 씨의 천마하우스균상재배기술 연구가 성공하기를 빌며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농심에 박수를 보낸다.  
취재/최서임 국장wonye@hortitimes.com
농장 문의 : 054-43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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