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훼농협 성남 양란 경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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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훼농협 성남 양란 경매장
  • 월간원예
  • 승인 2008.12.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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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란물류 관문 견인차 역할
품종 다양한 호접 수요 큰폭 증가


입구에서부터 꽃내음으로 가득한  한국화훼농협 성남 양란 경매장.
7272㎡ 규모의 국내 최대의 난 경매장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8시부터 열리는 양란 경매는  물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12시에서 1시까지 4~5시간동안 한순간도 긴장을 늦춰서는 좋은 물건을 살수  없다.
중도매인들이 경매가 시작되기 전 경매될 양란들을 살펴본다. 구매할 품종과 규격등 다양하게 살펴보고 입찰가를 메모하고 중도매인들이 모두 자리에 앉은후 중도매인들은 각자 고유번호가 지정된 리모콘을 하나씩 가지고서야 경매가 시작된다.
중도매인들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경매에 나올 양란들이 순서대로 자리를 잡고 있고 주경매사와 부경매사가 경매 순서대로 대차를 정해 놓으면 상하역 용역업체 직원들이 대차를 끌어 중도매인이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긴다.
이곳에선 주경매사가 품종, 규격, 출하자 경락단가 등을 불러주는데 이 정보는 경매사의 뒤편 전광판에 표시된다.
중도매인들은 이때 자신의 리모콘으로 입찰가를 입력해 낙찰이 되면 낙찰자의 정보가 인쇄된 노란딱지를 즉석에서 낙찰된 물건에 붙이게 된다.
이렇게 낙찰된 물건들은 중도매인별로 지정된 구역에 분류해 놓게 된다. 분류된 양란들은 상하역 용역업체 직원들에 의해 상차된다.
덴파레 중 엘사쿨에 치우쳐왔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양란 시장은 호접란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만 해도 전체 출하량의 호접란은 41.5%로 덴파레는 전체 출하량의 35.1%에 그쳤다,  경매장에서 유찰율이 높은 것도 덴파레로  엘사쿨의  경매실적은 작년대비 10억정도의 매출이 저하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호접란의 출하 증가는 시장선호도를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호접이 꽃이 크고 색깔도 다양하고 품종도  100여종으로 다양화 되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경매에 나온 호접란들은  만천홍, 드래곤골드, 스프링댄서, 선뷰티, 킹싱로즈, 타이페이골드, 브라더걸, 사라골드, 썬라이즈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호접란중 대품이 아닌 미니종이 최근들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대품보다 가정이나 사무실 책상에 놓아두면 예쁜 미니종 호접란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 만천홍이 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심비디움은 노란색에 국한되어 있어 신품종이 개발 되어도 변별력이 없어 점차 수요가 감소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심비디움의 원가는 9000원에 달하지만 경락가는 거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권구현 과장은 말했다.
하지만 호접란도 도입원가가 비싸고 재배원가가 비싸서 경쟁력면에서는 안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난경매과 권구현 과장은 밝혔다.
특히 성남 경매장 직원들은 새품종이 나오면 사무실이나 집에 가져가거나 경매장에서 키워보고 꽃이 얼마동안 피어있는지 재배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꼼꼼히 확인 한 후 경매에 출하할 수 있도록 한다고.
호접, 덴파레, 동양란, 동양심비 등 이날 하루에 경매에 출하된 난들은 총 7만7468본에 이른다. 금액으론 2억7천여만원.  한국화훼 성남양란 경매장은 양란물류의 최대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취재/이미경 기자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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