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넌큘러스를 말하다. 김판열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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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넌큘러스를 말하다. 김판열 고문
  • 월간원예
  • 승인 2016.03.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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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흐름, 수요 타이밍 중요 
A. 15년전, 라넌큘러스 재배를 시작하고는 2년 후 재배를 그만뒀다.
그 당시 라넌큘러스는 알려지지 않은 꽃이었다.
화훼에는 패턴 있는데, 당시는 백합, 아이리스, 프리지아, 스토크, 소국화 수요를 중심으로 꽃 시장이 형성돼 있고 꽃을 달라는 연락이 많았다.
5년전부터 꽃의 패턴 변화가 왔다. 라넌큘러스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
2012년 화성 에바다농장의 이성준 대표와 일본 출국 때 이성준 대표와 시장 흐름 바꿔야 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프리지아, 백합, 아이리스에서 2012년도부터 라넌큘러스가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한편, 화훼연합회 이사장님과 시장의 흐름이 변하고 있음을 감지했다. 백합에서 라넌큘러스, 아네모네, 리시안셔스로 화색이 다양, 예쁜 걸로 선호가 변화했다. 꽃바구니 전시를 싣는 일본 종묘회사에서 발행하는 책자를 통해서도 시장 흐름을 예견했다.
이렇듯 백합, 아이리스, 소국화 중심의 일본 화훼 수출 품목이 꽃 흐름을 빨리 따라가야 농가소득과 연결된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 빨리 수입해 들어와 그 흐름과 맞지 않았다. 꽃 흐름과 수요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듬해부터 다시 라넌큘러스 재배를 시작해 올해 4년째다. 화성에는 7년 정도 된 라넌큘러스 선도농가가 있다.

외국 동향 파악 중요
A. 감각·직감·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 요즘에는 어떤 꽃이 대량생산되고 소비되는가, 부케, 꽃바구니, 카탈로그 제작 시 많이 쓰는 가. 디테일한 감각 또한 깨어있어야 한다. 또, 소비처를 염두 해 둬야 한다.
aT유통공사, 양재동 화훼공판장, 호남선, 경부선 위탁시장의 4곳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거래처는 농민의 현실을 헤아려 돈을 잘 주고, 인간적으로 상도가 있어야 한다. 판매하고 도망가는 경우를 본다. 인간 됨됨이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 경매장에는 직접 꽃을 가지고 가서 경매 종료 새벽 4~5시까지 보고 왔다. 꽃을 모두 보냈는데 반만 처리하는 등 신경을 안 쓰면 건성으로 처리한다. (많이 나갈 때) 출하 하루 1000만원이었다. 상도는 중요하다.
한편, 시장에 없는 것을 풀어 인기 얻어야 시장서 돈을 가져올 수 있다.
남들이 돈 벌었다고 할 때는 이미 때는 늦었다. 라넌큘러스는 4년전에 한단에 2만원~2만5000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1만 5천원, 안 좋은 것은 7~8000원이다. 선도농가만이 살 수 있다.
취재/김명희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3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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