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허브 농업, 발전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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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허브 농업, 발전 방안은?
  • 월간원예
  • 승인 2016.04.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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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 탄탄히 다진다면 꾸준한 발전 가능해

기반 탄탄히 다진다면 꾸준한 발전 가능해

 

화성의 원평허브농원. 이곳을 운영하는 이종노 대표는 1997년 허브체험농장을 꾸미기 시작해 1999년부터 본격적인 문을 열었다. 당시에 허브는 아주 생소한 작물이라 허브를 체험하고 만나보고 재미있는 것을 제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쉴 공간이 별로 없는 도시민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을 제공한다는 목적에서 설립했다.
2000년 대 초중반 허브 붐이 일어나면서 허브를 전문으로 하는 농가들이 많이 생겨났으나 허브 붐이 소멸하며 허브만 키우는 농가는 크게 줄어들었다. 원평허브농원은 아이러니하게도 체험형태의 농원이었기에 살아남을 수가 있었다.

충분한 소득 어려워 허브 전문 농가 많지 않아
“허브를 화훼 목적으로 키웠으면 다른 농가와 같았을 겁니다. 농업이 단순한 먹을거리 생산이 아닌 포괄적인 개념으로 생각해 볼거리, 느낄 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을 했죠. 지금은 저처럼 체험형 허브 농원을 하는 곳만 살아남았어요.”
허브 전문 농가의 수가 적은 것은 충분한 소득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산하 허브시험장 홍윤기 주무관은 이야기했다.
“우리나라에서 허브를 소비하는 형태는 크게 나누어 식용과 향료용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식용으로 이용하는 허브는 최근 요리 방송이 붐을 이루면서 바질, 로즈마리와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은 소비량이 너무 미약합니다. 반면에 향료용으로 이용하는 허브는 방향제, 화장품 등 많은 생활용품에 활용할 수 있어 수요는 많지만 대부분 값싼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 국내에서 생산된 허브로 향료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일정량 이상 생산돼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매우 넓은 면적에 허브를 재배해야 하는데 산업 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라 힘들죠.”
취재/정준영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5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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