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연작장애도 함께 극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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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고추 연작장애도 함께 극복해요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7.09.27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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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신북농협 풋고추공선출하회 김용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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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기자]

 

풋고추의 꼭지 무름현상이 심하게 발생했던 신북농협 풋고추공선출하회 농가들은 최근 천연 토양개량제를 사용하면서 연작장애를 극복했다.
수확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무름현상이 유통 중에 발생해 풋고추를 절반 가격에 팔아넘기는 상황도 있었다.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확 시기가 되면 관수량을 줄이는 등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특별한 효과는 없었다. 대책을 강구하다 지난 6월부터 천연 토양개량제를 사용하면서 무름현상이 거의 사라졌다. 


전체 농가가 GAP인증 받은 풋고추공선출하회


10년 동안 풋고추를 재배해온 김용희 회장. 1만3220㎡에서 연간 40t 정도 되는 고추를 생산한다. 3년 전부터 신북농협 풋고추공선출하회 회장을 맡아왔다.
공선출하회가 결성된 지는 8년. 현재 20농가가 소속되어 있으며 총 재배 면적은 23만1400㎡이다. 공선출하회가 생산하는 전체 물량은 300여t이 넘는다.


김용희 회장을 비롯한 모든 회원 농가가 GAP(우수농산물관리) 인증을 받았다. GAP 인증은 공선출하회 회원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소비자를 위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자는 취지다. 생산한 고추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선별작업을 거쳐 신북농협 자체 브랜드 ‘신토랑’으로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한다.

 

공선출하회 모든 농가는 안전먹거리 생산을 위해 GAP인증을 받았다.


풋고추의 꼭지 무름현상 발생


몇 년 전부터 풋고추의 꼭지가 물러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가장 뜨겁고 습한 시기가 막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특히 심하다.


수확할 때 꼭지에만 무름현상이 발생해 과실에는 문제가 없어 보여도 유통 과정을 거쳐 공판장에 도착하면 풋고추 전체가 물러졌다. 특별한 대책이 필요했지만 김용희 회장도 정확한 원인을 찾기는 어려웠다. 심지어 공판장에 도착한 고추에 무름병이 발생하면 다시 영암으로 가져오기도 어려웠다.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반값에 팔아넘기는 것이 최선이었다.

 

미라클K를 사용하면서 풋고추 꼭지의 무름현상이 거의 사라졌다.


미라클K 사용 후 연작장애 사라져


김용희 회장이 사용하는 천연 토양개량제는 (주)가딘의 ‘미라클K’. 풋고추공선출하회 20농가 모두가 사용하면서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 영암군에서 50%, 신북농협에서 30%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으로 벌써부터 풋고추 재배 농가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김용희 회장은 풋고추를 정식하기 전인 6월 중순에 토양살포용 미라클K를 사용한다. 이후 주기적으로 엽면시비용 미라클K를 다른 약제와 함께 섞어 살포한다.


이날 풋고추 농장에 함께 방문한 신북농협 이기우 조합장은 농가의 만족도가 높으며, 실제 풋고추의 작황이 좋아져 앞으로는 과수 농가에도 적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곳의 땅에서 오랜 기간 동안 작물을 재배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토양이 척박해졌다. 이제는 토양에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어야 한다.

 

(주)가딘의 미라클K는 천연칼륨이 10% 이상 함유된 천연 토양개량제이다.(제품문의 : (주)가딘 061-781-7333)


천연 토양개량제 ‘미라클K’


(주)가딘의 미라클K는 청정지역의 광산에서 채광한 카리장석으로 천연칼륨과 다양한 미량의 원소를 공급한다. 천연칼륨과 미량요소를 공급함으로 토양개량과 미생물 활성화 효과에 탁월하다.


식물생육에 직접 작용하여 작물의 수확량과 저장성을 증가시켜 농가 수익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천연미네랄을 제공해 오랜 연작으로 척박해진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천연미네랄 유기농업자재로 약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선별과 포장, 정산은 농협이 한다


공선출하회 모든 농가가 미라클K를 사용하듯, 소속 농가들이 단순히 선별 작업만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농가가 고품질 농산물을 수확하기 위해 파종, 수확 시기 등을 함께 조절한다. 철저한 영농일지 작성도 빠질 수 없다. 품종 또한 농우바이오의 ‘PM신강’으로 통일했다. 흰가루병에 잘 견디며 매운맛이 강한 품종이다.


모든 농가가 GAP인증을 받았으며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또한 농산물우수관리시설로 지정됐다.
풋고추공선출하회는 공동선별, 공동정산을 원칙으로 한다. 조합원은 오직 농산물 생산에만 집중하면 된다.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선별 및 포장 그리고 복잡한 정산 과정은 농협이 알아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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