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에서 오이 재배하는 김종래·지추자 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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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에서 오이 재배하는 김종래·지추자 씨 부부
  • 월간원예
  • 승인 2009.07.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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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관리로 토심 충전 100%

“최첨단 시설로 품질·생산성 일거양득”

 

‘오이 농사를 잘 지으면 다른 농사도 잘 짓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관리가 어렵고, 잘 키우기는 더욱 어려운 것이 바로 오이 농사란 뜻이 될 것이다. 그 어렵다는 오이 농사를 5년째 계속하고 있는 김종래·지추자 씨 부부는 경매 때 마다 최고가를 낙찰 받고 있다. 어려운 오이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는 비법이 무엇인지 부부에게 들어봤다.

 

기본이 중요한 오이 재배
김종래·지추자 씨 부부는 10년 전 경기도 포천으로 귀향해 여러 가지 농사를 짓다가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오이를 재배하고 있다. 2809㎡의 하우스 시설 8동에서 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데 지난 3월 12일 정식을 시작한 오이는 4월 25일 첫 수확을 했다.
“5년째 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데 제대로 짓고 있는지 아직도 갈피를 잡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농사 첫해 아무것도 몰랐을 때 더 수확량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아마도 그때는 정석대로 했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곤 한답니다.”
기본을 중시하는 김종래 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우스 내의 시설 관리이다. 온도와 습도를 철저히 해 오이 재배 최적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전했다. 또한 토양관리로 토심을 좋게 하고, 영농 일지를 기록해 시비 날짜를 지켜주는 것도 김종래 씨가 기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첨단 시설로 품질·생산성 제고
김종래·지추자 씨 부부는 포천시의 하우스 자동화 시범사업의 모델로 선정되어 올해 시설 내에 무인방제시설과 관수자동화시설 등을 설치했다. 김종래 씨는 첨단 시설을 설치한 결과 하우스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품질이 좋아진 것은 물론 생산성도 늘릴 수 있었다고 전한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하우스 온도를 28℃로 맞춰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우스의 측창과 천창이 맞춰놓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일일이 신경을 쓰지 않고도 편리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비가 내리는 경우에는 센스에 감지가 되어 자동으로 천창과 측창이 닫히기 때문에 편리하지요.”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이경훈 소득작목팀장은 “예전같으면 노균병 등 여러 가지 병이 난무했을 텐데 환경 조절이 용이해 아직까지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동화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양 관리로 토심 충전 100%
김종래 씨는 모든 농사가 그렇듯 오이 농사 역시 땅부터 잘 관리하는 것이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정식하기 한 달 전부터 유기질비료와 퇴비, 미생물제제를 혼합한 영양분을 만들어 땅에 뿌려 두는데 이때 비닐을 덮어 발효가 잘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더욱 좋다고 한다.

>>2009년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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