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공영의 우리꽃, 정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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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공영의 우리꽃, 정원이야기
  • 월간원예
  • 승인 2018.02.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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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 왔다. 특히 올해는 1월과 2월이 평년에 비해 더 추워 3월의 봄은 더 반갑다. 더욱이 올해의 3월 온도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강수 확률이 높아 비는 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때문에 겨울을 이긴 새싹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3월이 될 것이다.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면 새싹도 깨어나고 이른 봄 피어날 튤립도 깨어난다.

헬레보루스

최근 많은 종류의 신품종들이 해외로부터 수입 공급되고 있어 다양한 꽃들이 지금 피어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이른 봄 식물로는 헬레브로스는 크리스마스로즈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3월 쯤에 피어나고 최고로 인기 있다.

겨울정원에 알맞은 에리카, 국내에서는 3월이 적기이다

또 에리카는 상록성으로 아주 작은 꽃송이를 달고 피어난다. 색이 아주 다양하게 피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휴케라도 한몫을 하는데 주로 잎을 감상한다. 매년 새로운 품종이 선보이는 독일의 IPM을 올해도 다녀왔는데 매년 새롭다.

겨울정원에 알맞은 에리카, 국내에서는 3월이 적기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종묘회사와 농기계회사 그리고 농업자재회사는 물론 대형 생산회사들이 저마다의 상품과 제품을 전시하고 거래하는 행사인데 그해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 좋다.

겨울정원에 알맞은 에리카

우리나라의 화훼 현실은 막막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점점 그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겠다는 희망적인 모습도 예측 가능하다.

우리꽃연구소가 개발한 패랭이가 이번에는 미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판매가 된다는 좋은 소식을 받았다. 또한, 우리꽃연구소의 다양한 품종들이 재배테스트를 통과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소리도들린다.

겨울상록의 아름다운 갈색의 사초

참 다행한 일이다. 이 일과 관련하여 이번에 로열티 받는 우리꽃연구소의 좋은 우량의 품종을 국내농가와 협력하여 본격적인 국내 보급도 하기로 하였다. 재배를 희망하는 33농가가 모여 가칭 한국신품종보호생산자동맹이란 모임을 결성하였다.

지금 우리꽃연구소의 온실 박스정원엔 다양한 꽃과 잎채소 등이 자라고 있다.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온실은 봄이 한창이다. 이제부터는 정원이 바빠진다.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과일나무의 가지치기는 물론 울타리 식물들도 정리를 마쳐야 한다.

겨울 정원 채소와 꽃 재배 컨테이너

또 새로운 정원수 혹은 과일나무를 구입해 심어야 하고 특히, 올해는 지난겨울이 추웠으므로 과일나무 혹은 정원수 묘목의 동해여부도 잘 살펴야 한다. 채소텃밭도 정비를 하고 작은 온실이 있다면 상추, 쑥 갓 등은 재배가 가능하고 또한 고추, 토마토를 비롯한
열매채소는 되도록 3월초 까지는 파종을 마무리 하는 게좋다.

모두들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에는 미리미리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다. 정원의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묶은 가지 정리하기, 숙근초 마른 줄기 자르기, 비료주기, 잡초제거, 새로운 품종들이기, 파종하기, 지주대 보수하기등 각자 정원의 일들을 작성하여 작업계획을 세워 시행 한다. 올 한해의 정원의 성패는 이번 한 달이 결정할 지도 모른다.

한국식물신품종보호생산자동맹(약칭: 한국신품종생산자동맹) 결성
지난달 9일 우리꽃연구소 강의실에서 “한국식물신품종보호생산자동맹”이 결성됐다. 우선 열악한 국내 신품종 육성을 장례하고 육성가의 권리를 보호하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고품질의 생산과 생산자 스스로 신품종을 이용한 적절한 생산과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육성가와 생산자간의 협업이다.

이들은 앞으로 새로운 신품종을 발굴하고 적절한 생산 수량을 조정하고 가격과 안정적인 판매를 위한 규칙과 룰을 정하여 시행하게된다.

국내 육성가와 농업인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지만 중요한 것은 약속의 실천에 있다. 또한 해외의 우수한 품종도 도입 생산, 판매 하는 것은 물론 회원들 중 좋은 품종을 개발한다면 같은 조건으로 전국적인 재배와 공급이 되게 하자는데 동의했다.

이번에 참여한 농가는 33농가로 올해는 우리꽃연구소의 품종을 대상으로 재배를 시작하기로 했다. 참여의사가 있는 농가는 우리꽃연구소(전화 031 634 7990)로 접수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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