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 편안한 별천지 홍릉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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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편안한 별천지 홍릉수목원
  • 월간원예
  • 승인 2009.07.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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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 낙우송 등 침엽수를 한 눈에 제1·2·5수목원

“도심에서 느끼는 싱그러운 숲의 향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7월,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어보는 건 어떨까. 이번호는, 80여년의 나이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수목원에서 싱그러움 가득한 숲의 향기를 담아 보았다.

 

웅장한 멋스러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80여년의 나이테
서울 청량리에 위치한 홍릉수목원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부속 전문 수목원으로 1922년 조성된 국내 최초의 제1세대 수목원이다. 또한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규모와 보유 수종 면에서도 단연 최고를 자랑한다.
총 2000여종 이상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한에 분포하는 목본식물의 석엽표본 1100여종, 종자표본 800여종도 소장하고 있다. 총 면적은 44ha에 이르며 이 중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면적은 10ha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만 개방하고 있다.
1984년부터 이곳 홍릉수목원에 몸담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최명섭 박사는 “상층, 중층, 하층부를 큰 나무부터 작은 나무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식재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홍릉수목원은 식물원을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조성한 식물원이 아닌 기초 식물 학문분야의 연구를 위해 조성된 시험연구림으로 국내외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최명섭 박사는 나무 그대로의 특징을 살려 자생지 조건과 유사한 곳에 각 수종을 식재해 최대한 자연의 멋을 그대로 살린 것이 홍릉수목원만의 자랑거리라고 전했다. 따라서 일반 수목원에 비해 화려한 볼거리는 적지만 자연그대로의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기도 하다.

 

백송, 낙우송 등 침엽수를 한 눈에 제1·2·5수목원
정문으로 들어서면 왼편으로 펼쳐진 곳이 제1수목원, 오른쪽 숲길로 들어서면 나타나는 곳이 제2수목원이다. 두 곳 모두 침엽수원이지만 식재되어 있는 나무의 특성이 다르다.
우선 제1수목원은 습기가 많은 저지대이므로 습지에 잘 견딜 수 있는 낙우송이 식재되어 있다. 그밖에 종비나무와 연필향나무, 독일가문비, 리기테다소나무 등도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형을 가진 나무라고 평가되는 백합나무(튜립나무)도 볼 수 있다.

>>2009년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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