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서 고추 재배하는 이종범·주은주 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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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에서 고추 재배하는 이종범·주은주 씨 부부
  • 월간원예
  • 승인 2009.09.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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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부터 내 손으로 직접 키워

“자식 키우듯 세심한 관리로 고품질 고추 생산”

 

중부권 최대 고추 주산지 충북 음성에서 약 3만 3058㎡의 고추 농사를 짓는 이종범·주은주 씨 부부는 고추 농사를 지을수록 고추의 매력에 매료되어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작물이 잘 자라는 그 자체에 더 큰 즐거움을 느낀다는 순박한 농심의 부부를 만나 고되지만 즐거운 고추 농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자식을 키우듯이 사랑으로 재배
“고추를 키우다 보면 참 재미있는 일이 많아요. 열매가 탐스럽게 자랄수록 아래 뿌리부분은 세력다툼이 치열하거든요. 살겠다고 아등바등 올라오는 모습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작물이 자라는 것 자체를 보는 일이 참 즐거워요.”
유난히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고추 농사의 즐거움을 전하던 아내 주은주 씨는 고추 농사를 짓다보면 웃을 일이 많아진다고 인터뷰의 운을 뗐다. 얼마나 즐거운 일이 많은지 고추를 재배하는 기간에는 생업인 가든 운영조차 중지하고 고추 농사에 매진할 정도라고.
이종범·주은주 씨 부부가 재배하는 고추 농장은 약 3만 3058㎡ 정도로 부부의 자가 노동력만으로 재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고추를 수확하는 기간에는 고정인력 10명이 함께 일을 한다.

 

육묘부터 내 손으로 직접 키워
이종범·주은주 씨 부부는 정식 전 육묘를 키우는 것부터 직접 본인들의 손을 거쳐 재배한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자신들이 키우고 싶은대로 건강하고, 튼실하게 묘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육묘를 직접하는 이유라고 부부는 전했다.
“육묘장에서 키운 육묘를 사 오면 봄철 힘은 덜 들겠지요. 하지만 직접 육묘를 하면 혹시 있을지 모르는 병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초기부터 직접 재배하니 ‘내 손으로 키운 묘’라는 생각에 재배할 때 더욱 정성을 다하게 된답니다.”
육묘를 키울 때는 시설 내 환경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환기를 철저히 해 고추묘가 웃자라는 것을 막아야 하는 등 한 시라도 한눈을 팔 수 없기 때문이다. 
>>2009년 8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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