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친환경농산물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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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친환경농산물 연구회
  • 월간원예
  • 승인 2009.09.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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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와 토착 미생물 활용

“산야초 이용한 해충방제로 친환경 고추 생산”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는 친환경 농법으로 고추 농사를 짓는 33인이 있다. 이들은 한 달에 3~4회 회의를 통해 친환경 농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기도 하는 등 함께 모여 고품질 고추를 생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이번 호에는 태안군 친환경농산물 연구회 김용산 회장, 김영수 부회장, 장연창 총무를 만나 연구회의 고추 생산 비법에 대해 들어 보았다.

 

연구하는 농법, 실천하는 농업인
‘태안군 친환경농산물 연구회’에는 현재 33인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농업인이 힘을 모아 자신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공통분모 아래 모인 회원들로 이들은 친환경 농법으로 고추를 생산한다는 또 한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최소 991㎡의 시설면적에서 고추를 재배하는 농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달에 적어도 2회 이상, 평균 3~4회 회의와 교육을 통해 서로의 기술력을 공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고민을 늘 함께 하고 있지요.”
특히 김용산 회장은 10년 이상 친환경 농법을 실천해 온 선도농업인으로 그동안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 알게 된 본인만의 비법을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연구회에 가입하기 위해 대기중인 후보자만 2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공동출하·공동계산으로 경쟁력 제고
회원들이 생산한 고추는 100% 태양초로 농협을 통해 출하된다. 초록마을, 유명 백화점, 일본 라면회사 등으로 납품되는데 모두 그 품질을 인정받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일단 농협에서 모든 판매를 책임지고 있으니 우리 회원들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어 품질향상에 더욱 노력할 수 있어 좋습니다. 태양초로 출하하는데 많은 노동력과 수고가 뒤따르는 것은 사실이나 일반 건고추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기에 회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 정식한 고추는 11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어 이들 농가는 타 지역 농업인들에 비해 높은 수확을 올리고 있었다.

 

산야초와 토착 미생물 활용
“병해가 발생했을 때 초기라면 천적을 이용해 충분히 방제가 가능합니다.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산야초를 이용한 자가 생산 액비를 투여해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산에 가면 천연 액비 재료들이 널려 있거든요. 산야초 외에도 오갈피나무, 계피나무 등 벌레가 싫어하는 재료들을 이용해 천연 약제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산에서 재료를 구할 수 없다면 양파, 쑥, 고사리, 마늘 등 향이 강한 채소로 약제를 만들기도 한다고 김용산 회장은 전했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유용 미생물을 이용해 미생물제제를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지만 ‘태안군 친환경농산물연구회’에서는 부엽토와 같은 토착 미생물을 이용한 미생물제제를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토착 미생물은 저렴한 원가로 좋은 품질의 미생물제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산에 가면 널려 있는 것이 낙엽이잖아요. 조금만 발품을 팔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좋은 천연 미생물제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2009년 9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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