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허브농원 운영하는 이종노·이덕화 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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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허브농원 운영하는 이종노·이덕화 씨 부부
  • 월간원예
  • 승인 2009.09.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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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체험, 관광, 교육, 문화와 허브의 접목”

 

1차 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농업의 다각화가 중시되고는 있지만 농업계 일선에서 일하는 농업인들이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경기도 화성에서 허브농원을 운영하는 이종노 씨는 홈페이지를 이용한 전자상거래로 연간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동시에 농림부 신지식인상과 세계농업기술상 대상을 받기도 하는 등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몸소 실천하는 깨어있는 농업인이다. 허브 향기 가득한 이종노 씨의 농원을 찾아 그의 허브 인생과 농업에 대한 철학을 들어 보았다.

 

허브와 함께 제 2의 인생 시작
원예학을 전공한 이종노 씨는 졸업 후 부모님과 함께 시금치, 상추 등의 엽채류 농사를 지었었다. 좀 더 전문적으로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원예학 석사과정을 공부하면서부터 허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농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 농업이 1차 산업에 국한되는 것에서 벗어나 2차 가공, 3차 IT·유통이 결합된 6차 산업으로 발전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지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이종노 씨는 체험, 관광, 교육, 문화와 농업의 접목을 꿈꾸게 됐고, 허브를 그 밑바탕에 깔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원에서 허브를 전공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지식은 이미 있었을 터. 하지만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고 그는 전한다.
“채소 농사를 짓다 허브로 전환했을 때는 모든 일이 쉽지 않았지요. 일단 판매부터 걱정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농원을 지나다 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었답니다. 허브를 잘 키워야 판매도 쉽게 이룰 수 있을 텐데 볼 품 없이 키만 큰 허브를 사가는 사람이 없어 5만본을 고스란히 버린 적도 있습니다.”
초기에 시련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이종노 씨는 더욱 마음을 다지며 밤낮없이 허브 재배에 매달렸다고 한다. 허브 번식에 실패한 요인을 분석해 하우스시설 조건을 개선했으며 3~6월 집중적으로 화분을 팔아 재고량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또한 농원에 야외정원과 벤치, 놀이터 등을 만들어 농원에 방문한 사람들이 허브차를 마시며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허브에 좀 더 친숙할 수 있도록 배려했던 것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 그의 허브 농원은 수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인기 있는 허브 농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앞서 전했듯 이종노 씨는 6차 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이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깨어있는 농업인이다. 그는 단순히 생산만 하는 농업이 아닌 가공, 유통, IT를 결합한 6차 산업 농업을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에 체험, 관광, 교육, 문화와 허브를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9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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