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용·약용으로 모두 좋은 톱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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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용·약용으로 모두 좋은 톱 풀
  • 월간원예
  • 승인 2018.08.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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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명: 국화과             
학    명: Achillea sibirica
영    명: Siberian Yarrow, 
일본명: ノコギリソウ(鋸草)
중국명: 蓍
원산지: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분    포: 전국 각지 
습    성: 내한성 숙근 

톱풀속 식물은 대가족으로서 전 세계에는 약 100여종이 자생한다. 그 대부분은 지구의 북반구 중 유럽, 시베리아, 미주 쪽에 자생하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은 톱풀 외에 아종 및 변종으로 큰 톱풀, 붉은 톱풀, 산 톱풀 등 4가지가 있다. 유럽이나 미주에서는 교잡으로 많은 품종을 개발하여 절화 및 화단용으로 이용하고 있고 꽃 색도  적색, 분홍, 황색 등 아름답고 다양하다. 영리적으로 분화 및 절화를 생산 한다면 원예용 신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부는 약용식물로 재배하기도 한다. 
이 꽃을 톱풀이라고 하는 것은 잎가에 거친 톱니가 마치 톱날과 같다고 뜻에서 유래했다. 속명의 아킬레아(Achillea)는 고대 희랍의 영웅 “아킬레스”에서 연유한 것이다. “아킬레스”는 전쟁터에서 다친 사병들의 상처에 이 풀을 짓이겨 발라서 낫게 했다고 한다.

특성: 톱풀은 우리나라 전국에 자생하는 국화과의 숙근초이다. 추위에 강해 일본, 시베리아 등 동부 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져 있다. 백색 또는 담홍색의 꽃은 7~10월에 피고 지름 8㎜정도이다. 두상화서로 작은 꽃들은  꽃대 윗부분에 모여 핀다. 줄기는 60~110㎝나 되고 윗부분에는 잔털이 많으나 밑에는 털이 없고 잎은 호생하고 엽병이 없으며 길이 6~10cm, 폭은 7~15mm이고 잎가에는 거친 톱니가 있다. 열매는 수과이며 길이 3mm, 폭 1mm 정도로 양끝은 납작하고 털이 없으며 11월에 익는다. 근경은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많다.

전설(그리스): 옛날 트로이(Troy)와 그리스의 전쟁 때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는 아마존의 한 부대를 이끌고 그리스 군과 싸웠다. 격렬한 전투 끝에 펜테실레이아는 적장이며 그리스의 왕 아킬레스의 창에 찔려 전사하고 말았다. 아킬레스는 죽은 적장의 모습이 궁금하여 투구를 벗겨 보고는 놀랐다. 죽은 자는 바로 금발의 미녀,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였기 때문이다. 죽인 것을 후회 한 아킬레스는 신에게 그녀를 다시 살려주기를 간청했다. 신은 그의 간절한 소원을 받아들여 아킬레스의 이름을 따서 아킬레아(Achillea)라는 꽃으로 피게 하였다 전해진다.

꽃말: 꽃말은 변함없는 사랑, 변함없는 행복, 지도 등이다. 근거는 알 수 없으나 잎과 꽃이 전설에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든다. 외국은 전설에 따라 전쟁, 용기, 치유(治癒) 등이다.  

용도: 화훼로서는 키가 낮은 계통은 자생식물 애호가들이 분화로 심고, 키가 높은 것은 화단에 심는다. 유럽에서는 육성한 품종으로 절화로서의 이용도 많다. 한편 어린 싹의 잎과 줄기는 데쳐서 나물로도 먹고, 한방에서는 전초를 시초(蓍草)라고 하여 다려서 건위제, 감기약, 강장제로 사용하고 있다.

번식: 번식은 주로 실생, 분주 및 삽목 등의 방법으로 한다.
실생_ 11월에 종자가 성숙하면 따서 바로 뿌리거나 건조저장 해두었다가 이듬해 4월에 파종한다. 파종용 토양은 시판하는 상토면 된다. 10㎖는 2200립 정도의 소립종자이므로 파종 후 복토는 종자가 안보일정도로 살짝 한다. 발아적온은 18℃, 발아 소요일수는 14일 정도, 발아율은 60% 정도로 저조하다, 발아 후 본 잎이 3~4장이 되면 3호 포트에 가식했다가 본 잎이 6~7장이 되면 밭에다 내다 심는다.
분주_ 분주의 적기는 봄 3~4월이나 가을 9~10월에 한다. 분주 후 당년에 꽃피우기 위해서는 1주에 최소 3,4눈 이상이 되도록 크게 나누어야 한다. 묘의 수를 느리기 위해서는 1주에 1눈으로 나누어도 된다. 분주 한 것은 3~4호 포트에 심고 본 잎이 5~6장이되면 정식하도록 한다. 
삽목_ 톱풀은 키가 크기 때문에 정식후 키가 20cm 정도 되면 적심하는 것이 좋다, 삽목은 적심한 순을 삽수로 이용한다. 적심하면 가지 수가 많아져 좋고 개화는 약간 늦어지는 억제 효과가 있다. 
삽수는 위의 3~4잎을 남기고 아래 잎은 모두 잘라버린다. 그 후 아래쪽을 잘 드는 칼로 다시 한 번 절단 한 다음에 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두었다 삽목한다. 삽목용 상토는 깨끗한 모래면 된다. 4~5주면 발근하고 발근율은 75%정도다. 발근 묘는 바로 3호 포드에 가식하고 본 잎이 6~7장 되면 정식한다.
재배: 재배는 화경, 화단재배, 분경재배 등으로 한다.
화경_ 톱풀은 추위뿐만 아니라 더위에도 강하므로 심는 장소는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종일 그늘진 곳은 싫어한다. 최소한 하루에 반나절 이상은 해가 드는 양지가 좋다. 또한 강인한 생명력은 어떤 토양에서도 잘 자라지만 물 빠짐이 좋은 사양토면 더욱 좋고 습지에는 못 견딘다. 단 화분에 심은 것은 7~8월의 낮엔 20% 정도 차광하도록 한다. 
화단재배_ 톱풀은 워낙 세력이 간한 식물이므로 밑거름은 넣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척박한 밭이면 100㎡당 퇴비만 100kg 정도 넣고 잘 갈아엎은 다음 정지하고 심도록 한다. 토양 산도는 pH6.5 정도로 조정한다. 심는 거리는 30×45㎝가 알맞다. 6월 하순에 한번 웃거름으로 유기액비를 소량 준다. 톱풀은 생육이 빠르므로 3~4년 마다 분주해서 새로 심는 것이 좋다.
꽃이 진 것은 밑동에서 잘라버린다. 그냥 두면 통풍이 원활치 않아 병 발생의 원인이 된다. 7~8월에 만개한 것은 지상 30~40cm 높이에서 잘라 버리면 곁눈이 자라서 가을에 다시 한 번 화려한 꽃을 즐길 수 있다. 가을에 꽃대가 고사하면 지상부는 다 잘라버린다.
분경재배_ 분경재배에는 키가 낮은 톱풀이나 붉은 톱풀이 유리하다. 재배장소는 혹서기는 20% 정도 차광하고 기른다. 심는 화분은 가로 40cm에 세로 30cm 정도의 타원형 화분에 톱풀과 삼지구엽초, 왜성 비비추, 무늬은방울꽃 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2가지를 각각 2~3주식 합식하면 어울리는 초본 분경이 될 것이다. 배합토는 부엽이나 피트를 4~5mm의 왕사와 1:1로 혼합해서 사용한다. 정식할 때는 바닥에 완효성 고형비료를 10립 정도 깔고 심는다. 6월에는 1000배의 유기액비를 한 달에 두 번쩍도 준다.
   
병충해 방지: 병해로서는 여름에 고온 다습하면 흰가루병이 발생할 수 있고 봄에 새순이 자라기 시작할 때부터 진디물이 발생하므로 사전에 방제 하도록 한다.
글·한국화훼협회 고문  홍영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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