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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익은 포도농원, 신품종으로 인기몰이~경기 안성시 영동농원 정권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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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찾아와주신 만큼 발전된 모습이 있어야 할 텐데…, 영동농원은 10년 전과 비슷합니다.”10년 전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머쓱하게 웃으며 답한 정권영 대표. 하지만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영동농원은 샤인머스캣과 HA농법 등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가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샤인머스캣, 써니 돌체 등
신품종 포도 재배면적 증가

“10년 동안 농사만 열심히 지었을 뿐인데…, 다시 찾아준 월간원예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2009년, 탑푸르트 포도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정권영 대표의 포도농장은 여전히 고품질 포도로 가득했다.
한결같은 고품질 포도 속에서도 달라진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9917㎡(3000평)의 농장 중 약 6280㎡(1900평)을 차지하고 있는 샤인머스캣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정권영 대표는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신품종인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거봉과 머루포도, 써니 돌체 등 다품종 포도를 재배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거봉이 인기가 많았지만 알맹이가 크고, 껍질이 연한 샤인머스캣 등 색다른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품종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2009년, 많은 평수를 차지하고 있던 거봉은 1652㎡(500평)으로 그 크기를 줄였으며, 당시 판매하지 않았던 써니 돌체는 현재 330㎡(100평)의 공간에서 수확돼 소비자들 품에 안겨지고 있다.

포도를 수확하는 정권영 대표의 모습에서 흡사 갓난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모습이 느껴진다.

적절한 알솎기로 상품가치 높여
HA농법으로 수확량 증가

영동농원의 포도는 기계로 찍어낸 듯 일정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에 대해 정권영 대표는 알솎기 작업 때 45~55개로 포도 알 개수를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알 개수가 55개를 넘어갈 경우 영양분이 골고루 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아울러, 영양제를 무조건적으로 살포하는 것이 아니라 가지의 달린 포도의 무게를 일일이 확인한 뒤 세력을 조절해 사용하고 있다.
10년의 세월 중 가장 큰 변화는 바로 ‘HA농법’이라고 정권영 대표는 말했다. HA농법은 농민들 사이에서 하하농법으로 불리는데, 밑거름으로 퇴비대신 최첨단 소재인 희토류(H)와 최고급 아미노산(A)을 융합해 사용하는 것이다.
“탑프루트 포도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때도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자들의 조언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HA농법도 안성시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이뤄졌습니다.”
HA농법을 통해 1그루당 수확량이 80송이에서 100송이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정권영 대표는 설명했다. 아울러, 과실의 영양생리상태도 무척 좋아졌으면 송이 당 무게도 15% 이상 증가해 요즘 들어 농사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HA농법 덕분에 식감도 더 탱탱해지고 저장기간도 2배 이상 길어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권영 대표는 샤인머스캣과 거봉, 써니돌체 등 일명 ‘삼색포도’라 불리는 포도박스를 원하는 소비자에 한 해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더 많은 품종을 구매한 후 원하는 포도를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직거래 판매 ‘인기’
신품종 kg당 4만원 선

“포도만 봐도 어떤 포도가 맛있는지 눈에 들어옵니다. 30여 년을 넘게 포도와 함께하다보니 포도가 자라는 모습만 봐도 포도의 맛을 예측할 수 있게 됐죠. 하하”
정권영 대표가 수확하고 있는 포도는 18~19Brix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정권영 대표가 직접 측정한 거봉은 20Brix를 기록해 정 대표를 함박웃음 짓게 했다.
높은 당도만큼이나 정 대표의 포도를 찾는 이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취재 당시, 본격적인 수확시기를 앞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60상자 이상을 판매하고 있어 정권영 대표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직거래로 판매하기 때문에 kg당 가격은 1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품종인 샤인머스캣이 kg당 4만원에 팔려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재배해 농가소득을 올릴 계획입니다.”

영동농원은 거봉이 주를 이루던 10년 전과 다르게 샤인머스캣이 6280㎡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삭한 식감과 머스캣 향으로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시장 공략

안성마춤그린포도작목반과 포도연구회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영권 대표는 앞으로 포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작목반과의 만남을 이어나갈 생각임을 밝혔다.
“포도농사를 30년 째 짓고 있지만 아열대 기후와 신품종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배움을 끊임없이 이어나가야 합니다.”
이에 정 대표는 한 달에 한 번씩 회원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 포도 잘 기르는 법 등을 연구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포도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권영 대표는 안성 과수농협동조합원들과 함께 태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로 우리나라 포도를 수출해 안성포도의 맛과 장점을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는 영동농원. 1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영동농원 속 포도는 10년 전보다 더 건강해지고 더 달콤해졌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윤소정 기자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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