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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동남아에서만 볼 수 있다고? 이제 국내산 파파야 맛본다충남 천안시 용정원 이선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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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열매’라 불릴 만큼 단맛을 자랑하는 파파야.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파파야가 지난겨울, 영하 20도를 기록한 충청남도 천안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선환 대표가 이끌고 있는 용정원은 흡사 동남아시아에 온 듯 파파야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파파야와 이선환 대표의 만남은 약 2년 정도밖에 안됐지만 파파야를 재배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이선환 대표다.

화훼업계 타격,

열대과일 재배로 이어져
오랜 기간 동안 난을 키워온 이선환 대표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 등으로 인해 점점 좁아지는 화훼 문턱을 견딜 수 없어 신소득작물에 눈을 돌렸다고 한다.
“서울 양재 화훼공판장에 난을 가져갔지만, 중도매인의 선택을 받지 못해 그대로 가져오기 일쑤였습니다. 그런 나날들이 반복되다 보니 화훼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죠.”
하지만 난을 키우던 비닐하우스를 쉽게 처리할 수 없었던 이선환 대표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우리나라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아열대 과일’에서 정답을 찾기 시작했다고.
“사과나 포도 같은 경우는 묘목을 심어도 몇 년을 기다려야하지만 파파야의 경우는 그해 심어 그해 열매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는 후배로부터 모종을 받아 지난해 파파야를 심게 됐습니다.”
이처럼 파파야는 종자를 뿌린지 10~20일 만에 싹을 틔우는 것은 물론 1그루에서 1년에 30개에서 많게는 50개까지 열매를 수확할 수 있고, 100g에 1000원에 팔릴 정도로 가격도 매우 높아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아열대 기후에 들어서면서 하우스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도 파파야가 잘 열리고 있다.

외부에서도 잘 자라는 파파야,
겨울철엔 내부온도 18도 유지

9월임에도 불구하고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 덕분에 용정원의 파파야는 하우스 밖 묘목에서도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 이에 이선환 대표는 외부에서도 파파야가 잘 자랄 만큼 우리나라도 점점 아열대기후에 들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이면 하우스의 온도를 항상 18도 이상 유지해줘야 한다. 이에 대해 이선환 대표는 난을 키우던 하우스가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선환 대표는 장마로 인해 하우스 내부에 습기가 차면 잎사귀에 병해충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비가 오는 날이면 내부에 설치된 펜을 돌리는 등 환기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또 어린열매와 성숙열매가 한 나무에서 자라기 때문에 열매가 크는 시기에는 토양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 관리를 처절히 하고 있으며, 수확 시기를 앞두고는 상태가 좋지 않은 열매를 솎아내 전염병을 예방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어렵지만 파파야는 이주여성 등 동남아시아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판로 걱정 NO
이주여성, 외국인노동자 등에 판매

현재 비닐하우스 661㎡(200평)의 공간과 비닐하우스 밖 공간에서 파파야를 재배하고 있는 이선환 대표. 적은 공간이지만 한 그루당 30~50개의 파파야가 열리기 때문에 아직까지 판로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수확량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이주여성 등 파파야를 찾는 소비자들이 1년 만에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난 키우던 공간을 처분하고 파파야 농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용정원에서 파파야를 구매해 간 외국인노동자들이 올해 재구매를 위해 다시 용정원을 찾고 있다고. 특히 시내에서 동남아 외국인을 대상으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가 용정원의 파파야를 대량 구매하기로 해 앞으로 판로 개척에 대한 어려움은 해소될 것 같다고 이선환 대표는 미소 지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국내 파파야지만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얻기까지는 어려운 실정이다.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겨울을 이겨낸 용정원의 파파야.

카페에 묘목 판매 등
국내 소비자에 가까이 다가갈 터

이에 당장 파파야열매를 팔기 보다는 파파야라는 열대 과일을 알려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을 우선목표로 삼은 이선환 대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축제 등 직거래 장터를 꾸준히 방문해 파파야를 소비자 눈에 인식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카페에 파파야 묘목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파파야열매를 이용한 디저트 레시피도 함께 제공해 파파야 수요를 늘릴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해 놨다.


윤소정 기자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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