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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수확부터 트랙터 타기까지 체험으로 농촌현장 생생하게 즐긴다경기 안성시 누렁이과수원 강종호 대표

[더 많은 소식은 월간원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1997년부터 부모님과 함께 과수원을 꾸려나가고 있는 강종호 대표. 그는 농사를 시작한지 10년만인 2008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농사의 재미를 알아가며 정착하는 단계’라며 앞으로의 농사 의지를 불태웠었다. 그로부터 또 10년이 흐른 2018년, 10년 전 약속처럼 누렁이과수원을 끊임없이 확장시켜나가고 있는 강종호 대표를 만났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배 농사는 작기가 1년이기 때문에 저는 10년의 시간동안 딱 10번의 배 농사를 지은 것이죠. 때문에 전문 배 농사꾼이라는 이름보다는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는 단계라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성장’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춘 강종호 대표. 성장이라는 말처럼 누렁이과수원은 10년의 시간동안 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이가 걸음마를 떼 듯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고 있는 것. 아직은 자신을 ‘성장해나가는 단계’라고 소개했지만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강종호 대표는 10년 전, 젊은 초보 농사꾼에서 어엿한 농업인으로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누렁이과수원을 이끌고 있는 강종호 대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치원 대상으로 체험 실시

농업의 중요성 알려
햇빛이 잘 드는 40000㎡(12100평) 규모의 과수원을 이끌고 있는 강종호 대표. 그는 10년 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변화된 것에 대해 늘어난 체험객 수와 발전된 농사법이라고 답했다.
10년 전에는 배 수확 체험을 위주로 체험객을 받았지만 이제는 ‘이왕 하는 것 확실하게 해보자’하는 마음가짐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대상, 가족 단위 대상으로 체험객을 분류해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5년 전 농촌에듀팜 농가로 선정돼 농촌의 농업자원을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지속적인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강종호 대표의 누렁이과수원은 연간 5000명의 체험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체험프로그램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어린이집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은 배밭 견학과 배 수확 체험,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트랙터 타기, 훌라후프와 공굴리기 등의 운동회, 비눗방울 놀이 등으로 농촌에서 직접 뛰어놀고 흙을 가까이 해 농업에 대한 관심을 쉽게 이끌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또 어린이집 대상 체험은 체험을 마치면 1인당 배 2개를 선물하고 있다.
“10년 전, 가족단위 체험객이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이 더 많아졌습니다. 특히, 체험만을 전적으로 진행하는 분들을 모집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이처럼 강종호 대표는 체험 진행 요원을 별도로 마련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체험을 이끄는 체험 담당 선생님이 있지만 강 대표는 트랙터 타보기와 수확하기 등의 프로그램은 직접 운영해 유치원생들에게 농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2008년 본지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강종호 대표. 10년 전 당시에도 강종호 대표는 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당시 수확위주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것에서 이제는 미니운동회, 트랙터 타기 등으로 발전해 아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월간원예 2008년 11월호 42,45페이지 사진)

원황 대신 신고 수확
슈퍼골드 등 신품종 추가 식재 예정

2008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신고와 원황, 황금을 수확한다고 말한 강종호 대표는 현재 원황 대신 신화를 새로 식재해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원황은 유통기한이 너무 짧아 직거래 시 소비자에게 상품이 도착했을 때 배가 변질될 우려가 커 신화를 새로 심게 됐다”며 “앞으로는 농촌진흥청 등에서 개발한 슈퍼골드 등 신품종을 재배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배를 맛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강종호 대표는 소비자들이 맛있고 품질 좋은 배를 섭취할 수 있도록 BM활성수와 홍삼부산물 등을 퇴비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겨울부터 홍삼을 착즙하고 남은 부산물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최대한 밑거름만을 사용해 땅심만으로 배나무가 버티는 건강한 배를 수확할 계획입니다.”

수확을 기다리는 배가 봉지에 쌓여 점점 크기를 키워가고 있다. 한편, 강종호 대표는 최대한 수확시기를 늦춰 당도 높고 영양가 있는 배 수확에 힘쓰고 있다.

가족과 함께 꾸려가는 과수원 꿈꿔
명절을 앞둔 시기에는 배 선물 포장을 위해 10일 넘게 창고에서 생활한다는 강종호 대표. 햇볕을 쬘 시간도 없이 바쁜 나날이지만 소비자에게 직접 수확한 배를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한 생각만 든다고 강 대표는 말한다.
강종호 대표는 고품질의 배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신뢰와 시선을 동시에 얻기 위해 홍보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에 강종호 대표는 취미인 사진 찍기 실력을 살려 집 안에 안 쓰는 방을 스튜디오로 꾸며 놓는 등 제품 사진과 홍보 사진을 직접 촬영하고 있다. 자신이 키운 배를 자신이 직접 찍어 배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특히, 강종호 대표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살펴보면 아이들이 직접 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 아이들은 전문모델이 아닌 강종호 대표의 자녀로 “아이들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 가족과 함께하는 농업이라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강 대표는 말했다.
이어 강종호 대표는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에 함께 농업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노랗게 물든 배를 바라보며 아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강종호 대표.


“점점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가기 위해서는 젊은 감각이 필요합니다. 지금 초등학생인 자녀들이 성인이 된 후, 온라인 디자인 쪽을 맡겨 가족농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유치원생에게 농업의 참된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강종호 대표. 그는 앞으로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농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성인 대상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교육장을 꾸며 계절별 농장 생태계와 배 농사짓는 법 등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계절별로 진행되는 만큼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영농현장은 영상과 사진 등으로 대체해 사계절 모습 그대로를 교육할 계획입니다.”


윤소정 기자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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