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농어촌 발전을 이끄는 국제적 농업·농촌 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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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어촌 발전을 이끄는 국제적 농업·농촌 교육센터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8.10.3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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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국제교육교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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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으로 과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농촌 개발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나라로 발전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농업·농촌 발전을 이끌어 온 한국농어촌공사는 한국의 농업 발전상에 대한 개발도상국들의 지대한 관심과 기술지원 요구에 응하고, 더 나아가 UN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공유하고자 국제적 농업교육 센터인 ‘국제교육교류센터’를 설립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농촌 발전에 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다. 농촌의 의식주를 개선한 것은 물론, 경쟁력 있는 생산기반을 확충해 농촌의 생활환경에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 왔다. 이러한 성공사례를 바라본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은 한국의 발전상을 도입해 자국의 농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의 많은 개발도상국이 여전히 인구의 70% 이상이 농촌에 거주하고 있으며, 농업 종사 인구가 50%를 웃돌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바탕에는 기반시설과 자원의 부족 등을 들 수 있으나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적 자원과 기반 기술의 낮은 수준이다.

농어촌공사 국제교육교류센터의 여운식 센터장은 지난 2015년부터 국제교육교류센터(IEEC) 추진단을 구성해 업무를 현재까지 총괄하고 있다.


풍요로운 세계 농촌의 발전
국제교육교류센터가 도울 것

농어촌공사 국제교육교류센터의 여운식 센터장은 “농어촌공사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농업을 기반으로 한 세계 각국과 교류할 수 있도록 ‘국제교육교류센터’를 추진해왔습니다. 세계 인구의 9명 중 1명이 여전히 기아에 시달리고 있고, 기후 변화와 맞물린 식량 안보 문제는 개별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입니다. 따라서 불과 반세기 전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 여전히 굶주리고 있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함께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교육교류센터는 이러한 사명감으로 아시아,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와 교류하며 농업·농촌, 더불어 식량안보 문제에 직면한 상황을 풀어나갈 것입니다”라며 국제교육교류센터의 설립 의의에 관해 설명했다.
국제교육교류센터는 지난 2015년 처음 계획돼 안산시의 약 1만 1821㎡의 부지에 지상 3층 본관 1개 동5000㎡(1512평)과 지상 3층 게스트 하우스 3개 동 6800㎡(2057평)으로 건립됐다. 국제컨벤션 회의실, 중·소 강의실, 비즈니스센터는 물론 객실 200개의 게스트 하우스 동에 운동 시설, 식당, 매점 등을 갖췄다. 총사업비 280억여 원을 들여 3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2018년 8월 개원했다.
현재 국제교류센터는 350여 명의 전문가 집단을 인력풀로 마련하고, 약 40년 이상의 연수 노하우를 통해 외국인 연수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전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약 280여 원을 들여 3년간의 준비 끝에 올해 8월 개원한 한국농어촌공사 국제교육교류센터. 지상 3층 규모의 본동과 지상 3층 게스트 하우스 3동으로 건립됐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유도

국제교육교류센터는 세부 커리큘럼을 통해 나라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우선 농업의 경쟁력 강화, 농촌의 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 공무원 및 지역지도자의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국가별 농촌 고유의 환경을 고려해 각 국가의 실정에 맞는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농어촌 지역 개발을 유도해 수혜국의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운식 센터장은 “교류국의 전반적인 환경을 생각하고,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의 짜여진 프로그램대로만 교육을 진행하면, 실제 현장에서 결과물로 빛을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교류국에 대한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고, 그에 상응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단순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여 센터장은 말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식량 빈곤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전문 농업 관련 교육기관으로 국제적 기여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제 교류의 동북아 허브를 형성해 인적 네트워크 개발로 국가 간 다양한 사업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남북한의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향후 북한의 농업·농촌에 대한 개발지원에도 앞장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교육교류센터는 월드뱅크, 아시아개발은행 등 세계 다양한 기관, 국가와 협력해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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