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재배하는 이장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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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 재배하는 이장규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12.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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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도 사업이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심이 호접란처럼 아름답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격 있는 호접란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장규 씨.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남사화훼단지에서 10년째 호접란을 재배하는 이장규·이명수 씨 부부가 호접란을 벗으로 즐겁게 농사짓는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관엽재배에서 호접란으로 작목전환
호접란 농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헤이즐넛 커피향기처럼 호접란의 모습이 달콤함을 준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단장한 호접란의 우아함에서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행복감을 선사하는 주인공이 이장규 씨이다. 행운목, 파키라 등 관엽재배를 하던 중 호접란 작목으로 점점 전환해 나갔다. 세곡동 지역에서 최근 용인시 남사지역으로 농장을 옮긴 후에도 20년 동안 함께하는 농장장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호접란을 생산하고 있다.  
이장규 씨가 화훼 농장을 관리하고 아내 이명수 씨는 강남 지역에서 화원을 경영했다고 한다. 성실한 꽃 농사가 큰 아들은 훌륭한 의사로 만들었고, 작은 아들은 건국대 대학원을 나와 화훼 유통 분야 재원으로 몸담고 있다고 한다.   

 

농업도 사업이다
“농업인에게 소득 없는 농사는 의미가 없죠. 현재까지도 국내 육성 품종이 제자리를 찾기 못하고 있고, 농업인들은 수입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죠. 잘못된 선택이 일년의 농사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3~4년의 농장 경영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쉽게 품종을 선택할 수 없어요. 농업도 사업입니다.”
이장규 씨는 경매가로 입증된 품종을 농장 입식한다면서 소비자들이 찾는 국내 육성 품종이 활성화되기를 응원했다.
호접란 국내 품종이 경매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농가들의 선택이 증가할 것이다. 정부관련 연구기관에서도 국내 육성 품종에 대한 우수성만 홍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업인들의 소득과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돈이 되는 품종 선택
이장규 씨는 호접란 꽃이 좋았고 그 당시 고부가치를 창출하는 작목이라고 기대했다고 한다. 첫 출하 때 호접란 가격은 돈되는 농사였지만 전국적으로 재배면적과 출하량이 늘어났고, 경기 침체로 그 시절 가격은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농장에는 만천홍 4만본, 비비, 포춘 2만본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씨가 호접란을 입식할 때의 기준은 재배 용이와 신품종을 선호하기 보다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품종 위주로 선택한다고 말했다.

>>2009년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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