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추위에 피어나는 희망 처녀치마 (치마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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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추위에 피어나는 희망 처녀치마 (치마풀)
  • 월간원예
  • 승인 2019.01.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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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한국화훼협회 고문  홍영표 박사>

과    명: 백합과          
학    명: Heloniopsis orientalis
영    명: Korean heloniopsis 
일본명: ショウジョウバカマ
자생지: 한국, 일본  
분    포: 전국의 산야
습    성: 내한성 상록 숙근

 

처녀치마는 우리나라의 함경북도와 평안북도에서도 자라는 강한 내한성 상록숙근초다. 따라서 복수초나 노루귀처럼 이른 봄 눈 속에서도 꽃이 핀다. 자생지의 환경은 약간 높은 산의 계곡가나 습기가 있고 반 그늘진 곳이다. 그러나 종일 그늘지는 어두운 곳에서는 광(光) 부족으로 꽃의 품질이 나빠진다.
우리는 이 꽃을 ‘처녀치마’라고 하지만 이북에서는 ‘치마풀’이라고 한다. 이 꽃을 처녀치마라고 하는 것은 총상화서의 여러 개의 꽃들이 팔방으로 퍼져서 피는 모습이나, 노화된 근생엽(根生葉)이 사방으로 퍼져 지면을 덮고 자라는 모습들이 처녀들이 입고 있는 치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속명의 Heloniopsis는 Helonias속의 식물과 opsis(‘닮았다’는 그리스어)의 합성어다. 종명의 orientalis는 자생지가 주로 동양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전 세계에 자생하고 있는 종은 4종에 불과하고 그중 한국에는 처녀치마와 흰처녀치마(변종)가 자생한다. 한국과 일본 외에 대만이나 사할린에도 자생한다. 

 

특성: 함경도나 평안도에서도 자라는 강한 내한성 상록숙근초다. 개화기는 3~6월이다.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엽심(葉心) 밑에서 10~20cm의 꽃대가 직립으로 자라나고 그 끝에 3~10개의 꽃이 총상으로 핀다. 꽃색은 담홍, 담자, 담자홍색이고 화피는 6장이며, 길이는 2cm 정도다. 꽃이 지고나면 꽃대가 30~50cm로 길게 자라며 그 끝에 삭과가 맺고 8~9월이 되면 종자가 성숙한다. 종자는 선형이며 길이는 5mm정도이고 양끝이 좁다. 종자가 완전히 익으면 비산하므로 그 전에 채종하도록 한다. 
근생엽은 짧은 지하경에서 여러 개가 총생한다. 잎의 길이는 7~15cm, 긴 난형 또는 피침형이고 광이 나고 방석 모양으로 사방으로 퍼져서 땅을 덮고 자란다. 지면에 닿아 있는 건전한 잎 끝에는 부정아(不定芽)가 발생하는 수가 있고 후일에 그 부정아에서 뿌리가 발생해서 새로운 생명체로 분화하기도 한다. 

꽃말: 꽃말은 ‘희망’ 또는 ‘절제’이다. 희망이란,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꽃을 피우기 위한 소망에서 태어난 이름이라 생각된다. 절제는 다음 해의 개화를 대비, -40℃의 북풍한설에도 적절히 체력을 대비하는 모습을 뜻하는 것이라 짐작된다.   
용도: 처녀치마의 용도는 다양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곳은 숲 속의 전원이나 암석정원 등이다. 최근에 와서는 분화로서의 생산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번식: 번식은 실생과 삽목, 분주 등의 방법으로 한다.
실생번식_ 가을에 종자가 성숙하면 채종해서 바로 뿌리거나 저온 건조저장 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뿌린다, 종자는 저장력이 없으므로 채종밭 1년 이내에 이용토록 한다. 발아율과 생존율은 30%정도로 저조한 식물이다. 파종 후 2년이면 개화한다. 
파종은 하우스 내에서 상자에다 하고, 파종 용토는 일반시판 원예용 상토면 된다. 복토는 종자가 간신히 묻힐 정도로 얕게한다. 파종 후는 마르지 않도록 관수하고, 발아소요 일수는 35일 정도다. 이식은 추파(秋播)한 것은 다음해 봄에, 춘파(春播)한 것은 가을에 3호 포트에 한다. 정식은 5~6개월 육묘 후에 한다. 7~8월에는 40%정도 차광한다.
엽삽번식_ 적기는 6~7월이다. 잎을 끝에서 4~5cm 길이로 2장 잘라서 준비해둔다. 배합토는 퍼라이트와 피트를 4:6으로 혼합해서 사용한다. 그리고 파종 상자에 배합토를 담고 준비해둔 잎은 비스듬히 눕혀 놓는다. 그 위에 수태를 잘게 잘라서 1cm정도 덮어 두면 잎 끝에 부정아(不定芽)가 생기고 새로운 개체로 발달한다. 이식은 다음해 봄에 한다.
분주번식_ 적기는 이식을 겸해서 한다. 새로이 생긴 밑 부분의 자주(子株)나 잎이 땅에 닿아 생긴 부정아 등을 나누어 심는 방법이다. 자주나 부정아는 충실한 것만 사용한다.
조직배양_ 최근에는 엽맥을 MS배지에 치상하는 방법으로 조직배양도 하고 있다.   

화단재배: 재배환경은 밝은 음지나 오전만 햇빛이 들고 토양은 습기가 있으나 배수는 잘 되는 곳이 좋다. 재배하기 쉬운 식물이기는 하나 더위는 싫어하는 편이라 여름이 시원한 고랭지에 적합한 식물이다.
정식의 적기는 3~4월 또는 9~10월이다. 비교적 다비성작물이므로 기비로 100㎡(30평)당 완숙 퇴비 200kg, 18동율의 복합비료 2kg를 넣고 경운 후 심는다. 토양산도는 pH6.5로 조정한다. 거름기가 부족하면 꽃이 안 피는 수가 있으므로 정식 후는 해마다 봄에는 밑거름과 같은 양을, 가을에는 밑거름의 1/2양을 추미로 준다. 정식주간은 20×20cm정도로 한다. 재배 중에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하도록 하고 짚으로 멀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정식 후 4~5년 마다 분주를 겸해서 이식한다. 이식과 분주를 소홀히 하면 모주가 차차 쇠약하게 되어 꽃이 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분화재배: 정식의 적기는 화단재배와 같다. 배합토는 일반 배합토나 시판 상토에 배수를 위해서 3~4mm의 바크나 경석을 30~40%, 훈탄 10%정도 혼합해서 사용한다. 화분은 5~6호(지름15~18cm)의 일반 플라스틱 포트나 20×30cm 정도의 깊은 장식용 평화분에 심는다. 심는 주수는 전자의 경우는 2주, 후자의 경우는 3~4주 정도가 알맞다. 후자의 경우는 처녀치마 한 가지만 심을 것이 아니라 처녀치마의 꽃이 없을 때를 위해 키가 낮고 상록이며 추위에도 강한 빙카나 아이비 등과 혼식하는 것이 좋다.  
심을 때는 바닥에 완효성복합비료를 10알정도 깔고 심는다. 심는 깊이는 뿌리가 자라서 화분 속에 꽉 차게 되면 포기전체가 지표면 위로 솟구쳐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근경이 묻힐 정도로 깊게 심는다. 
분화를 밖에 둘 때는 반 그늘진 데 두거나 여름철은 40%정도 차광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4~6월과 9~20월에는 월 2회 정도 원예용 액비로 추비하고, 5월과 9월에는 유기건조비료를 3~4곳에 놓도록 한다. 상태에 따라 1~2년에 1회 반드시 분갈이를 해야 한다.
   
병충해 방제: 병해는 별로 없는 편이며 해충으로서는 민달팽이와 진딧물이 발생하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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