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원예관리 과수·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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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원예관리 과수·채소
  • 월간원예
  • 승인 2019.02.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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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편집부] 

사과나무의 동해피해

사과
사과나무의 수액은 보통 2월 상순부터 이동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내부적으로는 발아 및 개화에 이르는 본격적인 발육이 진행된다. 특히, 3월은 겨울을 지나 봄에 접어드는 시기로 수액 이동량 또한 증가됨과 동시에 수체 내부에서는 양분요구도 및 소모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온도가 올라가는 3월부터 수체의 수분 요구 증가에 대비하고 4월의 본격적인 관수를 시작하기 위한 종합적인 관수자재의 점검이 필요하다. 
동해피해는 수액이 지상부로 많이 올라가는 3월 중순부터 4월에 걸쳐 육안으로 관찰가능하다. 발생시기는 1월의 혹한(-15~-20℃)이 지속되고 2월 상순부터 3월 상순 무렵에 5일간의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 후 급속한 기온의 하강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현황을 보면 배수불량 과원, 하천변, 분지 등 냉기정체 빈도가 높은 지역, 신개간지 등 토양개량이 덜된 과원, 미숙토양으로 과다하게 복토한 과원, 전년에 과다착과 등으로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 피해가 많으며 피해부위는 오후 늦게까지 태양에 노출되는 남향 및 서남향쪽의 접목부위와 그 아래 지제부에 발생된다.
동해피해 대책으로 수피가 갈라진 부분을 끈 등으로 감아주고, 부란병균 침입방지를 위하여 베푸란 도포제를 처리하고 , 피해 진전이 멈출 때 피해부를 도려내어 유합을 촉진시켜주고, 피해가 발생된 과원은 4월 말 나무좀 트랩 설치로 2차적인 피해를 예방해주어야 한다. 
적뢰작업은 결실관리를 위한 최초의 작업이기도 하며, 과실품질 향상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 적뢰는 동계전정이 끝나 행하게 된다. 단 꽃눈수가 적거나 동해 및 서리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착과량 확보를 고려하여 최소로 실시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농업연구사 박무용

꽃봉오리 상태에 따른 석회유황합제 살포 적기(B,C)


석회유황합제 살포
배 과수원에서의 석회유황합제는 검은별무늬병 등 병원균의 밀도를 줄이기 위하여 살포하는 약제로 기계유제 살포 20일 후에 살포해야 한다. 석회유황합제가 부착된 부위에서는 약효 지속기간이 길기 때문에 병원균이 잘 자라지 못한다. 또한 석회유황합제는 부착성이 낮으므로 전착제와 혼용하여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때 살포배액은 물에 7~9배액(보오메 5도)으로 희석하여 살포하며, 살포적기는 만개 20일 전인 3월 하순~4월 상순에 살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림 1과 같이 꽃봉오리가 약간 벌어져서 인편이 떨어지지 않을 무렵(B, C)에 살포해야 한다. 살포 시기가 너무 늦은 경우 꽃이 떨어지고 잎이 타들어 가거나, 잎 자람이 늦어지는 피해를 줄 수 있다. 일부농가에서 살충제인 유기인제 약제와 혼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석회유황합제는 알칼리성 농약이므로 섞어 쓰지 말아야 한다.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생육 및 저장 중에 발생되는 과피얼룩 증상과 관련하여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할 경우 살포하지 않는 농가보다 40% 정도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농업연구사 최진호

설향 딸기 착과 전경

딸기
온도가 점차 높아지는 봄철은 딸기의 초세가 회복되고 수확이 집중되는 시기이다. 반면, 과실 품질은 겨울철에 비하여 당도가 낮아지고 과실이 쉽게 물러지기 쉽기 때문에 야간 온도보다는 주간 온도에 중점을 두어 시설 내부가 지나치게 고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수확 횟수를 늘려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꽃샘 추위로 인해 냉해를 받아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내 온습도 등 환경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3월은 딸기 수확과 육묘 시기가 겹치는 시기로 딸기의 시장 출하로 인해 일손 부족 등으로 육묘에 소홀할 수 있으나 딸기에 있어서 묘의 소질은 수량과 직결되므로 고소득을 위해서는 육묘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하겠다. 딸기 모주(어미묘)는 0~5℃내외에서 700시간 이상 충분히 경과해야 자묘의 발생이 많다. 모주의 묘소질에 따라 자묘의 발생량에 차이가 크므로 너무 작은묘나 노화된 묘는 피하고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충실한 모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주는 육묘 포장에 정식하기 전에 한 달 정도 개별 포트에 가식하여 모주의 생육을 촉진한다. 촉성 재배 시 딸기 육묘는 늦어도 3월 하순까지 육묘 포장에 모주를 정식해서 세력을 확보해야만 가을철 정식묘를 여유있게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에 탄저병, 시들음병 및 역병 등이 발생한 육묘 포장은 사용한 배지 및 토양 등을 교체하거나 철저히 소독한 후에 모주를 정식하여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농업연구사 김대영

노균병 감염주 증상

양파
3월은 양분과 수분의 충분한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보통 1차 웃거름 주는 시기는 2월 중하순이며 3월은 2차 웃거름을 주는 시기로, 10a 당 요소 18kg, 염화가리 13kg 이 적절하며 생육상태와 토양조건에 따라 시비량을 조절한다. 3월 이후의 지나친 웃거름과 관수는 수량은 증가시키는데 다소 효과는 있으나 양파를 무르게 하여 저장성을 나쁘게 한다. 또한 3월은 노균병의 병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이며 노균병은 저온 다습한 조건(최적온도 10~13℃, 습도 95%이상)에서 활발히 번식한다. 노균병은 논보다 밭에서, 새 밭보다 연작지에서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미 감염된 병든 포기는 2차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피해 받은 양파를 제거한 후  예방제를 살포하여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노균병은 비가오거나, 안개 등으로 습도가 높을 때 균사가 발아하여 식물체로 침투하므로 예방약제는 비가 오기 전 또는 직후에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농업연구사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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