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하고 단아한 자태 도라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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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하고 단아한 자태 도라지꽃
  • 월간원예
  • 승인 2019.02.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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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한국화훼협회 고문  홍영표 박사]

과    명: 초롱꽃과          
학    명: Platycodon grandiflorum
영    명: Balloon Flower, Chinese Bellflower 
일본명: キキョゥ
중국명: 桔梗
자생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분    포: 전국의 산야
습    성: 숙근성 괴근

도라지하면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한 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에 스리살살 다 넘누나”라는 ‘도라지 타령’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도라지는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고 뿌리 깊은 민속식물의 하나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도라지는 뿌리를 먹는 산채나 한방의 약초이지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대상은 아닌 것 같다. 가을하면 코스모스를 연상하지만 청초하고 단아한 도라지의 자태도 그와 못지않다. 종이 풍선처럼 부푼 꽃봉오리의 모습은 바로 젊음의 고동이고, 푸른 하늘에 물든 맑은 색과 작은 종모양의 꽃은 최고의 가을 풍취다. 
유럽인들은 1782년에 도라지를 가지고 가서 많은 절화와 분화 및 화단용 품종을 육성했고 생산물량도 적지 않았다. 그중에는 겹꽃의 왜성 분화 품종도 있다. 이웃의 일본만 하더라도 신품종 육성은 물론 가을에 피는 일곱 가지 꽃의 하나로서 온 국민의 사랑의 대상이다. 

특성: 줄기는 곧게 자라고 키는 60~100cm정도이다. 가지의 아래 잎은 대생하나 위쪽 잎은 호생하거나 3잎이 윤생한다. 잎 모양은 도란형이며 가에는 톱니가 있다. 꽃이 피는 시기를 살펴보면 자생종은 7~9월에, 원예종은 6~7월에 핀다. 꽃 색은 하늘색과 흰색, 분홍색이며 원줄기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위를 보고 핀다. 자생종의 화형은 홑꽃이나 원예종에는 겹꽃도 있다. 열매는 삭과로 도란형이며 9~10월에 익는다. 종자는 수명이 짧으므로 그늘에서 4, 5일 말린 다음 저온건조 저장해야 한다. 뿌리는 다육질의 괴근(塊根)이다.

전설: 옛날에 고아인 ‘도라지’라는 소녀는 갈 데가 없어 친척뻘 되는 오빠네 집에서 단둘이 외롭게 살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빠는 학업을 위해 중국에 갔다가 10년 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도라지’만 외롭게 남겨 놓고 중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오빠는 10년이 지나고, 20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자 ‘도라지’는 지치다 못해 병들어 죽고 말았다. ‘도라지’ 소녀가 죽어서 변신하여 피어난 꽃이 바로 도라지꽃이라고 한다.

꽃말:  꽃말은 ‘영원한 사랑’, ‘성실’, ‘순종’, ‘기품’ 등 다양하다. 전자들은 전설에서 근거한 것이며 ‘기품’은 도라지꽃의 우아한 모습에서 비롯된 말이다. 

용도: 화훼에서는 주로 절화와 분화, 화단용으로 이용한다. 뿌리는 사포닌과 섬유질,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우리가 즐겨 먹는 나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거담과 편도선염, 진해, 천식, 감기 등의 치료제로 이용하고 있다. 

번식: 번식은 실생, 분주, 삽목 등의 방법으로 한다.
실생번식_ 피종은 3~4월에 춘파(春播)하여 육묘했다가 가을 또는 다음 해 봄에 캐서 정식한다. 1~2월에 뿌리면 최저 15℃ 정도로 가온해야 한다. 10㎖의 종자입수는 6000립 정도의 소립종자이며, 발아적온은 15~20℃, 발아 소요일수는 10~15일, 발아율은 70~80% 정도다. 종자는 파종하기 전에 벤레이트 1000배액에 30분간 침지소독 후에 뿌린다. 
묘종의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하우스 내의 밭에 100cm의 이랑을 만들고 6cm 간격으로 줄뿌림한다. 복토는 종자가 안 보일 정도로 얕게 하고 짚으로 멀칭을 하고 물을 준다. 발아하면 짚은 걷고 자라는 것을 확인해서 4~5cm 간격으로 솎음질을 한다. 본잎이 4~5매가 되면 지름 9cm 포트에 가식하거나, 밭에 20cm 사방으로 가식했다가 11월 이후에 캐서 정식한다, 
분주번식_ 분주는 5년생 이상의 모주를 갈아 심기를 겸해서 한다. 굵기가 1cm이상의 괴근에 눈이 반드시 1~2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손으로 나누어 정식한다.
삽목번식_ 5월경에 새로 자란 끝순을 6cm정도의 길이로 잘라서 정아삽(頂芽揷)한다. 삽수의 밑자리의 잎은 따버리고 물에 1시간 정도 절단부만 잠기게 담가 두었다가 발근 촉진제를 처리해서 삽목한다. 삽목용토는 퍼라이트와 피트를 반반씩 혼합해서 사용한다. 발근 적정 지온은 20℃정도이고 4주면 발근하고 5~6주후에 본잎이 4~5가 되면 가식 육묘한다.

절화재배:  절화나 분화재배는 하우스 내에서 한다. 토질은 가리지 않는 편이나 유기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를 좋아 하고 양지식물이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밭에는 정식 1주일 전에 밑거름으로 1a당 완숙퇴비 200kg, 18동율의 복합비료 15kg를 넣고 산도는 pH5.5~6.0으로 조절하여 경운한다. 정식 이랑의 폭은 100cm, 통로는 60cm로 하고 1줄에 5주식 줄 간격 20cm로 정식 한다. 
무가온 재배_ 정식 시기는 10~11월이다. 묘종은 실생 또는 삽목하여 육묘한 괴근이나 분주한 괴근으로 근장7~8cm, 뿌리의 지름이 1cm 이상의 건실한 것이라야 한다. 정식 후는 도복 방지를 위하여 초장이 20cm정도 자라면 절화용 망을 2단으로 미리 처 두었다가 초장이 자람에 따라 걷어 올린다. 정식 후  6월과 9월에는 1a당 18동율의 복합비료를 각각 5kg씩 추비로 준다.
냉장 촉성재배_ 냉장 할 괴근은 무가온 재배 묘보다 더 크고 건실한 것으로 11월에 캐서 냉장한다. 냉장온도는 1~2℃로 하고 약간 습기가 있는 톱밥이나 수태에 묻어 냉장 한다. 정식은 1월상중순에 하고 12℃이상으로 가온하면 4월, 하지 않으면 5월에 개화한다.
내장 억제재배_ 냉장 촉성재배 때와 같이 괴근을 냉장저장 해두었다가 6월에 정식하면 9~10월에 핀다.  어떤 작형이던, 절화는 꽃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에 한다.

화단재배: 화단재배는 절화의 무가온재배에 준한다. 도복 방지를 위해 품종은 가급적 단간종(短幹種)을 선택하도록 한다. 5월에 적심하거나 B-9 300배 처리로 외성화도 가능하다.

분화재배: 정분화 재배는 자생종보다 초장 20cm 정도의 원예종을 이용한다. 최근의 가장 일반적인 품종은 아스트라(Astra) 계통으로 화형은 겹꽃과 홑꽃이 있고, 화색에는 청색, 백색, 분홍색 등이 있다.     
파종을 1월에 하면 5~6월에, 3월에 하면 6~7월에, 5월 상순에 하면 7~8월에,  6월 상순에 하면 9월에 꽃이 핀다. 어떤 작형이라도 본잎이 3~4매가되면 지름 9cm포트에는 1주, 12cm포트에는 2주~3주를 심어서 개화시킨다. 배합토는 시판 상토에 지름3~4mm의 왕사를 30%혼합하여 사용한다.

병충해 방제: 병으로서는 묘나 생육 중에 입고병이 발생하는 수가 있다. 종자 및 토양을 철저히 소독하고 연작을 하지 말 것이며 이병주는 발견즉시 굴취 소각토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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