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유기농협동조합 남상도대표
상태바
한마음유기농협동조합 남상도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0.05.03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썩지 않는 기적의 선진 미래농법 구현한다

 

썩지 않는 기적의 선진농법 구현


장성 한마음유기농협동조합(한마음공동체) 남상도 대표는 간암 말기 판정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자신의 아버지의 병을 위해 수소문하다가 일본의 지인으로부터 야채스프건강법을 소개받아 간암이 6개월 만에 사라지는 놀라운 결과를 목격하게 됐고 그 해 2003년 한마음공동체식품을 설립,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전국단위의 유통판매시스템을 구축했다. 지금은 생산은 하지않고 친환경농산물의 프랜차이즈 유통 지원사업과 몇 해 전부터 황토 흙집짓기를 시작해 한마음자연학교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흙집만들기를 전수하고 있다.

 

흙에서 얻은 진리로 건강한 배움터
90년대 외국 농산물과 무한 경쟁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여 국제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하나로 유기농산물을 생산, 소비자와 직결된 유통시스템을 만든 것이 한마음공동체였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배움터와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 됐다.
한마음자연학교는 광주 첨단지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10여 분. 전남 장성군 남면 마령리로 들어서면 저멀리 자연 속의 고아한 황토 집들과 아름다운 정원들이 보인다.
농민들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대산농촌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남 대표는 3년 전만 해도 폐교된 지 5년이 넘어 유리창이 깨지고 우범화돼 골칫거리였던 5천 평짜리 폐교 터를 샀다. 처음 폐교 터를 산다고 했을 때 주위에선 모두 미쳤다고 했지만 그런 곳에 유치원을 세웠다. ‘먹는 것은 유기농, 잠은 황토방, 교육은 대안교육, 입는 것은 천연 염색’이라는 유치원 운영방침이 알려지자 광주시내에서 일파만파로 몰려들어 지금은 1년 전에 대기를 해야 입학을 할 수 있을 정도다. 농민들이 생산한 유기농산물을 유통해 매년 3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2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농촌문화체험과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공헌한 바가 크다.
또한 도시민들에게 건강을 되돌려주는 황토 흙집은 도시민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농촌 선구자의 몫을 담당하고 있다.

 

썩지 않는 기적의 선진농법 구현
남 대표는 농약도 비료도 쓰지 않고 오직 정성만으로 최고의 사과를 만들어낸 일본 기무라 아키노리 씨의 무농약 사과 재배에 성공한 기적을 보고 충격을 받아 지금은 그 농법에 대한 믿음으로 기적의 농법을 일구어 가고 있다. 농약을 안 쓰고 사과 농사에 성공한 기적과 같은 일을 이뤄낸 농부인 기무라 아키노리 씨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베스트셀러 “기적의 사과”로 인기 강연 등에 초청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초청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강연이 있었다. 
“문명이 진보하면서 농약과 비료의 발달로 보다 더 손쉽게 채소와 과일을 얻을 수 있지만 이러한 편리함은 땅에 독을 가득 넣어 농약이 아니면 작물을 키울 수 없게 만드는 원인이 됐습니다. 이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사람이 기무라 아키노리로 그가 재배한 무농약 사과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고부가가치 농산물이 되었습니다.”
무농약 사과 재배에 최초로 성공한 기무라 아키노리 씨의 농법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일본에도 여러 번 출장을 갔던 남 대표는 그곳에서 직접 사과를 연구하고, 밭을 연구하고, 밭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연구하는 등 천연농법의 비법을 전수받았다.
“하나님이 주신 땅은 태초부터 자정능력과 작물을 키울 충분한 능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진정한 자연의 힘으로 키우기 위해 8년 전부터 무농약 천연 사과재배를 시범적으로 운영, 앞으로도 다양한 작물에 적용해 선진 미래농법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 농법을 먼저 사과 재배에 실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이것이 100년을 내다보는 농법이란 확신을 가지고 혼신을 다할 계획이다.
기자는 남 대표의 텃밭에서 현대 문명의 발달 이래 존재하지 않았던 지금껏 우리가 먹어 보지 못한 야생의 사과를 선물할 것이라는 그 기대감에 벌써부터 설레인다. 
취재/이금주 기자wonye@hortitim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