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궁금증_Q&A 양파, 시설수박, 뽕나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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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궁금증_Q&A 양파, 시설수박, 뽕나무, 배
  • 월간원예
  • 승인 2019.04.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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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 피해주의 구의 변형현상

양파의 이상증상 

Q. 양파 잎에 얼룩반점이 생기고 확산되어 잎이 마릅니다. 반점부위는 움푹 들어가고 잎이 말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규명과 해결대책에 대해 문의합니다.

A. 민원인은 양파에 등록된 3종의 농약(조르벡바운티, 신밧드, 만루포)과 4종복합비료, 미량요소 복합비료등 3종(후라보노엑기스, HB-101, 엔찌론)을 물 500L에 각 1병·봉을 섞어서 총 1,500L를 전체포장(12,150㎡)에 살포 했다. 생육상황은 초장은 50∼56cm, 엽수는 7∼9매로 과다한 상태였다. 부분적으로 잎 중간 부분이 굽고 움푹 들어가며 뒤틀렸다. 약제를 중복 살포한 이랑에서는 이상증상이 심했다. 조사포장 전체가 전기전도도와 토양수분함량이 다소 높았다. 민원인이 사용한 농약은 양파에 등록되어 있으나, 4종복합비료, 미량요소복합비료등과의 혼용가부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따라서, 흰 얼룩 반점과 양파 잎의 기형화(뒤틀림)는 혼용관계가 불확실한 제품을 섞어서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 되나, 확실한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확인시험이 필요하다.

▲ 농약혼용 살포시 혼용가부를 반드시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영양제(4종복합비료, 미량요소 복합비료 등)와의 혼용은 가급적 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4∼5월 웃자라고 습도가 높은 날이 지속되면 노균병 등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므로 예찰을 철저히 해야 한다.

수박 / 지제부 및 하위 잎 병해 증상

시설수박의 만고병 증상

Q. 모종을 심은 수박이 지제부가 무르고 착과기에 시들었습니다. 원형의 병반 등 잎이 마르는 만고병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요청합니다.

A. 현지 조사결과 해당 농가는 하우스 무가온 촉성재배 작형이었다. 온도관리는 1중 비닐, 2중 보온덮개(두께 8.5∼12온스), 3중 비닐터널로 보온재배하는 형태였다. 민원인은 수박재배경력이 40여년으로 매년 모종이 부실해도 별 탈 없이 농사를 지은 베테랑이었다. 때문에 모종이 부실해도 염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모종을 가져왔을 때 만고병이 의심되었으나 일부 잎을 제거한 후 정식하였고, 착과 후부터 수박의 지제부가 무르고 진물이 흘러 부란카트(포리옥신D)를 도포하였다. 시설수박은 정식 후 30∼40여일 정도가 소요되나 민원인의 포장은 15∼25여일 정도 생육이 지연되었다. 만고병 발생은 여러 정황을 분석한 결과 모종으로 부터 이병된 것으로 의심되지만, 묘에 감염된 균이 하우스 내에서 전염원이 되었는지는 수박 정식 후 90여일이 경과하여 증거가 남아있지 않아 단정할 수 없었다.

▲ 시설재배의 생육적온(주간 23∼28℃, 야간 13∼18℃, 지온 18∼20)으로 관리해야 한다. 병에 걸린 수박 포기를 일찍 제거하고 사용이 고시된 전문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성분이 다른 약제를 바꾸어 가면서 살포하여 약제에 대한 내성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뽕나무 / 피해가지 형성증 갈변고사

뽕나무의 가지 고사현상 

Q. 금년 생육초기 뽕나무 발아가 불량하고 가지가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되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과 이후 대책을 알고자 현장기술지원을 의뢰합니다.

A. 해당 뽕나무과원은 사방이 산으로 쌓여 주위 보다 낮고, 과원 바로 옆에는 하천이 있었다. 때문에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는 장소였다. 뽕나무 피해상태 조사당시 해당 농전정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발아가 되지 않은 가지 수피를 칼로 벗겨본 결과 형성층이 갈변 고사되어 있었다. 과수의 동해 발생요인은 겨울철 낮은 온도, 나무의 영양상태, 주변의 지형 특성 등에 영향을 받는다. 질소과다, 과다결실, 조기낙엽, 강 전정 등에 의해 저장양분이 부족하거나 조직의 성숙이 지연되면 내동성이 약해져 동해발생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가 동해를 받으면 발아가 지연되거나 수피 형성층 부위가 갈변고사 되는 것이 일반적인 동해피해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 해당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과상2호 품종은 저온에 약한 품종이다.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상습피해 지역에서는 가능한 뽕나무재배를 피할 것을 권장하며, 부득이 심을 경우 과상2호 품종에 비해 과실크기가 작고 맛은 덜하나 저온에 강한 대심품종(농촌진흥청 육성)을 심을 것을 권장한다.

배 / 꽃받기피해 왼쪽은 흑변, 오른쪽은 정상

배 꽃받기 부위 흑변 피해

Q. 배나무 개화기에 꽃받기 부위가 검은색으로 변하는 피해가 발생되었습니다. 과수원과 인접한 태양광 발전시설에 의한 피해로 의심됩니다.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위한 기술지원을 의뢰합니다.

A. 배나무 과원은 산지를 개간한 5~10% 정도 경사진 과원이었다. 토양은 점토함량 27% 내외인 식양토~사질식양토로 배수는 양호하고, 투수성은 보통이었다. 과원 위치는 다소 경사진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태양광 발전시설은 피해를 입은 나무 동쪽 편에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었다. 배 꽃받기 부위가 검게 변하는 피해증상은 지금까지 보고된 생리장해, 병해충피해, 기상재해 등에 의한 피해증상과는 다른 것을 보면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의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다.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가까운 나무일수록 피해정도가 심했다. 먼 나무일수록 피해가 없는 점으로 보아, 배나무 꽃받기 부위가 흑변하는 피해가 태양광 발전시설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피해사례가 보고된 바가 없어 현재로서는 정확한 피해원인에 대한 판단이 불가했다.

▲ 피해를 받은 부위의 씨방 내 배주가 정상상태였다. 따라서 결실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실품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실 적과 시는 피해과실 위주로 적과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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