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나노텍(주) 금명철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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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나노텍(주) 금명철 전무
  • 월간원예
  • 승인 2010.06.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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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농원에서 임상시험 중

“유효 규산성분 친환경농업에 적용”

ABC나노텍(주) 금명철 전무에게는 완전히 무농약 친환경 농자재 개발을 위한 세 가지 의문이 있었다. 첫째, 천연재료 MPK를 어떻게 만들까? 둘째, 그동안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함으로 인해서 발생한 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기술을 어떻게 적용할까? 셋째, 농가의 골칫거리인 곰팡이,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병해관리를 어떻게 할까? 이 모든 고민을 해소해 줄 친환경농자재를 개발하는 일이 그의 과제였다. 결국, 그는 하이브리드 입자가 매우 우수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농업이 발전하고 자연친화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농자재 및 농업용 자재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나노 소재 전문기업 ABC나노텍(주)에서는 고순도 SIO2를 반도체 웨이퍼 가공에 사용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추구하기에는 많은 기업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금 전무는 특히 농업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서 유효 규산성분이 작물에 흡수가 쉽다는 점에 착안,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성공했다.
지난 1월 15일 목록공시한 제품의 경우, 키틴질을 녹이는 기술과 키티나제를 합성화해 주는 기능을 결합해서 이년 여간 개발한 결과 키토산과 고농도 규산 파티클을 얻어 냈다. 한편으로는 팡이류에 대한 내저항성이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규산 자체가 물리적인 표면방어막을 갖고 있어서 페놀성 물질을 직접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일부 키토산 성분이 키티나제를 형성해서 식물 자체가 전체 부분에서 내저항성을 강화하는 기능도 한다. 금명철 전무는 계절별 재배성을 주요 특성으로 하는 국내 농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입자를 만들어 예방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이 제품은 특히 나노스케일로 깨서 쉽게 분석해 활성물질 형태를 가지고 있는 성분을 쉽게 포뮬러할 수 있는 소재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목록공시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 전무는 황을 나노화해서 미생물에 집어넣어 대사시키면 황을 다량 함유한 물질이 나올 수 있도록 농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기농에 골치 아픈 병해를 해결하기 위해 엔자임 레벨로 개발 중이다.
분해되지 않는 염류를 먹고 분해될 수 있는 개량물질을 찾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염류로 인한 토양 오염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회사에서는 현재 새로운 미생물종을 찾아서 연구 중이다. 화학적, 생물학적 밸런스를 맞춰서 분해해 주지 않고서는 흙을 갈아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객토는 수송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어렵다. S04계열들이 암모니아와 붙어 반응해서 흡수를 하지 못하는 형태를 개발 중이다.
병해 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충이다. 그 다음이 바이러스인데 나노 스케일이 바이러스와 비슷하다. 충에 대해서는 공동연구를 통해 교수들과 의논중이다.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에 많이 허가를 내주고 있어서 금 전무는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농약의 문제점은 인건비와 난방비가 많이 든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유기농산물의 경우 1.5~2배 정도 가격을 더 많이 받고 있지만 병해로 인해 농사가 망가지면 빚도 갚지 못할 상황이 된다. 식량안보뿐만이 아니라 웰빙·고부가가치화를 지향하지 않으면 농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부추농원에서 임상시험 중
금 전무는 제품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현재 울산 부추농원에서 6개월째 회사 제품을 가지고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부추의 경우 출하하기 3~4일 전 바이러스가 발생하는데 균액병의 일종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에 따라 일조량이 좋지 않아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 실증시험을 할 때에는 산출량 및 농비, 퇴비, 바이러스, 생육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현재 회사에서는 울산 부추 작목반과 총평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취재/송현아 기자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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