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덕바이오 성창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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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덕바이오 성창근 대표이사
  • 월간원예
  • 승인 2010.06.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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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쌀과 친환경이 급성장 배경

“성공한 농업벤처,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공학관 4층에 위치하고 있는 연구실에서 만난 (주)대덕바이오 성창근 대표이사는 연구와 강연, 해외출장 일정으로 인해 잠시도 쉴 틈이 없지만 과학자다운 진지함과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기자의 인터뷰에 응해 줬다.
성공한 농업벤처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 (주)대덕바이오 성 대표이사의 성공 비결은 다름 아닌 타고난 산업화 감각이었다.

성창근 대표이사는 “경영학이란 회사 경영에 있어서 망하지 않는 기술”이라며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되면 대기업 또는 다국적기업이 전략, 기술력, 영향력, 마케팅력 면에서 경쟁자가 돼 올 것”이라면서 “로열티가 100억~1,000억원 정도 된다면 기술연구개발을 잘 해서 기술력과 상품력으로 경쟁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창근 대표이사는 “박사과정 시절부터 기술자, 과학자, 박사로서 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으로 산업화에 일찍 눈 떴다고 설명했다. 성 사장이 생각하는 실력 있는 과학자는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의 경연장인 해외박람회에 참가해서 예를 들자면 “선충유기농 농자재는 대한민국 대전에 있는 대덕바이오에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성 대표이사의 주관심사는 소나무재선충병해관리용 농자재 개발이다. 성 사장은 오는 9월~10월 경 소나무재선충병해관리용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성 사장은 “이번 제품이 성공하면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은 지난 1902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재선충이 소나무를 병들게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1978년에 들어서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발견됐다. 포르투갈, 스페인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 사장이 지난 주 중국 출장에서 돌아와서 다음 주 포르투갈 출장을 준비하는 이유이다. 재선충이 아무리 골칫거리여도 곰팡이가 재선충에 흡착되면 재선충을 죽여 버린다. 성 사장은 이렇게 간단한 생화학적 원리로 세계적인 브랜드 출시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기능성 쌀과 친환경이 급성장 배경
올해 12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주)대덕바이오도 처음부터 매출이 쉽게 나오지는 않았다. 국내 경제가 온통 들썩이던 2000년도에 창립하고 난 후 5년간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 2006년 이후 기능성 쌀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10억원 규모의 매출이 지난해에는 80억원 규모로 8배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수출은 8억원 정도로 중국, 일본,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주)대덕바이오는 미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5월~6월 쯤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급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주)대덕바이오의 수익구조를 분석하면 모든 사업 분야에 골고루 분산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숙취해소 물질 개발, 발모제, 두뇌능력을 향상시키는 물질 개발, 선왕재선충 병해관리제 등에 각각 10억원 규모의 매출을 분산시켰다.
(주)대덕바이오는 천연물 및 미생물 발효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홍삼, 녹용 및 기능성 쌀 등의 건강식품과 고혈압 등의 의약품용 신소재를 비롯해 소나무재선충, 살선충 제재를 연구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인삼가공식품인 흑삼은 야심작이다. 현재 인삼가공식품 시장에서 홍삼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서 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흑삼의 사포닌 성분이 홍삼보다 월등하게 많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인지하면 매출 발생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삼, 백삼에 비해 일반 홍삼을 만들 때와 일반 홍삼에 비해 흑삼을 만들 때 Ginsennoside 함량이 2배에서 최고 10배까지 증가했으며 사포닌 함량도 증가한다.
(주)대덕바이오는 최근 학교급식자재의 하나로 기능성 쌀이 인증을 받았다. 분홍색, 노란색, 초록색 등 총천연색 기능성 쌀 가운데 칼슘을 코팅한 노란색 쌀이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선택됐다. 기능성 쌀은 특수 성분을 코팅해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총천연색이라는 장점을 살려 앞으로 식품가공 산업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취재/송현아 기자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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