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농자재 김형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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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농자재 김형수 사장
  • 월간원예
  • 승인 2010.06.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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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식 베드수경재배 최초 도입

“친환경농업 선도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농자재를 판매하는 데에 이십여 년, 농자재 판매를 천직으로 삼고 있는 친환경농자재 판매 전문가가 있다. 친환경농자재 취급 전문업체인 용인시에 소재하는 풍년농자재상사의 김형수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형수 사장은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시대적인 화두로 자리매김하면서 할 일이 더 많아졌다. 김형수 사장은 용인시 농업정책심의위원을 3번이나 연임했으며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 친환경농업컨설턴트 과정을 제1기로 수료하고 또한 경기작물보호제판매협동조합 자재부문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역의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친환경이 아니면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는 추세다. 그만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가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직까지 친환경농산물이 일반농산물과 가격 차이가 나지 않아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하는 농가들의 불만이 되고 있지만 김형수 사장은 서서히 차별화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친환경농자재가 다소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국가의 농정목표가 친환경농가의 육성을 통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함에 있어 각종 보조사업 내지는 지원사업을 국비, 도비, 지방자치사업, 농업기술센터의 시범사업 등 친환경농업의 육성자금을 지원받는 것도 방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 사장은 원예특작분야 용인시농정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각계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친환경농민 지원사업으로 시설채소의 토양개량, 친환경과수 영양제 등 지원사업을 하면서 농정을 위해 전문적인 식견을 활용,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90년대 중반만 해도 ‘용인 포곡 상추’라고 말하자면 국내 소비량의 약 50%를 점유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2~3년 전만 해도 계속된 연작과 미부숙퇴비, 화학비료의 남용으로 인한 급격한 지력의 저하로 생산량이 급감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갔다. 이에 토양개량제를 통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용인시에서 일 년에 약 2억8천여만 원씩 3년간 지원한 결과다.

 

순환식 베드수경재배 최초 도입
김형수 사장은 지난 5월 4일 용인시 봄꽃축제가 한창인 행사장에서 순환식 베드수경재배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김 사장은 말레이시아 고산지대에서 하고 있는 순환식 베드수경재배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순환식 베드수경재배 방식은 신개념의 친환경재배 방식으로 용인에버랜드와 인접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관광농업과 연계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 방식은 소비자가 원하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연작장해가 없고 병해충이 거의 없으며 수질오염도 전혀 없다.
김형수 사장은 “순환식 베드수경재배 제품이 좋다고 해서 보조사업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96년 우연히 말레이시아 여행을 갔을 때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을 만나 순환식 베드수경재배 방식을 알게 됐다.
김 사장은 이듬해 330㎡에 2천만 원을 투자해 포곡물소리채소연구회를 설립해 순환식 베드수경재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98년도 용인시장 및 직원, 시의원, 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직원 등의 참여 하에 시연회를 한 결과 신선도, 맛, 청결도 등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베드수경재배 시설은 소형 15트레이짜리, 중형 50트레이짜리가 있어서 아파트 베란다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베드수경재배는 상추, 로메인, 양상추 등 신선한 채소를 각 가정에서도 재배해 먹을 수 있어 앞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형수 사장은 현재 포곡물소리채소연구회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용인시청에서 6억6천만 원을 보조해 줘 10명이 2동(660㎡)씩 베드수경재배를 하고 있다. 
기존 수경재배와 다른 점은 베드 수경 재배에 사용하는 물은 고인 물이 아니고 매일 흐르는 물이기 때문에 썩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더 신선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때 사용하는 물은 지하수나 정수기를 통과한 물이어야 한다. 수돗물을 사용하면 소독약이 포함돼 있어서다.
친환경이라는 시대적인 흐름을 타고 김형수 사장은 농자재 업체 사장에서 친환경 재배방식을 선도하는 지역농정전문가로서 변화하게 됐다. 김 사장은 친환경을 부담스러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시대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농자재 업체들의 선택이 친환경농업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취재/송현아 기자wonye@hortitimes.com
문의 : 031-323-6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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