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텃밭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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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텃밭 가꾸기
  • 월간원예
  • 승인 2010.06.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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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도시농사꾼 되다”


따스한 햇볕이 푸른 대지를 비추던 5월의 첫 날,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이 많은 도시농사꾼들과 함께 텃밭에서 묘종을 심는 모습을 보여 줘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 5월 1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대원농장에서 제1회 도시농업포럼이 활짝 열렸다. 컴퓨터 앞에서 마우스를 호되게 휘둘러댔던 ‘도시농사꾼’들이 이번엔 넥타이를 매고 한 손엔 호미, 다른 한 손엔 물 조리개를 들고 나섰다. 도심 공간 텃밭에서 ‘다~잊고’ 뭔가를 손수 심고 가꾸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도 이날 함께 어울려 ‘도시농사꾼’이 됐다. 10㎡ 공간 텃밭에서 흙을 일구고 모종을 심으면서 우리 먹을거리에 대한 소중함과 농민들의 큰 땀을 치하하기 위해서다.

 

5월 봄내음이 풀풀 나는 텃밭에서 가족단위의 채소를 가꾸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도시농사꾼들이 모여 텃밭에 깔린 풍경은 정겨웠다. 
행사 1부는 장태평 장관이 ‘도시농사꾼’ 로고가 새겨진 에이프런을 매면서 자연스럽게 명예 도시농사꾼이 되는 행사다. 
장태평 장관이 도시농사꾼들과 함께 준비된 텃밭에서 흙을 일구고 자로 재면서 모종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장 장관은 사방 20㎝ 간격으로 흙을 파고 모종을 심고 물을 줬다.
장태평 장관은 이어 인사말을 통해 “한쪽으로는 첨단화, 생명산업이 포괄적으로 넓어지고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녹색생활, 생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 접경지대에 있는 것이 도시농사꾼이다”며 ‘도시농사꾼’의 개념을 정의했다. 이어 장 장관은 “농촌에서의 인력 부족, 서비스 부족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도시농사꾼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 장관은 “도·농이 상생 발전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광회 씨는 ‘도시농사꾼’을 가지고 오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옥상텃밭과 베란다 채소정원
바로 곁에서 재배한 채소는 맛있다. 가장 맛있는 시기에 신선할 때 바로 수확해서 먹자!
텃밭상자 3~4개에 채소를 재배한다면 가족들이 먹을 충분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행사2부에서는 갖가지 상자(재활용 스티로폼과 와인, 사과상자)를 활용해 텃밭을 일구는 기법 세미나(‘텃밭상자에서 얻는 행복’-권춘희, 뜰과 숲 대표)가 있었다. 또한 대원농장 최성희 대표와 10㎡에서 행복을 얻고 있는 김태영 가족의 행복체험강연도 있어 도시농사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서울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동익)와 녹색성장영농법인(대표 한관희)가 준비한 가정, 사무실에서 활용되는 텃밭상자들이 특별 전시돼 도시농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도시농업포럼은 도심 녹색공간 확보를 통해 도시생태를 개선하고 도시인에게 땀 흘리는 농사체험과 휴식을 제공하고 가족 간에 자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을 펼쳐내는 ‘도시농사꾼들(City Farmers)의 모임이다. 구성을 큰 규모의 텃밭을 일구는 프로에 가까운 농사꾼들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10㎡ 규모의 가족단위의 주말농장부터 베란다 정원, 자기 집 옥상텃밭을 일구는 소박성을 보이는 도시농사꾼이 주축이다. 비록 농사에 관한 기술은 초보 수준이지만 도시환경과 건강한 먹을거리, 농촌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가지고 도시문화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신동헌 공동대표는 “도시농사꾼들이 앞장서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녹색생명’을 지향해 ‘도시를 푸르게’ 식탁을 푸르게‘ 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통해서 우리 도시소비자와 농업·농촌에 도움 되는 조직으로 방향설정이 돼 있다”라고 밝혔다. 
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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