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농업기술센터 김경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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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농업기술센터 김경배 소장
  • 월간원예
  • 승인 2010.07.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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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포도, 배, 파프리카, 느타리, 장미, 백합, 아이리스, 심비디움 등을 전략적 수출작목으로 육성해 미국 등 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7만 명이 넘는 농업인구가 844㎢ 경작지에서 쌀과 원예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서울, 수원 등 대도시에 인접해 있어 오래 전부터 근교농업이 발달해 왔다. 그러나 농촌보다는 도시가 커져가는 최근의 현상은 화성시에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 방향은 생산 및 고품질 관리를 위주로 하는 기능에서 앞으로는 잘 만들어진 고품질 농산물을 도시민에게 홍보 및 판매하는 소비지 관리 위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 김경배 소장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 도시와 농촌의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꽃식물원’을 만들었다. 

“미래 농업 보여주는 청사진 제시”

 

화성시는 포도, 배, 파프리카, 느타리, 장미, 백합, 아이리스, 심비디움 등을 전략적 수출작목으로 육성해 미국 등 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7만 명이 넘는 농업인구가 844㎢ 경작지에서 쌀과 원예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서울, 수원 등 대도시에 인접해 있어 오래 전부터 근교농업이 발달해 왔다. 그러나 농촌보다는 도시가 커져가는 최근의 현상은 화성시에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 방향은 생산 및 고품질 관리를 위주로 하는 기능에서 앞으로는 잘 만들어진 고품질 농산물을 도시민에게 홍보 및 판매하는 소비지 관리 위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 김경배 소장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 도시와 농촌의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꽃식물원’을 만들었다. 

 

김경배 소장은 식물원이 홍보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도록 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469억 원의 예산 규모로 시의회 승인도 받아 놓았고 내년에 설계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물 모습도 관공서형이 아닌 전통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설계할

생각이다.
‘우리꽃식물원’이 한국 최초로 전통가옥을 모델로 만들어진 유리온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식물원과 센터 신청사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에는 원예지도실을 둬 미래 농업을 보여줄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경배 소장은 “우리가 이제까지 일년생 작물로 생각했던 고추와 가지도 서리를 안 맞히고 일정온도로 관리하면 10년 후에는 나무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배 소장은 무와 배추의 교배종인 ‘무추’, 감자와 토마토의 교배종인 ‘포마토’ 등 유전형질 개량을 통해 미래농업의 방향을 보여 줄 계획이다.

 

순수자생식물 천 여 본 식재
‘우리꽃식물원’은 순수자생식물 천 여 본이 식재돼 있어 생생한 식물도감의 기능을 하고 있다. 높이 22미터의 높은 유리온실 내부는 통풍이 잘 돼 여름철 냉방을 하지 않아도 시원하고 겨울철 난방을 하지 않아도 따뜻하다.
식물원에 들어서면 대한민국 백두대간 모델로 만들어진 다섯 개의 산이 시야에 가득 들어찬다. 백두, 지리, 한라, 설악, 태백산의 모양새가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편에서는 폭포가 흐르고 있어 물소리를 들어가면서 식물원을 감상할 수 있다. 식물원의 가장 큰 장점은 겨울에도 사계절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데에 있다.
유리온실 밖으로 나오면 쉼터를 만들어 솔숲 가는 길을 만들어 놓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시관들이 있다. 전시관에서는 우리 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먹는 꽃, 염색하는 꽃 등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학습시켜 준다. ‘미래 여는 우리 꽃’에서는 보는 기능에서 의학 기능을 가지고 있는 원예치료 및 건강과 피부미용, 바이오에너지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해외로 나간 우리 꽃’에서는 옥잠화, 정향나무, 나리, 수수꽃다리 등이 해외로 나가서 비비추, 미스킴라일락, 백합, 라일락이 돼 돌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별로 나눠 ㄱ~ㅎ까지 선택해 터치스크린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퍼즐, 디지털게임과 낙서판 등 아이들이 놀이도 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유리온실 앞 분수대에서 물길이 솟아오르니 아이들이 탄성을 지르며 달라서기도 하고 물러서기도 한다. ‘우리꽃식물원’은 학습관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김경배 소장은 “우리 꽃이 유전적으로 소중한 자원이다”고 말했다. 소중한 우리 꽃을 보호하고 홍보하는 ‘우리꽃식물원’을 사랑하는 이유다.
‘우리꽃식물원’ 앞길에는 은행나무길이 150m 정도 펼쳐져 있다. 은행나무 밑에는 들국화, 구절초, 산국, 해국, 쑥부쟁이 등을 심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고 국화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가을이 되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길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송현아 기자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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