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내농협 이창호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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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내농협 이창호 조합장
  • 월간원예
  • 승인 2011.02.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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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농업 열어간다

“농업에 희망을 품고 농업인과 함께 한다”


농업경영인 출신으로서 3선 조합장인 이창호 조합장은 고객상담실에서 근무한다. 조합장실이 따로 있어도 직원들, 조합원들과 가까운 1층 고객상담실에서 근무하는 이유는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진솔한 화법으로 투명경영을 하면서 농업에 희망을 걸고 희망농업을 만들어가는 이창호 조합장의 조합·조합원 사랑을 들어봤다.

여주군 여주읍을 확대하기 위해 행정개편을 통해 10개리가 줄면서 북내농협은 사업상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4대강 사업 추진으로 인해 남한강이 흐르는 비옥한 경작지가 줄면서 특작을 하는 농가들이 북내농협 관내로 들어와 북내농협은 새로운 변화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창호 조합장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농업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면서 농업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 조합장은 여주 특산물 가지를 ‘숨겨진 진주’라고 말하면서 가지 한 작목만을 재배해서 1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농가도 있다고 자랑했다.
“쌀농사보다는 고부가가치 작목을 선택해 진솔한 마음으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 블루베리 재배 역시 새로운 소득원으로 농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아욱, 느타리버섯 등 고부가가치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들도 있다. 하지만 논에서 새로운 작목으로 전환해 재배하라는 지도사업에 농가들이 잘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창호 조합장은 “농협을 통해 계통출하하는 농가들의 수가 많지 않고 꾸준한 노력과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벤치마킹 자체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며 지도사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농협 수익 조합원 환원이 중요
이창호 조합장은 조합 운영 수익을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해 환원하는 일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 조합장이 취임하고 나서부터 조합원 자녀의 대학교 장학금을 1인당 1백만원씩 50명에게 지급하고 경로당에 난방비를 지급하는 등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농약, 상토, 토양개량제 비용지원을 해주고 조합원 1,680명에 농업인 안전공제 명목으로 5,9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역농업인들에게 필수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농협 수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해 조합원의 복지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주군에서는 초·중·고등학교 급식을 모두 여주 쌀로 공급하고 있는데 특히 초등학교에는 친환경여주쌀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급식미는 정부미 가격에 준하므로 농협이 지원해주지 않으면 친환경쌀 급식은 어려운 일이다.

희망농업 열어간다
이창호 조합장은 “묵은 때를 벗기는 일은 양파 껍질을 벗기는 일만큼 쉽지 않다”며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업무의 특성상 무조건 금리를 낮출 수 없고 지출이 많아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어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질의에 진솔하게 대답하면서 투명경영을 실천해 가고 있다.
농업인도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으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공개적이고 자연스럽게 의견을 모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이 조합장은 여주지역에서 제일 먼저 동네별로 결산좌담회를 개최하고 ‘해오라기’라는 이름으로 결산서를 만들어 전년도 사업과 새해 사업 내역을 나눠주며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투명경영을 통해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창호 조합장은 “농업인들과 함께 북내농협을 이끌어오면서 때론 즐거운 일도 많았고 어려운 일도 많았다. 즐거운 일도 어려운 일도 조합원들과 함께 느끼며 해결해 왔다. 특히 어려운 고비 고비마다 직접 조합원들에게 편지를 써서 동참을 촉구할 만큼 섬세한 경영을 하고 있다. 이럴 때마다 고뇌에 함께 동참해주면서 호응해 주는 조합원들에게 고마움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농업은 희망이 있다. 조합장은 길을 만들고 농업인들이 여기에 따라주면서 실천해야 한다. 중요한 점은 농업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이다. 농업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농업인들이 진솔한 마음을 써서 해결하고 농산물 명품화 전략을 통해 지역농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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