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식물 천연가습기’ 만들기

공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각 가정에서는 신선한 공기 공급은 물론 청량감과 안정을 선사하는 녹색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실내 가습효과까지 있는 수경장식은 관리하기도 쉽고 만들기도 쉬워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일년 내내 푸르고 청량한 정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수경장식에 필요한 재료를 준비하자
쪾 식재식물과 용기
수경장식을 할 때는 수경에 적합한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경장식에 적합한 식물로는 디펜바키아 ‘마리안느’, 알로카시아,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드라세나 프라그란스, 아글레오네마, 스파티필름, 비젯티접란, 페페로미아, 스킨답서스, 호야 등이 있다. 수경장식에 이용되는 용기는 만들고자하는 작품에 따라 화분은 물론 배수구가 없는 어항과 접시, 화병까지 다양하게 쓸 수 있다.
    
■ 수경장식 소품 만들기
1. 가지고 있는 용기에 적합한 크기의 장식돌과 수경장식에 적합한 식물을 준비한다.
2. 모든 장식돌이나 첨경물(화산석, 통숯 등)은 깨끗이 물에 씻어 흐린 물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한다.
3. 흙에 심긴 식물을 화분에서 꺼내어 뿌리가 상하지 않게 표토와 뿌리 아래쪽을 중심으로 흙을 제거하고 깨끗이 세척 후 지제부를 손으로 잡아 모양을 잡아준다.
4. 유리용기에 입자 숯을 깔고, 그 위에 하이드로클레이를 깔아둔다. 숯과 하이드로클레이는 비중이 작아 물에 뜨는 성질이 있으며 알칼리성으로 뿌리에 닿으면 식물체 뿌리 생육에 좋지 않으므로 아래부위에 깔아둔다.
5. 맥반석을 가장자리 쪽으로 올려준다. 투명한 용기 밖에서 장식돌이 보일 수 있도록 가장자리 쪽으로 몰아서 돌을 놓는다.
6. 뿌리를 깨끗이 씻은 식물의 뿌리를 펼쳐서 안착시킨다. 이 때 식물체 앞 얼굴이 예쁘게 정면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한다.
7. 식물체 지제부위까지 젖은 마사토로 고정시킨다. 마사토는 입자가 작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고정이 잘 되어 좋다.
8. 여러 가지 장식돌(옥자갈, 맥반석, 하이드로볼, 색돌 등)을 이용하여 식물체 고정과 함께 장식효과를 낸다.
9. 색돌을 사용하는 경우, 색상이나 포인트 위치를 고려하여 배치하는데, 장식돌 중간에 층을 만들어 주는 것도 장식효과 면에서 좋으며 곡선으로 처리해주는 것도 좋다.
10. 큰 옥자갈이나 화산석을 이용하여 장식을 마무리 해준다. 이때 장식돌 배치에 있어서 기울기를 주어서 전면과 후면에 경사를 주는 것도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연출이다.
11. 무엇보다도 식물체가 확실히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마무리가 중요하다.
12. 물을 넘치게 주어 세척을 해준다. 이때 수압을 너무 세게 하면 장식효과를 주어 배치한 장식돌이 흩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13. 적당한 물의 수위를 결정하여 과잉으로 들어간 물은 따라 버린다.
    
■ 수경장식 관리법
광선
대부분의 실내식물은 직사광선이 아닌 창가 쪽 밝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생육이 잘 되고 관상가치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경장식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창쪽에서 식물을 가꾸게 되면 광도가 높아서 원하지 않는 이끼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경장식으로 실내식물을 이용할 경우는 반드시 햇빛이 많이 드는 창쪽이 아닌 곳에 두면서 관상하는 것이 좋다. 
 
온도와 습도
적정 온도는 18~24℃로 인간이 생활하기 적당한 온도가 좋으며 창문 바로 옆이나 냉·난방기, 환풍기 주위는 피하도록 한다. 수경장식을 이용할 경우는 식물체가 물속에 담겨져 있으므로 별도로 공중습도 유지를 위하여 분무나 가습기 작동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수중모터를 이용한 연무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수중모터가 물 속에 잠길 수 있도록 수위 관리를 해주어야 모터 수명을 단축시키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관수
수경장식은 별도로 물을 줄 필요 없이 수위를 보며 물의 수위가 낮아졌을 경우에 보충하는 방법으로 물 관리를 하면 되므로 식물의 관수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다.
다만 물에 이끼가 발생하거나 세균증식으로 물에서 악취가 나거나 관상가치가 떨어지면 곤란하므로 이끼가 생기지 않게 직사광선을 피하여 관리하며 경우에 따라서 오버플로우 방식으로 용기 내의 물을 청소를 해주거나 교체해 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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