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농협 유지수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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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농협 유지수 조합장
  • 월간원예
  • 승인 2011.02.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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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분리 걱정 없다

경제사업에 사활 거는 농협다운 농협 만든다


무주군의 6개면에 하나씩 있던 지역농협 가운데 4개면의 지역농협을 통합해 무주농협을 만드는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본소 사업장과 함께 경제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유지수 조합장은 지난 2008년 본소 새 청사 시대를 열고 지난 12월에는 하나로마트를 개점해 무주농협의 경제사업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유지수 조합장은 지난 3년을 돌아보면서 “무주농협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농협이 자본금을 까먹고 부실화된 상황에서 합병 이후 흑자결산을 하고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했다. 합병을 하고 나서 규모는 커졌는데 수용시설, 제반여건이 필요해졌다. 조합장 선거에서 공약으로 본소 새 청사 마련을 약속하고 비료·농약창고와 하나로마트를 함께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그 약속을 하나씩 지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도약하는 무주농협
무주농협에게 12월 8일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유 조합장은 3년 전인 지난 2008년 12월 8일 본소 새 청사를 마련하고 지난 12월 8일 하나로마트 준공식을 가졌다. 또한 오는 12월 반딧불친환경단지시대 개막을 내다보고 있다. 또한 무주 IC 앞 유통센터에 선별장을 마련해 사과 250톤 규모를 공동선별, 공동출하하고 있다.
유 조합장은 “적자 위기의 무주농협을 흑자로 전환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꿈과 희망이 있는 무주농협을 만들었다. 올해 말 반딧불친환경사업단지가 완공되면 무주농협은 과거와는 매우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유 조합장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무주 지역에는 소규모 농산물 판로가 따로 없다. 따라서 친환경광역사업단지가 조성되면 농협의 농산물을 상품화해서 판매해줄 계획이다. 농협이 농업인들이 정성껏 생산해 낸 농산물의 유통을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가는 것이다.

신·경분리 걱정 없다
유지수 조합장은 “농촌고령화에 따라 노동인력의 빈사상태에 놓인 농촌에서 농사도 농협이 다 지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신·경분리에 대비해서 경제사업장을 마련해 본점에서는 신용사업을 하고 경제사업장에서는 경제사업을 할 계획이다. 무주농협 경제사업의 중심이 될 반딧불친환경사업단지에는 퇴비공장, 육묘장, 소규모도정공장, 유통센터 등 다양한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퇴비공장은 우분을 수거해서 숙성된 퇴비를 만들어 저렴하게 농가에 공급하는 경축순환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농촌고령화에 따라 노인들에게 힘든 묘판작업을 도와 주기 위해 육묘장을 함께 건설하고 있다. 또한 유통센터에서는 토마토, 오이, 가지 등 모든 농산물을 유통할 계획이다. 무주에서 생산하는 모든 농산물을 집결, 선별, 포장, 판매하는 시설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준고냉지 지역의 특성을 살려 농업인들이 많이 하고 있는 배추농사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절임배추시설을 만들어 도시민들이 와서 농촌체험도 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90%로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친환경사업단지는 올해 말 개장되면 무주농협 조합원들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유지수 조합장은 “무주농협의 기틀을 마련한 조합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인과 조합원들을 위해서 농협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농협,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고 싶다. 파산 위기에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저력을 갖고 과거를 돌아보면서 미래를 꿈꾸는 농협, 지난 날을 거울 삼아 현재 열심히 일하면서 미래를 꿈꾸는 농협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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