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예쁜 비결, 여름철 ‘식용꽃’ 요리
상태바
꽃보다 예쁜 비결, 여름철 ‘식용꽃’ 요리
  • 월간원예
  • 승인 2011.07.29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꽃은 그 향기와 풍미를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장미꽃잎은 향기 가득한 사탕, 케이크 등 디저트에 사용되어졌고 풍부한 향기의 작은 ‘Parma’ 비올라는 빅토리아시대 동안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꽃이다. 오늘날 요리의 재료로서 꽃을 사용하는 것은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꽃의 절묘한 맛과 풍부한 색상은 음식 재료로서의 가치를 한껏 발휘할 수 있다. 더위로 지쳤던 심신에 작은 활력소를 주는 나만의 요리방법을 공유해보자.

꽃을 먹고 꽃처럼 아름다워지다
눈, 코, 입을 즐겁게 해주는 꽃 음식이 건강에까지 이롭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최근에는 꽃잎의 색소성분이 항산화 및 항균기능을 한다고 밝혀지고 있어 건강에 이로운 ‘먹는 꽃’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꽃잎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이 노화를 유발하는 체내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예로부터 궁정의 황후, 규수 등 여인들이 일반적으로 꽃을 식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꽃과 식탁의 인연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1980년대부터 꽃을 이용한 요리가 확대됐으며 국내에서는 90년대 초 일부 친환경농장을 중심으로 극소수 농가에서 먹는 꽃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 먹는 꽃의 형태는 비빔밥, 샐러드, 케이크, 쌈밥, 디저트 등이며 볶거나 찌거나 하는 등의 요리보다는 신선한 상태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꽃의 특성상 열이 가해지면 색상 변화가 일어나 미적가치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큼한 꽃음식으로 더위에 지친 몸을 깨운다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여 식사를 함께 하고 후식의 자리에 달콤한 맛을 내는 고열량의 디저트류보다 열량도 적고 상큼한 꽃젤리를 내어보자. 투명하고 탱탱한 젤리 속에 보이는 여러 가지 얼굴의 꽃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진다. 젤라틴의 밋밋한 맛과 꽃의 절묘하고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각이 둔해져 있다면 젤라틴을 녹이는 물에 레몬즙과 설탕을 살짝 넣어줘도 좋다. 꽃잎과 함께 새콤한 레몬 맛이 여름철의 한낮 더위를 살짝 잊게 해준다.

‘먹는 꽃’ 어떻게 구하나, 아무 꽃이나 먹어도 되나
최근 대형할인매장이나 백화점을 중심으로 먹는 꽃이 나와 있으나, 관상용 꽃으로 재배되는 것은 자칫 수확 직전에 농약이 살포되어 유통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안전한 음식이 올라가야 하는 식탁을 장식하기에는 위험할 수 있다.
식용을 목적으로 재배되는 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 먹는 꽃, 식용꽃을 치면 안전하게 재배된 다양한 꽃들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자기가 직접 심고 가꾸는 꽃이라면 좀 더 안심하고, 그리고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식용꽃 요리 방법
1. 젤라틴과 먹는 꽃을 준비한다. 취향에 따라서 레몬즙과 설탕을 같이 넣어도 좋다.
2.  물 200㎖에 젤라틴 15g을 넣어 녹인다. 녹은 후에 설탕 5스푼, 레몬즙 1+1/2T을 넣는다.
3.  작고 투명한 컵에 적당량 젤리를 넣고 꽃을 띄워 굳힌다.
4. 젤리는 재미로도 먹는다. 다양한 모양의 젤리틀을 활용하면 꼬마 손님들에게 인기짱.
5.  빨리 굳히기 위해 냉동고나 냉장고를 이용한 경우, 뜨거운 물에 젤리판을 살짝 대어 젤리가 잘 떨어지도록 한다.
6.  뜨거운 물에 너무 오래 있게 되면 젤리가 녹으므로 주의 한다.
7.  다양한 얼굴들의 귀여운 꽃젤리. 차갑게 해서 입 안에 넣으면 더위에 지쳤던 몸이 깨어나는 듯.
8.  촐촐할 때 간식으로는 데이지 꽃잎을 넣은 플레인 요거트에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포함된 자색이나 청색의 팬지를 넣으면 좋다.
9.  요거트와 함께 즐기는 생크림 꽃 카나페. 입 안 가득 번지는 아삭한 꽃잎이 지친 몸을 깨우는 듯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