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실내정원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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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실내정원 실제
  • 월간원예
  • 승인 2011.09.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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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가 머리 위로 드리워진 숲 속을 걸을 때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을 받는다. 실내공간에 대형 수목을 배치할 수 없는 경우 걸이분에 심은 식물을 사람들의 머리 위에 드리우면 좋은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공중걸이 디자인 속에 들어갈 수 있으며, 다양한 장소에 많이 도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단한 공중걸이 작품을 만들어 보자.

공중걸이 이용 시 주의할 점
공중걸이는 매다는 장소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규모와 용기의 재질 등을 선택하여야 한다. 사방에서 즐길 수 있는 모양의 경우 식물과 배양토가 많이 소모되고, 배양토가 충분히 물을 머금은 경우 무게가 많이 나간다. 보통 처마 밑이나 베란다, 현관 등의 단단한 곳이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장소에 매달아 즐긴다.
실내의 경우에는 물받침이 함께 부착되어 있거나 배수구가 없는 분을 이용하여 쾌적한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공중걸이에 적합한 식물
주로 덩굴성이나 반덩굴성 식물, 잎이 긴 것과 아름다운 것, 꽃이 밑으로 피는 등 아래에서 위쪽 방향으로 바라보았을 때 그 식물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식재하는 것이 포인트다.
입체적인 장식을 필요로 하는 공간 및 좁은 공간에서는 벽이나 공중에 걸어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덩굴성식물 중에서는 아이비, 러브체인, 녹영, 필로덴드론 옥시카르디움, 스킨답서스, 호야, 산호수, 트라데스칸티아, 제브리나, 뮤렌베키아(트리안), 아스파라거스 등이 공중걸이에 적합하다.
포복줄기에 어린 포기가 달리는 식물 중에서는 접란, 바위취 등이 적합한데 덩굴식물만큼 길게 늘어지지는 않지만 걸이분에 심게 되면 어린 포기를 아래로 늘어뜨려 재미있는 구성을 이루게 된다.
잎과 더불어 꽃을 관상할 수 있는 식물로는 베고니아, 제라늄, 펠라고니움, 덩굴성 페튜니아, 임파티엔스, 일일초, 미니장미, 만데빌라, 덩굴성 자스민, 브라이달베일, 틸란드시아 시아네아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보스톤고사리의 녹색 잎, 착생난인 반다(Vanda)는 아래로 뻗어 내려오는 긴 뿌리가 매력적이며, 벌레잡이통풀이나 수염틸란드시아(Tillandsia usneoides)는 독특한 모양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공중걸이의 관리
공중걸이는 일주일 정도 밝고 따뜻한 장소, 여름에는 직사광선과 강한 바람이 닿지 않는 서늘한 그늘에 배치한다.
뿌리가 정착된 후에는 구성 식물이 좋아하는 광조건을 고려하여 미리 계획했던 장소에 배치한다.
11월 하순경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므로 실외에 있는 것은 실내의 해가 잘 드는 곳에 들여 놓고 관리한다. 실외 공중걸이는 실내에 비해 건조하기 쉽다. 높은 곳에 매달려 있어 보통 화분보다 물주기의 횟수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배양토의 수분 상태를 관찰하여 물을 준다.
한편 실내 공중걸이의 경우는 장식물을 아래로 내려 충분히 물을 주고, 물이 흐르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자리에 배치한다.
트위터 @hortitimes

공중걸이 실제 만들기
1. 물고임에서 썩음을 방지하기 위해 제일 아랫부분에 숯 조각을 넣는다. 그 위에 무게가 가볍고 배수가 잘되는 난석을 깐 후 배양토를 넣고 완효성 고형 비료를 준다.

2.  비료가 바로 뿌리에 닿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배양토를 깐 후 식물을 식재한다. 브라이달베일을 화분가장자리에 먼저 심는다.

3.  브라이달베일 2포트를 둥글게 심고 사이사이에 배양토로 잘 채워준다.

4.  미니장미를 포트에서 꺼내어 가운데로 둥글게 심어 준다.

5.  식물 사이를 배양토로 채우고 제일 윗부분은 마른이끼를 물에 충분히 적신 후 깔아 주어 마무리 한다.

6.  꽃이 피고 난 후는 재빨리 시든 봉오리를 제거해 주어야 다음 꽃이 빨리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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