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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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월간원예
  • 승인 2011.10.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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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농가의 새바람
소, 돼지 대신 당나귀

당나귀는 말과에 속하는 가축으로 ‘나귀’라고도 하며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해서 ‘하늘소’라고도 불린다. ‘삼국유사’ 권2의 48 경문대왕조(景文大王條)에 의하면 왕의 귀가 갑자기 자라서 당나귀의 귀와 같아졌는데, 이 사실을 오직 두건장이 한 사람만이 알고 있다가 죽기에 이르러 도림사 대나무숲에 들어가 우리 임금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쳤다는 것이다. 그 뒤 바람이 불면 이 소리가 대밭에서 들렸다고 한다. 이 기록은 삼국시대에 이미 당나귀가 사육되고 있었음을 말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최초에는 운반용으로 많이 이용되었으나 현재는 승용과 유용, 육용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몇몇 농장위주로 분양과 사육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병충해가 없고 추위 및 악한 환경에 강하고 성격이 온순해 사육이 편리한 점과 특별히 사료를 먹일 필요가 없어 관리하기에도 편이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당나귀 고기가 약용으로서 붐을 일으키는 가운데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고 효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한다. 고기의 맛은 달고 차며, 독이 없고 장조림과 비슷하며,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풍을 고치는 효과가 있으며 혈기를 보강시켜준다고‘동의보감 본초강목’에 나와있다. 아직은 대중화 되지 않은 당나귀를 길러 고소득을 올린 영농조합이 있다고 한다.
이 영농조합은 지난해 식용으로 당나귀고기를 출하해 농가당 7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이 조합의 대표는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며 당나귀에 대한 많은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다.  
취재/이미화 기자 wonye@hortitimes.com
 트위터 @hortitimes
농장 문의 : 011-72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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