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원예농협 박병승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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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원예농협 박병승 조합장
  • 월간원예
  • 승인 2011.11.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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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혜택 넘어 전국 유통의 중심지로 간다

무배추 수확과 출하, 정부 수매 등을 마치고 한 시름 놓은 대관령원예농협 박병승 조합장은 조금이나마 농가 수익에 보탬이 되도록 나머지 잔량을 수매해 가공식품 처리를 통해 공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관령원예농협은 이 지역 특유의 관광산업, 축산산업과 함께 고랭지 채소 산업이 주요 경제 주체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갖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주된 배경이지만 그보다는 최근 과거 단순재배만 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농산물 가공산업을 활성화하고 판매, 유통을 결합하면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지게 됐다.
“기존의 대관령 농산물은 자연 조건을 내세워 고랭지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서 틈새 농업으로 혜택을 봤지만 온난화 현상으로 기온이 0.5~1°C 정도 높아지고 불규칙한 날씨 탓에 틈새농업이 무색해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가림시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최근 효과를 보고 있는 비가림시설에 대해 설명했다. 
병충해 예방을 위해 마구 뿌려진 농약은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고 하천 수질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돼 왔는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발된 방충비가림 재배기술이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방충비가림 재배기술은 농촌진흥청이 3년동안 연구해 기술 이전을 받은 무농약 친환경 농법이라고 말했다. 방충비가림 시설의 특징은 비닐 하우스의 양쪽 출입문과 옆면에 방충망을 설치해 내부 온도를 낮추면서 해충을 차단한다. 현재 씨감자 원종에는 100% 이 시설을 활용하고 있고 식용감자 농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HACCP 인증으로 소비자 건강 안전
 지난 번 절임사업소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받았다며 박 조합장은 HACCP인증을 받기 위해 절임사업소 신축공사를 시작하며 HACCP팀을 구성해 직원 교육 및 상품 시험생산을 통한 인증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인증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인증은 평창군 내에서 농산물가공공장부분으로는 최초였다.
대관령원예농협은 인증 획득에 따라 품질 향상 및 비용절감 효과와 소비자들의 안전한 제품 구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군내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지난 1993년 대관령원예농협 청과물유통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구축되기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6개소를 건립해 운영하며 올해 군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11만 2000t을 유통해 군내 총생산량의 46%의 유통을 담당하는 농산물 유통의 중심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은 대표품목 중 하나인 여름딸기가 올해는 전량 일본에 수출됐고 내수시장 진출도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최근에는 가을에 수확하는 하우스 딸기가 한창 무르익어 수출 효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 박병승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은 강릉원주대학교 고랭지딸기산학연협력단과 영국을 방문해 (주)하그레베스 플랜트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여름딸기의 내수와 수출 비중을 50%대로 균형을 맞춰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내수용 여름딸기 품종을 본격 도입해 농업인 실익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박 조합장은 최근 하우스의 육묘정식 작업이 수월해졌다고 소개했다. 그 이유는 고설재배 방식을 써 지표로부터 1~1.5m 띄워 작업의 편의성을 높여 관절 환자도 무리 없이 작업하도록 하고 토양 오염도 방지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관령원협은 농산물우수관리제(GAP)를 통한 생산이력제의 주체가 되기 위해 3개 지역에 추진 중이며 이는 예전의 미국산 메론사태 등에 대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농가가 많아 GAP 교육에 어려움도 있지만 일주일 단위로 기호와 수준에 맞는 교육을 꾸준히 실시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취재/한동직 기자 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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