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풍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장미 축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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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풍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장미 축제 만들 것”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9.05.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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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중랑구청장

 

<월간원예 이춘희 기자> 서울시 중랑구 장미축제는 지난 2005년 ‘중랑장미축제로’로 시작해 2015년 ‘서울장미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명실공히 서울시를 대표하는 장미축제로 거듭났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5월 24일부터 사흘간 메인행사가 진행되며, 축제 전후 일주일을 리틀로즈 페스티벌로 운영하여 총 1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월간원예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만나 ‘2019 서울장미축제’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울시 중랑구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울 장미축제’의 취지와 의의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서울장미축제는 수천만 송이의 장미로 이뤄진 아름다운 장미터널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매년 5월 중랑구 묵동과 중화동을 중심으로 중랑천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축제의 주인공인 장미는 2005년 중랑천 둔치 공원화 사업으로 심기 시작한 것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장미터널이 형성되어 중랑구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장미를 제대로 즐기고, 매년 오고 싶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의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존 장미터널 구간을 올 해 안으로 2.5km 더 확대해 5.15km 전 구간에서 관람객들이 보다 많은 장미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언제나 장미를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입니다. 

‘2019 서울장미축제’는 ‘Rose Picnic & Rose Garden’으로 행사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편안하고 쉴 수 있는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2019 서울장미축제’는 ‘Rose Picnic & Rose Garden’으로 행사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편안하고 쉴 수 있는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서울 장미축제 2019’의 개막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올해 장미축제는 어떤 주제로 펼쳐지며,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매년 새로운 콘셉트로 장미축제를 만들고 있는데 올해는 ‘Rose Picnic & Rose Garden’으로 행사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편안하고 쉴 수 있는 축제를 만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의 서울장미축제가 매년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타 축제와 차별화를 꾀했다면, 이제부터는 축제의 내실을 다짐으로써 타 축제와는 다른 진정한 축제를 만들어가려합니다. 올해부터 그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올해는 핵심 콘텐츠인 ‘장미를 제대로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대표 공간인 장미터널 구간을 보다 확대하고, 축제장 곳곳에 다양한 주제의 장미정원과 팝업가든을 조성해 장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대폭 확장시켰습니다. 
더불어 번잡한 여타의 축제와 다른, ‘봄소풍처럼 여유로운 축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쉼과 여유를 찾는 현대인들을 위해 메인축제장에 대규모 ‘아트그늘막 쉼터’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휴식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1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지역의 경제발전 효과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다른 축제들과 큰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중랑어벤저스’와 ‘커플위크’ 사업입니다. ‘중랑어벤저스’는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와 푸드트럭이 서로 협업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수익의 일부를 각 동으로 배분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사례입니다. 축제를 통해 창출된 이익을 축제가 펼쳐지는 지역주민들에게 환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커플위크’는 축제 기간 동안 관내 맛집에서 커플메뉴를 할인하여 판매하는 이벤트로, 축제 활성화가 인근 지역뿐 만 아니라 중랑구 전 지역의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랑구는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을 ‘도시농업주간’으로 정하고 상자텃밭, 도시농부, 중랑행복농장, 옥상텃밭 등 매주 다른 테마로 도시농업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중랑구는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을 ‘도시농업주간’으로 정하고 상자텃밭, 도시농부, 중랑행복농장, 옥상텃밭 등 매주 다른 테마로 도시농업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도시 속의 자연을 가꾸는 ‘도시농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 중랑구는 도시농업 조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시농업은 각박한 도심 속에 사는 주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중랑구에서는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4월을 ‘도시농업주간’으로 정하고 ‘상자텃밭’, ‘도시농부’, ‘중랑행복농장’, ‘옥상텃밭’ 등 매주 다른 테마로 도시농업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9일부터 양일간 서울시와 공동으로 청남공원에서 2019년 서울도시농업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서울 도시농업 문화여행(배꽃 음악회)’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도시농업 전시회, 음악회를 통해 구민에게 도시농업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25일까지 제1~2기 도시농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와 함께 가정에서 채소 가꾸기, 공기정화식물 가꾸기 등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시농부학교를 통해 많은 구민이 도시농업에 대해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5월 24일부터 사흘간 메인행사가 진행되며, 축제 전후 일주일을 리틀로즈 페스티벌로 운영하여 총 1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5월 24일부터 사흘간 메인행사가 진행되며, 축제 전후 일주일을 리틀로즈 페스티벌로 운영하여 총 1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중랑구는 ‘중랑행복농장’을 조성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조성된 계기와 향후 운영방침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중랑구는 봉화산, 용마산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지만 직접 흙을 만지며 힐링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농업생명을 키우며 수확의 경험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꼭 필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를 도시농업의 원년으로 삼고 발전시키기 위해 도시농업주간을 4월에 지정·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 세 번째 주간을 ‘중랑행복농장’ 주간으로 지정하고 4월 19일 ‘중랑행복농장’개장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중랑행복농장’은 올해 처음 개장하는 중랑구 친환경 농장으로 3461㎡ 규모이며, 친환경 텃밭과 딸기·블루베리·벼 등의 체험농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도시농업을 직접 체험하는데 중점을 두고, 상자텃밭 분양, 도시농부학교 운영, 옥상텃밭 조성 등과 함께 새롭게 조성한 ‘중랑행복농장’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류경기 구청장은 장미를 제대로 즐기고, 매년 오고 싶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의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장미를 제대로 즐기고, 매년 오고 싶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의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중랑구에서 텃밭채소를 재배하고, 화훼를 가꾸며 활동하는 도시농업인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년 10월 민·관·전문가와 함께 도시농업추진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 올해 1월 도시농업팀을 신설, 조례를 제정하며 도시농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업으로 도시농업인과 구민 모두가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참여하며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살아가는 행복한 중랑구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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