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확용 사계성 딸기, ‘다하’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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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확용 사계성 딸기, ‘다하’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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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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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이종남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이종남 농업연구사

[월간원예=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이종남 농업연구사]

딸기는 대표적인 저온성 작물이다. 온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과실이 크고 품질이 높아지나, 반대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과실이 작고 품질이 떨어진다. 특히, 이상고온에서는 수량 및 품질이 모두 떨어진다. 온도가 높고 낮 길이가 긴 환경에서도 꽃대가 발생하는 사계성 딸기 품종도 온도가 높아지면 기형과, 소과 등이 증가하기 때문에 안정된 수량성을 가진 품종이 드물다. 여름딸기의 주요 용도는 제과용으로 식미나 품질보다는 모양이 중요하고, 생산자 입장에서는 수량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온도가 높은 조건에서도 기형과가 적고 원추형으로 모양이 좋으며, 수량성이 높은 사계성 여름딸기  ‘다하’ 품종을 개발했다.

다하 첫 착과
다하 첫 착과

‘다하’는 여름작형 생산력 검정 시험결과, 수량이 단보(10a)당 6,168㎏으로 매우 높았다. 또한, 특성검정 시험에서도 4,597kg으로 대조품종 ‘고하’에 비해 2배가 넘게 생산됐다. 생산성이 높은 이유는 평균과중이 12.0g으로 ‘고하’보다 3g 더 무겁고, 기형과율과 소과율이 낮고 상품률이 72%(대조품종 ‘고하’는 45%)로 높았기 때문이다.

난좌 과실
난좌 과실

재배 시 유의점은 수확 초기인 고온기(6-8월)에 수확이 많으면 9월에 약간의 수확 휴식기가 생기므로 꽃대가 얇은 화방은 제거하거나 꽃대당 착과수를 제한해 기른다. ‘다하’의 화방 길이는 25.3cm로 다소 짧아 식물체 속에 과일이 위치하게 되면 장마기나 늦가을의 다습한 시기에는 잿빛곰팡이병 피해가 증가해 과실이 썩으므로 환기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다하’는 다른 사계성 품종보다 런너 발생량이 적어 자묘생산에 어려움이 있어 모주의 양을 늘려 육묘해야 한다.
‘다하’ 품종은 2019년 초부터 고령지농업연구소를 통해서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절단 과실
절단 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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