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농협 김병원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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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농협 김병원 조합장
  • 월간원예
  • 승인 2012.01.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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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 재배·유통 더욱 늘려가겠다


“그동안 농업과 농업인이 시대에 수많은 다원적 기능을 수행하고도 그에 상응한 보답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농업인이 생명산업인 농업을 통해 경제적·사회적·문화적으로 손색없는 농촌사회로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 모든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올해 창립 42년을 맞는 남평농협은 지난해 10월, 친환경농산물을 준공하고 유통처리 능력을 크게 늘려 수도권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과 친환경 농산물 택배 판매, 농산물 공동선별 출하, 농산물 수탁 출하 사업 등을 본격화했다.
우리나라에 친환경 개념이 없던 20여년 전  남보다 먼저 친환경 농업을 실천해 지금까지 친환경농업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남평농협 김병원 조합장은 그동안 친환경 농산물이 과소평가 받아 왔지만 농가의 수익이 약 1.5배 정도 상승하는 등 실질적인 소득이 오르자 이제는 많은 농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50억원 정도의 친환경 매출이 멀지 않아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번 개장된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를 최대한 활용해 김병원 조합장은 서울, 경기, 광주와 나주 등에 학교급식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친환경 택배사업도 농민 중심의 사업으로 진행해 생산기술과 노동력 제공, 자본제공 등을 통해 친환경 생산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당근, 파프리카 등 그동안 선별 작업이 미진했던 농산물들까지 이 유통센터에서 처리를 거쳐 고품질로 출하함으로서 농가의 소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무배추생산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한 김 조합장은 작년에는 여름 우기를 거치면서 기후 변화를 민감하게 지켜봤지만 다행히 작황이 좋아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지난해 무배추의 생산량이 적어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생산량이 늘어 가격의 하락으로 2차폐기까지 하게 된 것은 좀 아쉬움이 있다고 말하며 올해는 여러 관련 기관과 협의해 수급 조절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무배추와 같은 필수산업의 급등, 급락은 자연재해와 생산면적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최근 면적조정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또한, 계약재배로 생산된 무배추 외에는 수매를 하지 않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김 조합장은 강조했다.
또 하나의 숙원사업인 육묘장은 농촌의 인력이 고령화돼 육묘를 위한 노동력이 크게 부족하고 어려움이 예상됨으로 고품질 쌀 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남평농협은 또 땅 살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퇴비공장서 1등급 퇴비를 만들어 질소, 인산, 칼륨 등이 과다하게 많은 논밭, 하우스 등에 투여하는 등 맞춤형 시비가 필요하다. 퇴비공장을 통해 만든 질 좋은 퇴비와 왕겨숯은 또 섬 지역까지 전국에 판매가 되고 있다. 여기에서 남는 이익은 다시 쌀 생산에 재투자해 농가에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조합원 가족 가운데 서울 등 대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이 무려 1500여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남평농협 통장갖기 운동을 펼친 결과 전체대상인원의 1/3정도인 500여명이 신청을 했다. 앞으로 그 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조합은 농촌의 고령화로 농사가 어려운 농가를 위해 포크레인 등 농기계를 지원하고, 아직 부실한 개수로를 정비해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으며 노령 9988 봉사단의 수혜자를 지금의 360명에서 500명 정도로 늘리고 예산도 현재의 5억원에서 1억원 증액해 총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원 조합장은 “앞으로도 농업기술이 집약되고 자본을 결합시켜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고 농협의 핵심사업인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과 농업인 복지사업, 그리고 사업의 전국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재/한동직 기자 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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