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마지막을 꽃으로 장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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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마지막을 꽃으로 장식하다
  • 월간원예
  • 승인 2012.02.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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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으로 만드는 겨울의 마지막
겨울철은 고요하다. 사람들은 겨울을 대지는 잠을 자고 식물체는 숨어버려 보이지 않는 계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겨울철의 자연은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다가올 계절을 위해 끊임없이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시간이다. 새 학년을 준비하는 아이들이 바로 이런 상태가 아닐까.

아이들의 능력을 키워주는 꽃장식
아이들의 어마어마한 잠재능력을 맘껏 키워주는 것은 컴퓨터 게임이나 학습지 문제풀이라기 보다는 역시 자연속에 있는 위대한 도구들이다. 나뭇잎 엽맥의 정교한 규칙과 꽃잎의 개수와 결각, 꼿꼿한 듯 뻗어있지만 낭창하게 물을 먹은 녹색 줄기의 질감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숨어있는 잠재능력을 끄집어내는 완벽한 도구이다. 여전히 추운 봄방학. 딱딱한 수학문제 풀이로만 아이들을 잡아두지 말고 아이들의 감각과 정서를 쑥쑥 키워주자. 

집안에서 뚝딱 뚝딱 만드는 귀여운 눈사람
흔히들 꽃장식을 예술가들이 연출해내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여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간단하고 쉽게, 그리고 독특한 장식물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만들려는 장식물에 대한 예상도를 간단하게 그려서 시작하거나 형상물을 만드는 경우는 플로랄폼 등을 활용하여 만들고자 하는 규모의 대략적인 크기나 형태로 잘라서 시작하면 좀 더 쉽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조금의 도움만 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형상물인 눈사람을 만들어보자.

아름다운 꽃,
어떻게 취급하느냐에 따라 오래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절화를 오래 볼 수 있도록 물안에 타서 사용하는 절화수명연장제 등이 시중에 나와 있어, 절화에 에너지원을 공급하고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약제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일부 유럽의 유명회사에서 제조되는 약제는 절화의 종류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조제되어 품질이 우수하다. 그러나 이러한 수명연장제의 사용에 앞서, 신선한 상태의 꽃을 오랫동안 보고 싶을 때는 뿌리가 없는 상태인 절화의 생리를 잘 이해해야 한다.
절화는 뿌리가 없기 때문에 줄기의 도관을 통해 신선한 물이 꽃잎까지 끊임없이 공급되어야 한다. 이 때 공급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이, 빠른 속도로 물이 공기 중에 증발산 된다면 꽃의 수명을 짧아지게 된다. 물론 따라서 무엇보다도 절화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원활한 물올림이다. 습식으로 유통되지 않는 우리의 유통환경에서는 시장에서 구입한 식물소재를 반드시 재절단해야 하며 재절단은 물통 안에서 이뤄져야 줄기 안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 이후 물올림에 유리하다. 줄기 끝으로부터 2.5cm 가량 비스듬하게 절단하고 소재를 물통에 넣었을 때 수면 아래 있는 하위 잎은 제거하여야 한다. 특히 소재를 절단함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야 한다. 첫째 소재를 자르는데 사용되는 꽃가위, 꽃칼은 미생물 감염이 안 되도록 깨끗하게 소독해서 사용해야 한다. 둘째로는 절단시 조직이 으깨지는 등 망가지지 않도록 예리한 칼날의 가위나 칼을 사용하여 절단면이 물에 노출되는 면적이 크도록 사선으로 절단한다.

장식용으로 활용 가능한 재료
우리 주변의 생활용품을 가지고 만드는 꽃장식을 하는 것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드는 쉬운 방법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꽃 소재들을 장난감이나 학용품으로 만든 꽃병 등에 꽂아보는 것은 어느 미술이나 만들기 프로그램 못지 않은 훌륭한 놀이이자, 체험학습이 될 것이다. 다양한 질감 및 종류의 소재를 통해 식물을 공부하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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