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분야의 선도적인 매체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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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분야의 선도적인 매체가 될 것”
  • 월간원예
  • 승인 2012.04.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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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아름답게 자연을 아름답게

<계간 도시농업>을 창간한 이주상 대표


“도시농업 분야의 선도적인 매체가 될 것”

 

“계간 <도시농업>과 함께 대한민국 도시농업의 전망을 만들어 밝혀 나갑시다”

 

계간지 <도시농업>이 창간호를 선보였다. 올 봄 어느 해보다 풍성한 지원사업과 행사들로 도시농업 활성화의 원년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계간 <도시농업>의 창간 배경과 그 의미를 이주상 대표로부터 들어보았다.

도시농업이 품은 공공성이 창간의 배경


“도시에 살면서 아파트 옥상이나 베란다, 거실, 주택정원, 골목길 등에 우리 꽃이나 채소를 키운다면 도시도 아름다워지고 도시인도 행복해질 것이며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정서에 커다란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또한, 옥상에서의 채소, 화훼기르기를 통해 여름에는 시원한 실내온도를,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온도를 조성하는 것에  기여할 수도 있다. 최근 주5일 근무로 여가시간에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주말에 가족이 함께 텃밭을 가꾸는 주말농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도시농사꾼들은 텃밭을 꾸미는 일을 노동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취미나 삶의 즐거움으로 느끼고 있어서, 농사가 일차적으로 생계 수단이 되고 있는 농민들과는 농사 목적의 우선순위가 조금 다르다. 이는 농업이 도시를 만나면서 그 역할이 단순히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이 아니라 환경, 교육, 공동체 화목 등 도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다원적 가치의 부활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러한 취지로 인해 월간원예·농업정보신문사 이주상 대표가 <도시농업>을 창간했다고 말했다.


“이웃과 가족이 함께 모여 씨앗을 심고, 풀을 뽑아주고, 벌레를 잡아주고, 솎아주는 등의 생산적 여가활동은 물론, 직접 키운 생산물을 수확하여 이웃과 같이 먹고 나누는 도시농업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 실현을 통한 개인의 성취감을 갖게 될 수 있고 그간 각박한 도시 생활이 불러왔던 공동체성 파괴, 이기주의 등의 도시적 문제가 해결되는 실마리가 제공될 것이라고 봅니다.”


월간원예·농업정보신문사 이주상 대표는 도시농업이 산업적 이익을 넘어 태생적으로 공적 가치에 부합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했고, 도시농업의 활성화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언론사에서 반드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책무라고 보았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사)도시농업포럼 신동헌 공동대표와 함께 계간 <도시농업> 창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아직 도시농업 분야의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이 시점에 국내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선도적으로 리드하고 도시농부들의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창간호를 선보이게 됐다.

 

 

도시농업 분야의 선도적인 매체가 될 것


 이미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등 해외 선진국의 경우에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도시농업이 다양한 형태로 정착되어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도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등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올해 5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정부와 서울시 및 주요 지자체에서 도시농업과 관련한 사업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어 도시농업이 도시민들의 생활 속 깊이 자리잡을 수 있는 도시농업 활성화의 원년을 맞이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최근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이는 온 지구가 함께 공존하는데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주상 사장은 “도시가 농업 농촌을 이해했을 때 그리고 도시와 농촌의 문제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 농촌의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이라는 소신을 밝히며,“도시농업의 활성화, 농업을 통한 도시 문제의 치유, 나아가 인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도시 농업> 창간 목적을 강조 했다.

 

 

사람 냄새,  삶의 향기가 나는 매체


  전원생활에 대한 도시인들의 동경은 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다. 귀농 인구가 늘고 있고, 도시농사꾼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도 같은 현상이다. 도시를 선택한 대신 잃어버리게 된 것들에 대한 진한 향수가 도시민들에게 본능적으로 있기 때문이다.


“고운 봄빛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에 하늘땅과 자연을 벗 삼아 살며, 텃밭에선 한 가족이 모여 채소를 기르고, 재잘대는 동네 처녀들 소리, 깔깔대는 아주머니들 소리가 넘쳐나고 하루 종일 미친 듯 뛰놀다 흙범벅이 되어 들어오는 막내 남동생의 흥겨운 노래와 그 뒤를 따르는 누렁이의 반가운 멍멍 추임새. 계간 <도시농업>은 도시농업의 기술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도시농부들이 그리는 동경, 상상, 그리고 삶의 무게들을 담아 고향 마을의 정취와 사람의 향기가 진하게 배어있는 잡지가 되고자 합니다.”


 이주상 대표는 이번 창간호에서는 도시농업의 진정한 가치를 읽기 위해 동시대 사람들의 꿈을 읽어보자는 취지로 ‘도시에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라는 특집을 마련하여 다양한 실천들이 꿈틀대고 있는 도시농업 현장에서 도시농부들의 사연을 모아 담는 것으로 독자들과 첫 만남을 시작했다. 그 외에도 베란다 텃밭, 와이어화분 만들기 DIY, 왕초보의 텃밭채소 기르기 등 초보 도시농사꾼들이 직접 할 수 있는 재미있고 알기 쉬운 내용의 원고가 다수 실려 있다. 해외의 도시농업 형태와 여러 사례들을 사진과 기사로 만나볼 수도 있다. 그리고 미리 가본 2012년 부산도시농업박람회와 서울시 도시농업 관련 사업 총망라 등 좋은 정보가 가득하다. 이주상 대표는 미래의 도시농업 발전에 대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취재/정재봉기자· 사진/장대선기자
wonye@hortitimes.com 트위터 @horti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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