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품화로 수출 다변화,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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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품화로 수출 다변화,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 이춘희 기자
  • 승인 2019.08.05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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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명동주 회장

 

<월간원예=이춘희 기자>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는 지난 2000년 10월 출범해 20여 년 동안 국내 시장 개척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일궈낸 품목 자조회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현재 약 600여명의 회원이 140만평의 생산면적을 통해 연 7만t 이상을 생산하여 생산량의 약 50%인 3만 5천t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 한일 무역 분쟁이 불붙은 가운데 지난달 새롭게 부임한 명동주 신임회장을 만나 그가 가진 비전을 들어보았다.

 

Q. 먼저 취임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다소 복잡한 심정입니다. 제 임기가 시작된 지금, 우리나라 파프리카 산업은 위기이자 기회에 직면했습니다. 한일 관계가 연일 악화되는 가운데, 대일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파프리카 산업은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다만 내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 파프리카 산업의 경쟁력과 노하우가 충분히 쌓였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생산자 및 산업 종사자분들이 모두 힘을 모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파프리카가 수출 농산물의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가운데 회장의 역할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명동주 신임회장은 전남 강진에서 영농조합법인 아트팜 대표와 수출전문단지인 농업회사법인 탐진들 유통이사를 맡고 있다. 탐진들은 4만 3600평의 유리온실에서 연간 2170t(72억 원)의 파프리카를 생산, 1080t(34억 원)을 수출하고 1090t(38억 원)은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명동주 신임회장은 전남 강진에서 영농조합법인 아트팜 대표와 수출전문단지인 농업회사법인 탐진들 유통이사를 맡고 있다. 탐진들은 4만 3600평의 유리온실에서 연간 2170t(72억 원)의 파프리카를 생산, 1080t(34억 원)을 수출하고 1090t(38억 원)은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Q. 한일 무역 분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면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아직까지 파프리카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만한 상황은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수출 물량도 기존과 다름이 없고요. 다만 언제든지 농산물까지 무역 분쟁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산물은 저장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중국과의 교섭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올해 안에 수출의 물꼬를 틀 수 있으리라 봅니다. 목표는 현재 일본 수출량의 50% 정도를 다른 나라로 시장 개척을 하는 것입니다. 한국 파프리카가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앞날을 그리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명동주 회장은 한국 파프리카를 글로벌 상품으로 만들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각 나라별 파프리카 소비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생산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명동주 회장은 한국 파프리카를 글로벌 상품으로 만들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각 나라별 파프리카 소비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생산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Q. 한국 파프리카 산업의 현재를 진단해 주신다면?
국내 파프리카 산업의 파이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따라서 농가의 생산 물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소비 시장과 수출이 50 대 50의 비율입니다. 산업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국내에서 해야 할 일은 우리나라 1인당 연간 파프리카 소비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현재 국민 1인당 파프리카 연간 소비량이 1kg 미만인데 이를 최소 1.5kg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수출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중국, 러시아, 인도, 미국까지 우리나라 파프리카가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덜란드, 캐나다의 파프리카도 일본으로 수출되는 상황에서 한국 파프리카가 못할 일은 없습니다. 한국 파프리카가 글로벌 상품으로 발돋움하고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의 한국 파프리카 수출은 대일 의존도가 높았으나, 향후 일본 수출량의 50% 이상을 중국, 러시아, 미국 등으로 수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의 한국 파프리카 수출은 대일 의존도가 높았으나, 향후 일본 수출량의 50% 이상을 중국, 러시아, 미국 등으로 수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Q. 글로벌 상품이 되기 위해 선행 돼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농산물이기 때문에 저장성이 중요합니다. 소비자의 식탁에 얼마나 건강하고 신선하게 올라갈 수 있냐가 관건이겠죠. 이는 이동 기술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현재도 생산에서 소비자까지 25~30일까지는 저장 여력이 있습니다만, 향후 유통 상의 관리기술, 시스템이 확보되면 해외 수출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나라별 파프리카 소비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맞춤형 생산이 중요합니다. 가공이나 생식용 등 각 나라별 다양한 소비 형태에 대응해야 합니다. 자조회는 이를 위해 시장개척, 이동경로, 이동시스템, 시장관리, 맞춤형 상품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조회가 주도하고 정부와 협력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현재 정부에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맞춤형 생산이란 무엇을 뜻합니까?
현재 우리나라 파프리카 재배 환경이나 조건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아직까지 여건이 부족한 농가도 있고 최첨단 시설로 재배하는 곳도 있습니다. 소비자가 니즈를 충족하는 일정한 양질의 파프리카를 생산하기 위해선 시설이나 환경의 개선도 뒤따라야 합니다. 현재 자조회는 규격의 매뉴얼화를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비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선 특화된 맞춤형 상품이 필요합니다. 국산 품종도 현재 현장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기회에 맞는 특성화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봅니다. 만약 상황이 뒷받침 된다면 글로벌 종자회사의 특정 품종을 우리나라에서 전담해 생산하는 기획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계획이 성공하다면 한국 파프리카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환경제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탐진들/아트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스템적인 체계가 잡혀있는 파프리카 생산 회사입니다. 기후 변화와 각종 천재지변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선 흔히 말하는 환경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팜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생산 시설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곳은 세계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고효율의 첨단 시스템을 사용하기 마련이고요.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최우선의 조합을 고려할 때 여전히 해외 기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자조회에는 첨단 스마트팜 시설부터 일반 비닐 온실에서 재배한 분들까지 다양한 환경의 농가가 소속돼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가격은 낮아지고 품위 좋은 농산물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산시설의 개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소규모 재배를 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환경제어 시스템에 마련되고 있습니다. 기술의 적극 도입과 이를 통한 체계적인 생산은 분명 우리 산업의 발전에 바탕이 될 것입니다.


Q. 수경 재배와 환경 보호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수경 재배는 자연스럽게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예측 가능한 농산물 생산이란 관점에서 큰 이점이 있습니다. 재배 환경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환경 제어가 가능한 온실이 농산물 생산의 바탕이 될 것입니다. 이 경우 농업생산시설이 가야할 방향은 자연스럽게 친환경과 맞닿게 됩니다. 파프리카 생산하는 대부분의 농가는 지구 환경을 위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희 탐진들 역시 양액을 100% 회수해서 재처리 후 다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시설을 구축한 농가가 일부분이긴 하지만, 향후 인식 전환되고 투자가 이뤄진다면 파프리카 생산자는 대부분 이 조건을 맞추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자조회 내부에선 이미 의견의 일치를 모으고 있으나, 시설화 된 농가 뿐 아니라 일반 농가까지 점진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Q. ‘탐진들’은 조합원으로 조직 형태가 네덜란드의 협동조합을 통한 규모화와도 비슷합니다.
탐진들/아트팜은 생산자들이 협업을 위해 만든 법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네덜란드의 협동조합과 비슷한 맥락이죠. 향후 농업에 규모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자조회는 소규모 영세 농가까지 함께 가는 것이 기본 기조입니다. 탐진들과 같이 조합원의 가치창출에 있어 메리트가 있다고 여긴다면 아마 많이 활성화 될 것입니다. 
탐진들의 규모화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내의 영농조합법인과 개념이 좀 상이한 편이죠. 대부분의 한국 법인은 오너의 농장을 중심으로 주변 농가를 모아 법인을 만들지만, 탐진들의 경우 조합원이 하나하나 구성요소로 제 역할을 하고, 같은 목표의식으로 함께 운영해나가고 있습니다.


Q. 600여 자조회 회원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구성원은 이미 공통된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파프리카 산업을 일군 저력을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자조회 구성원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서 또 한 번 앞으로 나가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작기별 생산 시기 조정과 생산 총량제를 통해 국내유통 및 수출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우리 농가의 소득을 보다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다양한 정부지원정책을 연계시켜 일본을 포함하여 중국 등 다변화된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전화위복이 필요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자조회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잘 활용해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명동주 회장은 전화위복이 필요한 시기에 신임 회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자조회가 지난 20년 동안 축적해 온 업적과 저력으로 충분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명동주 회장은 전화위복이 필요한 시기에 신임 회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자조회가 지난 20년 동안 축적해 온 업적과 저력으로 충분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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