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대나물)속, 군네라 속, 헬레보루스 속
상태바
안개꽃(대나물)속, 군네라 속, 헬레보루스 속
  • 월간원예
  • 승인 2019.09.02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공영 박사의 속 보이는 식물 이야기

 

조연의 아름다움
안개꽃(대나물)속(Genus Gypsophila)

장미는 안개로 받쳐주어야 더 아름답다. 코사지는 안개초로 인해 완성된다. 신부의 부케도 안개초의 힘으로 더 신비로워진다.


안개꽃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꽃이다. 그러나 분화나 정원에서보다 주로 꽃꽂이용으로 많이 접하고 있다. 일년생, 초본과, 반 상록성이나 상록성 다년생 식물의 100종 이상의 속이다. 그리고 목질부를 갖거나 쿠션 혹은 매트형의 모양을 갖는다. 이들은 동쪽 지중해에서 카프카스 산맥, 중앙아시아, 북쪽과 서쪽 중국의 고산지역, 건조하고 돌이 있는 비탈길이나 모래와 대초원의 알칼리 토양에서 자란다.


한국에도 자생하는데 대나물은 주로 바닷가의 건조한 암벽이나 사면 등에서 여름 한철 하얗게 피어난다. 최근 도로가의 사면에 씨드스프레이에 의한 파종으로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작고 5판으로 된 흰색 혹은 분홍색의 별모양에서 약한 트럼펫 모양의 꽃으로 평가되며 단생하거나 원추꽃차례에서 퍼진 형태로 핀다.


잎은 창형에서 가느다란 창형 모양의 녹회색의 잎이 있으며, 대생의 짝으로 난다. 키가 큰 일년생 종은 가장자리 식물로 유용하고 절화용으로도 좋다. 고산식물 종은 높은 석축이나 시멘트 옹벽, 암석정원이나 고산식물원 혹은 잔돌이 있는 모판에 적합하다. 완전히 내한성을 지닌 것부터 서리에 내한성을 지닌 것이 있다.


재배는 되도록 물 빠짐이 좋은 밝은 햇빛 아래 알칼리성이며 토심이 깊으면 좋다. 비록 핑크색의 숙근안개초 Gypsophila ‘Rosenschleier’의 경우 축축한 토양에서 자랄 수 있어도 대부분 겨울에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을 싫어한다. 증식은 봄에 일년생 식물의 종자를 직파하여 뿌린다. 다년생 식물의 종자를 겨울에 기온이 13~18℃일 때 파종하거나 봄에 냉상에 파종한다. 다년생 식물을 뿌리줄기나 줄기를 삽목 겨울에 증식을 한다. 여름철 혹은 물 빠짐이 나쁜 곳에서는 줄기가 썩을 수 있다.

 


세상에서 잎이 제일 큰
군네라 속(Genus Gunnera)

세상에서 잎이 크기로 소문난 친구는 나뭇잎이 아니다. 초본형의 식물 로 우리나라의 초본식물종 중 대형인 장군풀(Rheum coreanum)과 닮은 군네라라는 특이 식물이 있다. 여름에 개화하고 지하 경을 갖는 초본이나 상록성 다년생 식물의 45여 종의 속으로 남아프리카, 호주, 남미의 물기가 있는 지역에 있다.


Gunnera는 매트를 형성하는 작은 크기부터 아주 커다란 줄기에 커다란 잎을 가져 큰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비록 몇 종은 화경과 종자가 아름답지만 원래는 대형의 보기 좋은 잎을 보기 위해 재배되었다. 잎은 둥근형에서 난형, 가끔 심장형, 약하게 갈라진 형이거나 일반적으로는 톱니 형이다. 작고 녹색을 띤 꽃은 빽빽하고 직립한 덤불같은 화경 혹은 원추꽃차례에서 나고, 밑부분의 꽃은 보통 암꽃이고 가장 위는 수꽃으로 간혹 두개의 성을 모두 지니는 경우도 있다.


소수의 종은 낙엽성이다. 작은 종은 암석화단이나 고산 식물원에 적합한 반면, 큰 종은 호수나 개울가 혹은 습지 정원의 가장자리의 장식식물로 적합하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를 하기 위해서는 큰 화분에서 길러야 한다. 화분에 심은 상태로 5월 이후 외부 연못 가장자리 등에 설치하고 10월에 온도가 내려가면 반드시 밝은 온실로 옮겨 재배해야 한다. 깊고 축축한 부식토가 많은 토양에 햇빛이 좋은 태양아래 혹은 부분적으로 그늘이 진 곳에서 기른다. 큰 종은 봄에 기저부의 싹을 잘라주어서 증식을 시킨다. 작은 종은 봄에 분주를 한다.


● 해충 및 질병
야외에서는 민달팽이와 달팽이로 인한 피해가 많고 온실에서는 진디와 흰가루병에 의한 피해가 있다.

 

 

겨울에 피는 꽃, 크리스마스로즈라 부른다.
헬레보루스 속(Genus Helleborus)

크리스마스로즈라는 겨울 꽃 헬레보루스는 15종의 다년생 식물이 속한 속이다. 보통 백악이라고 하는 분필형의 암석이나 석회암 토양 혹은 돌이 많은 관목림, 삼림지, 풀이 우거진 곳에서 발견된다. 중앙 유럽, 동유럽, 서유럽에서부터 서아시아까지 분포한다.


지하경이 있으며 덩어리로 뭉치는 낙엽성의 기저 잎과 관목과 같은 잎이 무성한 2년생의 줄기를 가진다. 잎은 열편 모양이거나 완전히 소엽으로 갈라졌고, 흔히 발모양이다. 일반적으로 톱니 모양의 가장자리와 잎 표면은 가죽 같으며, 짙은 녹색 빛을 띤다.


대부분의 종에서 키가 45cm에 달하고 꽃은 꽃대의 줄기 끝에서 수서를 이루며 피어나고 꽃잎 아래 잎 모양의 포가 달려 꽃을 받쳐 준다. 꽃은 자생지에서는 늦겨울에서 한여름 사이에 개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와 따뜻한 바다주변 지역 외 내륙에서는 4월이 되어야 꽃을 피운다. 꽃의 색은 흰색, 담황색, 분홍색, 보라색, 녹색이고 때때로 얼룩이 있다. 매달린 형태로 혹은 나팔 모양 바깥쪽을 향하고 모양은 접시나 컵 모양으로 생겼거나 또는 종 모양이다. 개개의 꽃은 5개의 화피 조각, 수많은 수술, 2-10개의 개방 심피를 가진다.


크리스마스로즈는 활엽수의 혼합림 또는 관목 정원에 집단으로 심거나 촉촉한 부엽이 많은 활엽음지에 이식되었을 때 효율이 좋다. 작은 종은 락가든에 이상적이다.


식물체 전체는 먹으면 심각한 불쾌감을 야기할 수 있으며, 액즙은 피부에 닿을 경우 염증을 일으킨다. 내한성이 뛰어나며 결빙에 내성이 있다.
Helleborus는 높은 습윤지와 비료성분이 많은 부식질토양을 견디지만 이상적인 재배 요건은 다양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