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하나만으로 전국에서 찾는 맛있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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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하나만으로 전국에서 찾는 맛있는 사과!
  • 월간원예
  • 승인 2019.09.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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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땀내기농원 하완기 대표
경남 거창군 땀내기농원 하완기 대표
경남 거창군 땀내기농원 하완기 대표

경남 거창군 고제면은 해발 700m 이상의 중고랭지로 사과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재배환경을 갖고 있다. 풍부한 지하수와 큰 일교차는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를 출하하는 비결이다. 지난 20년이 넘도록 거창군 고제면 명품 사과의 명성을 이끌고 있는 땀내기농원의 하완기 대표를 만났다.

하완기 대표는 땀내기농원의 사과를 자연주의로 키우고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 스스로 이겨내며 성장한 나무가 튼실한 사과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2만평(6.6ha)의 큰 부지에서 홍로와 부사를 재배하고 있다.
하완기 대표는 땀내기농원의 사과를 자연주의로 키우고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 스스로 이겨내며 성장한 나무가 튼실한 사과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2만평(6.6ha)의 큰 부지에서 홍로와 부사를 재배하고 있다.

 

전국 각지로 직거래
입소문으로 충분하다

거창군은 전국 사과 주산지 중 하나로 유명하지만 고제면의 땀내기농원은 특별한 것이 하나 있다. 보통 주산지의 경우 산지유통센터(APC)가 잘 마련돼 있어 지역에서 나는 물량을 모아 함께 출하하는 형태를 띠는데 이 곳 땀내기농원의 경우 약 80% 이상이 택배 직거래로 소화된다. 땀내기농원은 재배면적만 약 2만평(6.6ha)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이를 모두 직거래로 출하한다. 규모에 비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래 하다 보니 알아주시는 분들도 많고, 입소문이 나서 연결연결해서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기업체 홍보담당자 분들께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명절이면 선물용으로 많이들 주문하십니다. 대부분의 출하를 택배로 하고 있지만 사실 개인거래보다 기업체와 같이 대량 주문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맙게도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20년 넘게 한결 같이 주문해주시는 단골손님이 많아서 농원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완기 대표는 추석 전 1주일간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낸다. 하루 5t 차량에 한가득 사과박스를 채워서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추석사과인 홍로를 수확하고 선별하고 포장하는 일에 약 20여명이 매달려야 겨우 일을 마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추석이 일러 사과 색이 덜 들어 문제를 겪는 농가가 있었지만 땀내기농원은 다행히 추석 전에 80% 이상의 사과를 수확할 수 있었다.

땀내기농원 하완기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줄곧 사과만을 재배하며 고제면이 사과로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특히 화학비료나 퇴비 등을 자주 쓰지 않고, 자연 그래도 사과를 키워 맛있는 사과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땀내기농원 하완기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줄곧 사과만을 재배하며 고제면이 사과로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특히 화학비료나 퇴비 등을 자주 쓰지 않고, 자연 그래도 사과를 키워 맛있는 사과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연주의 재배
오메가3로 더욱 건강하게

하완기 대표는 지난 20년간 사과를 재배하면서 수많은 선진 농법을 시도하며 지역 사과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런 그가 결국 선택한 길은 자연 그대로를 사과에 안겨주는 일이라고 한다.
“사과를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나이가 20대 초반이었어요.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안 해본 것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좋다는 걸 이것저것 다 해봐도 결국 깊숙한 산에서 홀로 큰 나무의 사과 맛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자연에서 자란 사과가 농가에서 애지중지 키운 사과보다 맛이 덜하다면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결국 깨달았죠. 자연이 키운 과실이 결국 본연의 맛을 가지게 한다는 것을요. 농사를 의욕 있게 하는 분들은 땅에 퇴비, 비료를 잔뜩 주고 열심히 가지 쳐주면서 키우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자식 키우는 것과 똑같습니다. 너무 금이야 옥이야 키우면 말을 안 듣습니다. 저는 최대한 자연 환경 그대로를 유지해주고, 나무가 크고 싶다면 크도록 두고, 척박하다 싶을 정도로 양분도 주지 않습니다. 배고프면 알아서 끌어올리니까요. 결국 사과에 필요한 양분은 땅에 다 있기 마련입니다.”
하완기 대표는 자연 상태로 척박하게 자란 나무가 병충해에도 강하고 사과 열매 맺는 힘도 강하다고 말한다. 화학비료는 사용하지 않고, 3년 발효시킨 퇴비를 한 번씩 주는 것이 전부다. 제초제도 자주 쓰지 않는다. 1년에 1번 정도 쓸 뿐이다. 
오히려 가장 흔한 잡초인 쇠비름의 경우 풍부한 식물성 오메가3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기도 한다. 쇠비름을 걷어 모아 고열, 고압으로 추출하면 식물성 오메가3를 얻을 수 있는데, 이를 사과나무에 뿌려서 키우면 사과 열매 1개에 약 100mg 가량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사과를 키울 수 있다. 최근 기능성 농산물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뇨, 눈 건강, 치매에 효과가 큰 오메가3를 사과를 먹으면서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큰 장점이다.

이완기 대표는 제초제를 쓰는 대신 잡초인 쇠비름을 활용해 사과에 오메가3 성분을 주입시키는 농법으로 기능성 사과를 양산하고 있다. 당뇨, 눈 건강, 치매에 효과가 좋은 오메가3 성분을 사과를 통해 섭취할 수 있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완기 대표는 제초제를 쓰는 대신 잡초인 쇠비름을 활용해 사과에 오메가3 성분을 주입시키는 농법으로 기능성 사과를 양산하고 있다. 당뇨, 눈 건강, 치매에 효과가 좋은 오메가3 성분을 사과를 통해 섭취할 수 있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소포장부터 대량으로
고객 맞춤형 거래

땀내기농원은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소포장부터 기존 15kg까지 다양한 포장으로 고객의 니즈에 충족하고 있다. 선별부터 포장까지 내부에서 모두 하기에 일손이 많이 들지만 고객이 원하는 바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3kg, 5kg, 10kg, 15kg을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 형태대로 과의 크기나 개수 등을 담아서 보내줍니다. 대부분 오래된 거래처기 때문에 믿고 주문해주시는 만큼 우리 농장에서도 최대한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맞춰주려고 합니다. 그 덕분인지 연중 컴플레인이 1~2회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서로 상부상조하고 있습니다. 제가 발송하는 택배 주소를 보면 대기업 회장님부터 유명 연예인까지 다양해요. 그 분들이 수년째 우리 사과를 즐겨 찾아주시니 저 역시도 이에 호응하려고 하죠. 올해도 지난해 대비 주문 물량이 많이 늘었어요. 항상 찾아주시는 분들께 고맙고 더욱 맛있고 건강한 사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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