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생 에델바이스 '솜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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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생 에델바이스 '솜다리'
  • 월간원예
  • 승인 2019.09.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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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명 : 국화과
학 명 : Leontopodium coreanum
영 명 : Korean edelweiss
일본명 : チョウセンウスユキソウ
원산지 : 한국
분 포 : 한라산, 금강산
습 성 : 내한성 숙근
솜다리
솜다리

 

솜다리는 내한선 숙근초로 해발 800m이상의 높은 산의 바위틈이나 자갈밭 같은 거친 토양에서 자라는 강인한 식물이다. 자생지의 환경은 약간 습기가 있고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 군생하고 추위에는 강하나 더위에는 못 견디는 식물이다. 
이 속의 식물은 저세계에 약50종 있고 우리나라에는 5종이 주로 제주도의 한라산, 강원도의 금강산과 설악산에 자생한다. 같은 속에 알피눔(L. alpinum, 영명 에델바이스, Edelweiss)라는 것이 있다. 에델바이스는 “알프스”와 “히말라야”에 자생하고 “스위스”의 나라의 꽃이기도 하다. 에델바이스는 사운드 오프 뮤직(The sound of music)이라는 영화 탓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에델바이스는 알아도 솜다리가 바로 한국에 자생하는 에델바이스(Korean edelweiss)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 특성 : 초장은 15~25㎝ 정도 되고 꽃이 피는 화경과 꽃이 피지 않는 무화경이 같이 자란다. 7~8월이 되면 7~8개의 포엽(길이 1~2·5㎝)속에서 콩알만한 여러개의 노란 꽃이 뭉쳐 핀다. 열매는 수과이며 성숙 시기는 10월이다.
잎은 선상 피침형이며 화경(花莖), 포엽(苞葉)등 식물 전체가 회백색의 솜털에 싸여 있어 신비감을 준다. 시물체는 전체적으로 아주 작은 편이다.
 
⊙ 꽃말 : 전설의 맑고 깨끗한 선녀의 마음씨에 따라 고귀한 사랑, 귀중한 추억 등이다. 

⊙ 전설 : 천국의 생활이 싫증난 천사가 속세의 생활이 그리워 허락을 받고 지상에 내려와 산에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등산객이 산에서 맑고 깨끗한 선녀를 만났다는 소문이 퍼지자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 산으로 올라가 구애를 했다. 그러나 선녀는 맑고 깨끗한 마음만 남겨 놓고 다시 천국으로 돌아 가버렸다. 그 후 선녀가 남기고 간 맑고 깨끗한 마음씨가 ‘에델바이스’라는 꽃으로 변했다 한다.(스위스)  
⊙ 용도 : 식물체가 아주 작다는 특성에 따라 시설 내에서 소품으로 화분에 심어서 분화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노지재배는 수목의 그늘을 이용한 암석정원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요즘에는 건조화(乾燥花)를 만들어서 액자에 넣어 파는 등의 용도로 재배하기도 한다.
어린새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소염지통(消炎止痛), 청열해독(淸熱解毒), 풍열해수(風熱咳嗽), 편도체염(扁桃體炎), 인후염(咽喉炎)등의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 번식 :  실생, 분주, 삽목 등으로 번식한다.
실생번식 – 씨앗은 가을에 따서 바로 뿌리거나 건조 저장해 뒀다가 이듬해 3~4월에 뿌린다. 종자를 직접 채종해서 사용하고자 할때는 타가수분하면 자가수분하는 것보다 임성(稔性)이 높고 씨앗도 잘 맺는다. 10㎖의 조자수는 4,000립 정도의 소립종자이고 광발아종자(光發芽種子)이며 발아적온은 15℃정도이다.  발아율은 80%정도로 높은 편이다.
종자는 파종상자에 뿌리는 것이 좋다. 파종용 상토는 완숙한 부엽이나 시판상토와 왕사를 3 : 7로 혼합해서 사용하고 흩어 뿌린다. 뿌리고 나서 복토는 광발아종자이고 미립종자이므로 종자가 간신히 묻힐 정도로 얕게 한다. 파종 후 약2주일이면 발아한다. 본엽이 4~5매가되면 한번 가식 육묘 했다가 정식한다. 파종후 1년이면 성주가 되고 꽃도 핀다. 
분주번식 –  분주는 꽃이 지고 나서 한다. 그러나 중부지방과 같이 겨울이 추운 곳이면 봄에 하는 것이 좋다. 번식수량을 위해서는 1~2촉으로 적게 나누고 이듬해의 개화를 위해서는 3~4촉이 한포기가 되도록 크게 나눈다.
삽목 – 삽목은 봄에 새싹이 터지기 시작 할 때가 적기이다. 삽수는 근생엽(根生葉)에 줄기를 1cm정도 붙여서 예리한 칼로 잘라 1시간 정도 흡수처리 한 다음에 꽂는다. 삽목용 상토는 100% 왕사나 실생 번식용 상토와 같은 배합토면 되다. 
발근적온은 20~23℃정도이고 실내에서 관리한다. 삽모 후는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하되 과습하면 부패하기 쉽다. 삽목 후 6~7주면 발근하기 시작하고 발근율은 70%정도이다.  
 
⊙ 분화재배 : 솜다리는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약하다. 그러므로 분화의 시설재배의 경우 한여름에는 50%정도 해가림을 하고 재배토록 한다. 
분화용 배합토는 실생번식때와 같은 것으로 배수가 잘 되는 것이라야 한다. 배합토의 산도는 pH 5.0도로 조절한다. 화분은 얕은 화분보다 야간 깊은 화분으로 배수공이 큰 것이 좋다. 정식용 화분의 크기는 4~5호분이면 된다.
심는 시기는 꽃이 지고 난 9월이나 3~4월이 적기이다. 심고 나서는 충분히 관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관리한다. 비료는 봄가을에 원예용 액비를 2주에 1번식 각각 2~3회 주는 것으로 족하다. 비료가 과하거나 과습하면 근부병이 발생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꽃이 지고나면 마른 꽃대는 잘라 버리도록 하고 분갈이는 되도록 매년 하는 것이 좋으나 최대한 2년에 한번은 반드시 해야 한다.
자생식물 애호가들은 솜다리로 분경재배하기도 한다. 분경재배는 지름 30cm정도의 평분에 자연석을 하나 놓고 그 옆에 솜다리를 3주정도 심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기타는 분화재배에 준한다.

⊙ 암석 화단재배 : 암석화단은 반그늘의 통풍이 잘되는 곳이라야 하고 토양은 거친 사토가 좋다. 자연석을 놓고 틈을 만들고 그 틈에 심으면 더욱 운치가 있다. 정식간격은 25~30cm사방정도로 한다.  기타는 실생번식과 분화재배에 준한다.
 
⊙ 병충해 방지 : 병해는 별로 없으나 과습하면 무름병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충해로는 봄에 새싹이 돋아 날 때 청벌레가 발생해서 잎을 가해하는 수가 있고 진디물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주기적으로 약제를 살포토록 해야 한다.  
글·한국화훼협회 고문  홍영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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