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농협 오이 농업인 우제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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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농협 오이 농업인 우제숭 대표
  • 윤장한
  • 승인 2012.07.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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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과 경쟁할 수 있는 길은 무농약, 친환경 뿐

 

송탄농협 조합원 중 오이농사를 잘하는 편에 속하는 우제숭 대표는 연료비 때문에 걱정이다. 통상 연료비는 가을이 적게 들고 1~2월이 제일 많이 든다. 인공배지를 사용해서 한작물만 지을때 생기는 연작피해는 없다. 그러나 3년 정도 사용하고 교체해야 하는 배지 가격이 비싸서 걱정이다.

 

우 대표는 “배지 덕분에 계속 오이농사가 가능하다. 그러다 토마토농사를 하고 싶으면 할 수도 있지만 오이에 주력하고 싶다”며 오이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시설 인근이 논이라 논에 물을 가두면 지하수위가 높아져서 삽날 하나만 들어가도 물이 나와 배지를 설치했다. 배지를 3년 사용하면 전체 250만원 정도의 자금이 소요된다.


오이가 좋기는 하지만 힘이 많이 든다. 힘든 농사인지 오이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토마토는 기계선별이 가능하니까 손쉽게 수확이 가능하지만 오이는 선별할 때부터 포장까지 전부 수작업을 하니까 힘이 많이 든다. 10년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작물이 자라는 것을 눈으로 보니 보람도 있지만 가격이 하락할 때는 기운이 빠진다. 하지만 힘들게 재배한 상품이 좋은 가격을 받으면 기분이 뿌듯해지는 천상 농사꾼이다.


오이는 수분을 하면 씨방이 먼저 생겨 씨가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벌이 들어오면 피해가 발생한다. 그래서 방충만을 쳐 놓는다. 그래도 5~6월이 되면 매개충이 많이 들어 온다.
오이는 매일 매일 수확한다. 방울토마토는 이틀에 한번씩 수확해도 되지만 오이는 매일 수확해야 한다. 매일 20박스는 생산이 나와야 하는데 요즘은 날씨 때문인지 10~15박스 밖에 수확되지 않아 속이 상한다.


우 대표처럼 무농약 재배를 하면 가격을 더 높게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FTA바람을 타고 외국산이 들어올 때를 대비해보면 고품질만이 살길이다.
이에 대해 우대표는 “외국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것은 무농약, 친환경뿐이다. 국토 면적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넓은데 경쟁할 수 있는 길은 무농약, 친환경 뿐”이라며 고품질에 승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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