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되는 신품종 나리
상태바
돈이되는 신품종 나리
  • 월간원예
  • 승인 2012.07.31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리(백합)는 한 송이만 피어도 매우 화려하고 존재감이 있어 어디에서나 눈에 띄기 마련이다. 그 아름다움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절화, 분화, 정원용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나리 재배면적은 2010년 204 ha로 장미, 국화 다음으로 재배면적이 넓으며 대부분절화용 나리가 시설하우스에서 연중 재배되고 있다. 나리는 절화류 수출 1위 작목으로 2011년 3천만 불 이상을 수출하였으나 수출품종의 대부분은 외국품종의 구근을 수입하여 이용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초세가 강하고 국내환경에 잘 적응하는 다양한 품종을 육성, 보급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구근 수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2년 현재 84품종이 육성되었고 54품종이 출원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나리는 오리엔탈나리, 아시아틱나리, (신)나팔나리, 종간 잡종나리 등이 있다.

1. 오리엔탈나리 품종
오리엔탈나리는 꽃이 크고 향기가 강하여 우리나라 및 일본의 화훼시장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유통되는 고급 꽃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예서는 200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분홍색 오리엔탈나리 ‘새로나’를 육성했다. 나리 품종 ‘새로나’는 백색 바탕에 밝은 분홍 테두리의 복색이며 꽃잎의 반점도 백색을 띠고 있어서 밝고 우아하며 향기로운 나리향이 매력적이다. ‘새로나’는 봉오리시기에도 연분홍색을 띠어 유통기간에도 쉽게 개화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꽃이 측향이기 때문에 수송시 문제가 될 수 있어 절화 후 물올림 및 슬리브 포장할 때 봉오리 방향을 상향화하여 운송시 주의를 필요로 한다. 2007년 육성된 ‘퍼시픽웨이브’는 수출용 오리엔탈나리의 대표적인 네덜란드 품종인 상향개화성 백색의 ‘시베리아' 품종을 대체하고자 개발되었다. 화색은 순백이며 꽃의 크기는 중륜화이고 상향으로 개화하기 때문에 작업이 용이하다. 또한 백색 오리엔탈 품종인 ‘시베리아'에 비해 개화일이 20일 이상 빨리 절화생산에 필요한 기간 및 노력을 단축할 수 있다.

 

새로나(Saerona)
● 주요특성 : 오리엔탈나리, 분홍색과 백색의 복색, 측향개화, 강한 향기, 만생종, 2004년 육성

퍼시픽웨이브(Pacific Wave)
● 주요특성 : 오리엔탈나리, 백색과 황색심, 상향 개화, 강한 향기, 2007년 육성


2. 아시아틱나리 품종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나리 절화의 대부분은 화란에서 만든 품종의 종구를 수입해서 재배하여 시장에 출하하기 때문에 유럽형 트렌드에 맞추어져 꽃이 크고 향기가 강한 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향기가 적어서 머리가 아프지 않고 꽃잎에 검은 반점이 없으며 꽃의 크기가 좀 더 적은 것들을 선호하여 시장에 찾지만 거의 어렵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도 향기가 적거나 없고 꽃의 크기가 작은 나리를 육성했다. 진한 붉은색의 아시아틱나리 ‘레드플레임’은 2011년에 개발되었고 주두와 꽃가루색이 비슷하다. 개화까지의 기간이 짧아 생산비용 및 노동비를 절약할 수 있다. 2011년 개발된 ‘오렌지벨트’는 오렌지색이며 흑자주색반점이 띠를 이루어 마치 복색의 꽃으로 보여 관상적인 가치가 크다. 분홍과 아이보리의 복색 꽃인 ‘다프네’는 2009년에 개발됐다. 미니품종으로 꽃의 크기가 약 11cm 내외로 작다. 또한 이 품종의 특이한 특징은 꽃가루가 퇴화되고 없어서 나리(백합)꽃에서 꽃가루를 제거하는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레드 플레임(Red Flame)
● 주요특성 : 아시아틱나리, 흑적색, 상향 개화, 조생종, 2011년 육성

오렌지 벨트(Orange Belt)
● 주요특성 : 아시아틱나리, 오렌지색, 흑자주색 반점이 많음, 조생종, 2011년 육성

다프네(Daphne)
● 주요특성 : 아시아틱나리, 연분홍색 아이보리색의 복색, 소륜, 꽃가루 없음, 2009년 육성


3. 종간 잡종나리 품종
최근 나리육종의 선진국인 화란을 중심으로 아시아틱나리를 대체하기 위한 LA(FA) 종간 잡종나리와 오리엔탈나리를 대체하기 위한 OT 종간 잡종나리 품종들이 빠르게 증가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2011년 개발된 OT 종간 잡종나리 ‘플레쉬 파티’는 적색과 살구색의 복색이며 대륜 화이다. 오리엔탈나리와 트럼펫나리와의 잡종나리로 생육이 왕성하며 구근부패병에 강하고 초장이 길어 절화로서 가치가 높다. LA(FA) 종간 잡종은(신) 나팔나리와 아시아틱나리와의 교잡종으로 나팔나리를 닮아 구근 생육이 왕성하여 구근 양성 기간이 단축되며 초장이 길다. 2011년 개발된 FA 종간 잡종나리 ‘스칼렛자이언트’는 오렌지레드색이고 대륜 화이며 반점이 없어 깨끗한 화색을 자랑한다. 이들 종간 잡종나리 신품종들은 구근의 휴면도 얕고, 구근 양구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들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쉬 파티(Flashy Party)
● 주요특성 : OT 종간 잡종나리, 오렌지색, 흑자주색 반점이 많음, 조생종, 2011년 육성

스칼렛자이언트(Scarlet Giant)
● 주요특성: FA 종간 잡종나리, 오렌지 레드색, 대륜화, 무반점, 상향 개화, 2011년 육성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강윤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