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조경이 조화된 ‘고은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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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조경이 조화된 ‘고은식물원’
  • 월간원예
  • 승인 2012.07.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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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이 품은 식물의 천국


칠갑산 자락을 올라가 보면 6,200여 종의 식물이 심겨있는 ‘고운식물원’에 도착하게 된다. 산자락에 걸쳐져 있는 나무와 꽃의 향연과 조각상들을 만날 수 있으며 한쪽에는 산양, 사슴, 반달곰, 공작 등의 동물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많은 식물과 15종류의 희귀식물을 만날 수 있는 청양의 고운식물원을 찾아가봤다.

칠갑산 자락에 자리잡은 ‘고운식물원’
칠갑산 정상에 올라 밑을 내려다보면 꽃이 만발한 정원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고운식물원이다. 1970년부터 조경업체를 운영하던 이주호 원장은 칠갑산 자락에서 13년간 준비해 2003년 수목원을 열었다. 고운식물원은 일반인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이자 조경전문가의 실무교육 장소를 겸한 곳이기도 한다. 친환경 식물원이란 목표로 기존 지형을 그대로 살려서 만든 곳이라 산과 잘 어울려 인공적으로 조성됐다는 느낌이 안 나는 곳이다.
37ha라는 거대한 넓이 때문에 전부 둘러보는 데만 몇 시간이 걸린다.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기 때문에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고운식물원의 이주호 원장은 동아대 원예학과를 나와 조경업을 시작한 뒤,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뿐 아니라 원예 조경 삼림 등 관련 학생들에게 현장학습에 도움이 될 식물원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바람으로 식물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둘러만 봐도 몇 시간 걸리는 다양한 식물들
고은식물원의 컨셉을 ‘자연과 사람의 만남’이다. 고은식물원이 조성되던 초기부터 이 컨셉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이주호 원장은 “자연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자연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며 “처음부터 그것을 바탕으로 식물원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고은식물원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저차가 있다는 점이다. 식물원 아래와 식물원 위가 2℃ 정도 차이가 나 같은 식물이라도 피는 시기가 2~3일 정도 차이난다. 또 자연과 가깝게 조성된 식물원답게 “10일마다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며 이곳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웬만한 식물원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식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며 “벚꽃만 해도 왜성 벚나무가 핀 다음 올벚, 왕벚, 산벚, 겹벚이 이어 피기 때문에 벚꽃이 한 달 내내 피는 곳은 여기뿐”이라고 설명했다.

식물과 친해지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식물 감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고운식물원의 장점이다. 체험프로그램은 무료와 유료로 나뉘어 있다. 무료프로그램은 OX 퀴즈, 식물이야기, 민속놀이 체험이며 유료프로그램은 손수건 꽃잎 물들이기, 허브 비누 만들기, 나무 곤충 만들기, 압화 만들기가 있다. 유료 체험프로그램은 주중에는 30인 이상 단체 예약자와 주말에는 체험학습 예약 방문객에게 제공되며 비용은 별도다.
이중 손수건 꽃잎 물들이기는 고운식물원에서 자라는 꽃을 이용해 손수건에 무늬를 새기는 프로그램으로 자기가 직접 만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손수건을 가질 수 있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거기에 올해 9월 25일부터 20일간 ‘제1회 고운압화대전’이 열려 아름다운 꽃으로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작품 출품은 8월 13일까지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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