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중남미가 푸른 자연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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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중남미가 푸른 자연 안으로 들어왔다”
  • 월간원예
  • 승인 2006.10.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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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아즈텍, 잉카문화…축구를 떠올리게 하는 브라질, 와인 한 잔이 생각나는 칠레…
흔히 라틴아메리카라고 불리는 중남미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익숙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곳임에는 틀림없다. 신비한 문화체험을 즐기고 풋풋한 자연의 향도 맛보는 일석이조의 여행을 원한다면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는 중남미 문화원으로 떠나보자. 해발 30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자리 잡은 중남미를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ㅣ서울근교에서 보물 같은 휴식처를 만나다.ㅣ
아침 일찍 반짝이는 여름햇살을 받으며 버스에 올라타 고양동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만 차를 타고 나와도 푸른 숲과 한적한 마을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길을 따라 피어난 야생화와 여기저기 푸르른 농원들을 지나치면 고요한 동네의 오르막에서 중남미문화원을 만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문화원이라고 하면 유학을 가기 위해 어학을 공부하는 곳이거나 여행을 떠나기 전 브로셔를 받을 수 있는 정보제공의 장소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곳은 자연 속에 파묻힌 중남미를 생생하게 재연한 듯한 모습이다.
이 문화원은 중남미에서 30여 년간 외교관을 지냈던 이복형 대사와 그의 부인 홍갑표 여사가 벼룩시장이나 원주민 마을에서 하나 둘씩 모았던 다양한 그림과 조각들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그들의 애정과 손길이 느껴진다. 1994년에는 박물관, 1997년에는 미술관, 2001년도에는 조각공원이 설립되었는데, 아시아권에서 유일한 테마문화공원으로서 서울시 교육청 지정 체험학습기관이기도 하다. <2006년 9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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