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는 탤런트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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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는 탤런트 이종원
  • 월간원예
  • 승인 2012.07.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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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젊은이들의 양지에서 인기를 모았고 최근에는 근초고왕에서 사유역을 맡아 연기에 중후함이 깊어지고 있는 탤런트 이종원씨가 농사꾼으로 변신해 밭을 일구고 있었다.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은 뒷 모습만 보면 동네아저씨인줄 알았는데 상추밭에서 잡초를 뽑으려 고개를 드는 순간 스포츠웨어 리복을 입고 의자를 걸어 넘어뜨리던 멋진 이종원씨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대원주말농장에서 텃밭을 일구고 있는 탤런트 이종원을 만났다.

주말농장I텃밭 가꾸는 탤런트 이종원

 

서울에 이런 곳이 있는줄 상상  못해
아이들은 개구리잡고 아내와 잡초 뽑아

 

드라마 젊은이들의 양지에서 인기를 모았고 최근에는 근초고왕에서 사유역을 맡아 연기에 중후함이 깊어지고 있는 탤런트 이종원씨가 농사꾼으로 변신해 밭을 일구고 있었다.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은 뒷 모습만 보면 동네아저씨인줄 알았는데 상추밭에서 잡초를 뽑으려 고개를 드는 순간 스포츠웨어 리복을 입고 의자를 걸어 넘어뜨리던 멋진 이종원씨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대원주말농장에서 텃밭을 일구고 있는 탤런트 이종원을 만났다.

 

 


탤런트 박정수 선배 소개로 텃밭 입문
선배 탤런트 박정수 소개로 이곳 대원주말농장을 알게 되었다. 박 선배와 밥 먹으러 왔다가 알게 되어 농사에 빠지게 되었다. 도심 강남 가까이에 이런 텃밭이 있는 줄 몰랐다. 촬영이  없을 때 아내와 같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밭에 나온다. 텃밭 주위 개울에 개구리도 있고 나비도 있고 송사리도 있어서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너무 좋아 한다. 텃밭을 가구면서 생긴 소득중의 하나는 아이들이 상추쌈도 좋아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3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데 올해는 상추 3가지와 열무, 얼갈이배추, 고추, 쑥갓 등을 심었다.
농사를 하다보면 잡초와의 전쟁이다. 
잡초 뽑는 방법에 대해서는 “잡초는 그냥 위만 뽑으면 안 되고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며 “비온 뒤 2~3일이 지나면 잡초가 많이 나는데 잡초 뽑는것이 제일 큰일이다”며 밭농사에 대한 자세한 방법을 설명한다.
농사 지을 때 언제가 제일 좋은가 하는 질문에 “당연히 수확할 때다. 수확하는 재미가 있다”면서도 “작년에는 방울토마토, 가지를 심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죽어 실패했다“며 농사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어렸을 적 시골에서 자라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그곳의 마당에서 어머니가 텃밭에 고추, 상추 여러 가지를 심었던 기억이 난다.
마당이 넓은 집에 부모님은 여기저기 텃밭을 꾸며 농사를 지었다. 지금은 이곳 농장에서 많이 가르쳐 주니까 어렵지 않게 농사짓고 있다.

 

한여름에는 아침 일찍오는 것도 방법
텃밭에는 아침 일찍 오거나 해질녘에 아내와 함께 온다. 한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아침 9시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난 후 오거나 해질녘인 6시 넘어서 한가해지면 온다.
농사를 지으면서 아이들에게는 좋은 영향도 있다. 요즘 아이들은 직접 농사짓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구경하기가 어렵다. 농산물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모른 채 수퍼에서 판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아 간접교육이 된다.
농사지으면 무슨 재미가 있는지 또는 잡초 뽑으면서 재미를 느끼는지 기자가 질문하자 “잡초 한번 뽑아 봐요. 재미가 있나. 노동이라 힘들지”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각자의 텃밭을 보면 잡초 있는 밭과 없는 밭이 차이가 많다. 관리를 한 곳과 신경을 안 쓴 곳이 표시가 난다”며 잡초를 뽑아 깨끗해진 자신의 텃밭을 보며 웃는다.
이씨의 텃밭인 ‘천사의 땅’은 잡초가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깔끔한 성격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텃밭을 보면 농사짓는 사람이 보인다. 성격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다. 어떤 곳은 주인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많이 간 흔적이 보인다. 꼼꼼하게 여러 작물을 심은 밭은 대부분 아주머니들이 농사를 짓는 것이고 밭주인이 남자일 경우 작물을 여유 있게 심고 심플하게 기른다.
텃밭의 이름을 천사의 땅이라고 부른 이유는 텃밭을 꾸밀 때 아이들이 천사의 땅이라고 불러 그렇게 지었다. 아빠가 농사를 짓는다고 하니 6학년, 4학년인 아이들은 특별히 농사일이라 라고 생각하지 않고 단지 재미라고 생각한다.
올해 농사는 4월에 중순부터 모종을 심었고 촬영하면서 짬짬이 짧게는 30~40분이라도 와서 텃밭을 볼보고 있다.
텃밭을 가꾸는 일정은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와야 한다. 일주일이 지나면 상추가 웃자란다”며 “작물이 웃자라기 전에 속아 내야 한다. 만약 내가 못 오면 아내가 와서 텃밭을 돌본다”며 농사가 부지런함을 기본으로 함을 일깨워준다.

 

가정에서 패트병으로 간단히 시작할 수 도
평상시 도시농업에 대해서는 집에도 간단하게 페트병, 깡통 같은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작물을 재배하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한다. 양파는 물에 담구어 놓으면 뿌리가 나고 얼마든지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도시인들이 농업에 대해 접근하는 기회로써 주말농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즐기고 싶으면 이런 곳에 와서 임대료 13만원 만 내면 1년을 농사 지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라며 도심 가까이 위치한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짓기를 권한다.
탤런트 이종원은 아이들과 이곳에 오면서 청계산도 오를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농사를 지을때 제일 좋은 때는 언제냐는 질문에 ‘비오는 날’이라고 해서 농사꾼 다 되었다 라고 생각하는데 곧 이어 나온 대답에 웃음이 터졌다.
“물 안줘도 되니까”   
윤장한 기자·사진 / 장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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